가장 가까이, 모든 걸 알고 있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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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이, 모든 걸 알고 있던 아버지..

수팔이 3 387
하하..
 
오랜만에 아버지와 단둘이 술을 한잔했습니다 가볍게 골뱅이와 맥주...
 
요 몇일간,,, 핸드폰을 잃어버린 거... 훔쳐간게 너무 속상해서 제안에 저를 가둬놓고 아무와도
말도 하지않고 매일 술만마시고 힘들게 보낸 저를 보다 못한 나머지 ...
그 완고하신 아버지가 술한잔 하자고 해서...
못이기는척 이야기를 나눳는데,
 
제가
정말 오랫동안 생각해오던,
아니면 누군가에게 듣고싶던,
그런
 
내삶에대한 정답들을
구구절절 옳은 말만 늘어놓네요...
하하...
 
표현도 없이 묵묵한 아버지지만,
아빠라고 말하기 부담되는 아버지지만,
역시
아들에 대해 많은걸 생각하고 있었나 봐요.
 
당해낼수가없네요... 자식이기는 부모없다지만,
역시 부모가 있기에 자식이 있나봅니다.
 
아부지는 소주에 강해 벌써 잠이 드셨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떠나는 미국이지만,
아버지는 절 믿는다고 하셨어요.
잘할꺼라고.
 
사랑한다고 말하기엔 부끄럽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아버지...
근데 왜
태국에서 사는건 반대하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 Comments
후회없는사랑 2012.02.10 02:04  
드디어 미국으로 가시나 보네요. ^^

아버지와 술 한잔 한게 언지인지.. 아직 나름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오래 된듯 싶어요.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면서도 아부지 따라갈려면 아직 멀었지요. :)
항상 부족한 아들넘이지만 그래서 항상 걱정하시지만
그래도 믿고 맡겨주시는 아부지께는 죄스러운 마음입니다.

물론 잔소리 하실때는 빼구요.. :)
수팔이 2012.02.10 03:39  
히히... 사랑님 안녕하세요. 2월 26일 비행기로... LA로 가기로 했습니다.
올리고 있는 여행기도 마무리 짓고, 주위 사람들에게 인사도 하고...

사실, 이번 여행 후에 태국에서 몇 달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하하...
현실적으로 제가 생각했던 것과 거리가 먼 충동적인 마음이라... 일단 다녀와서

꼭 태국에서도 살아보자는 생각을...-_-;; 아버지 몰래 품고있습니다...쿠쿠쿠

날이 추워요. 감기 조심하시구, 행복하세요^^
적도 2012.02.10 14:01  
젊었으니 무슨 생각인들 못하겠습니까....
아무튼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활하니 적어도 실패는 안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반드시 역시 내나라가 최고구나라는 생각을 할때가 반드시 올것입니다.
그러나 태국에서 몇달살아보는 것은 일찍 실행에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자의 신분과 거주인으로서의 태국에 대한 생각은 많은 차이가 있을테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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