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미미 짝 찿기가 왜 이리 어려운지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우리 미미 짝 찿기가 왜 이리 어려운지

임선장 8 375
이젠 태국의 봄인지 우리집 새들이 유달시리 짝지를 지어서 둥지를 만들곤 하는데 미미는 늘 외톨이라 
공연히 짝지끼리 입마추고 털 다듬어주는사이에 끼어들어 훼방을 놓기도 하고 괜히 신경질을내서
지 혼자 발버둥을 치다간 저녁이 되면 우리에서 꺼내 달라고 야단을 부리는데요 방안으로 데려다 놓으면
거실에서 우리 늦둥이와 같이 티브를 보다가 잠들곤 합니다 그래서 벌써 몇달채 미미 신랑감을 구하고
있었는데요 며칠 전에 새장사에게서 연락이 와서 신랑감을 만났는데 인공 부화한지 한 2주 정도 되어 보이는 한눈에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어서 집으로 데려와서 미미에게 선 보이고 애지 중지 했었는데요 그저께단체 손님 씨 푸드 식사 때에 잠시 현관에 뚜껑달린 새집에 넣어서 놓아 두었는데요 한참 손님들 께서 식사 중에 갑자기 미미 신랑 비명 소리 순간적으로 아차 싶어서 뛰어 나가니까 뒷집 껌둥 강아지가 우리 새 신랑을 물고 냅다 뛰는 겁니다 손님이고 뭐고 고함을 지르고 손에 잡히는대로 몽둥이를 들고 뒤쫏아서 겨우
새 신랑을 돌려 받았지만 새신랑은 이미 축 늘어졌고 내 이노무 깡아지 새끼 때려 직인다꼬 추격전을 벌리는데 손님 접대고 **이고 새상에 그렇게 분 할수가 없드라고요 늘어진 새신랑을 맛사지 하면서 그렇게
 마당을 뺑뺑 거리고 있는데 아연해 하든 우리 마나님 제발 손님 케어 좀 하라카고 ... 손님들은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몰라서 아메 집주인 더위먹었나 했을 끼라요 우째해서 손님 께서 가시고 나서는 다시 분해지는 마음 참 한심한 순간의 불찰로 빼갔긴 새신랑 목숨 얼마나 안타까운지 그것도 내가 불쌍해 하든 검둥이
강아지 한테 빼았기다니...
사연은 이렇습니다 우리 뒷집에 술에 취해서 오토바이 타고 사각 전봇대를 정통으로 들이박아서
머리가 사분의 일이 없어져 버린 세상에 아무른 도움이 안돼는 아저씨가 사는데요 몇달전에 부인이
교통사고로 죽고 나니까 개들 먹이를 주는둥 마는둥 하니까 네마리 개들이 쓰레기통 뒤져서 먹고 살고
우리 셋집 사람들이 불쌀타고 잔반주고 해서 먹고 사는데요 그 중에서 검은 강아지가 제일 작고 삐쩍
말라서 보기에 불쌍해서 잔반이 생기면 갔다 주기도 하고 후문을 비집고 들어오면 먹을것을 주곤
했었는데요 우리 마나님은 절대로 주지마라 하고 내는 버리는 음식이 아깝지 않느냐 이걸 개에 주는것도 공양이다 이라면서 잔반을 주고 지내온 이 껌둥이 강아지가 배은망덕하게 새신랑을 요절 낸 겄입니다
우리 마나님 항시 하시는 말씀이 당신 배에서는 선장이었지만 집에와선 내 말을 들어라 그랬었는데요
홧김에 술 몇잔 마시고 게 하우스 평상에 누워서 밤하늘 별들을 보면서 아이고 아깝아라 아이고 아깝아라
하고 있는데 요눔의 깜둥이 제 지은 죄가 뭔지 아는지 사정거리 밖에서 멀쭉거리고 있었지요
저눔을 직이야 분이 풀리겠는데 아이고 내죄다 내가 울 마님 말 안듣다가 그 예쁜 새신랑을 죽였구나..
마 어제사 아깝아서 묻지도 못하고 있든 새신랑 후원에다 묻어주고 미안타 다음엔 파푸아 깊은 산중에서
태어나거라 하고 기도 했었지요
허- 우짭니까 오늘 부터 또 우리 미미 신랑 찿아야 겠네요
그래도 고마운게 우리 마나님 다른데다 거금 오천바트 날린 것 같았으면 난리가 났을텐데
아픈 내 마음을 아는지 아뭇 소릴 않네요 뭐 나중에 잋어버릴 때 쯤 되면 꼭 써먹겠지만요
그나저나 요 똥개 새끼 껌둥이자식 내 잔반 주나봐라 .
8 Comments
시골길 2012.03.05 19:26  
선장님~ G.H운영하시나 봅니다...지역이 어디인지..?궁금하네요..^^
고구마 2012.03.05 19:51  
이런....bird 새신랑이 좋은 세월 맞이해보지도 못하고 그냥 비참한 생을 마감해버렸군요.

시골길님 물음에 대신 답해드리자면....깐짜나부리 입니다.
시골길 2012.03.05 19:56  
헛..찾았습니다..ㅎㅎ
한인업소에도 등록이 되어있구만요..^^
임선장 2012.03.05 22:27  
고구메님 시골길님 반갑습니다 제가 좀 자주 들리지 않아서 그렇네요 깐짜나부리엔
4달 동안 비가 않아서 나무에 물 주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이렇게 한 삼년 지나고 나면
좋은 숲을 이루게 돼어 우리 게 하우스에 오시는 분들에게 좋은 쉼터가 돼겠지요
그라고 우리 미미 신랑 구해서 새끼 낳아서  자라고 새들이 날아다니는 그런 게 하우스가
돼면 한번 놀러 오십시오 ㅎㅎㅎ
시골길 2012.03.06 00:39  
넵...다음 방타이땐 일부러라도 '미미'네 식구를 구경하러 꼭 찾아가 볼 작정입니다..^^
빅토스 2012.03.05 22:39  
선장님 새사랑은 정말 숭고할 정도입니다.
간큰초짜 2012.03.06 01:41  
선장님 묘사가 너무 사실적이고 친근해서
글을 읽는게 아니라 바로 앞에서 말씀해주시는거 같아요.
임선장 2012.03.06 10:22  
그렇군요 언젠가 우리 마나님 당신은 아메 다시 태어난다면 새 로 태어날꺼다 그러데요
전 새로 태어나도 파푸아 깊은 숲속에서 극락조로 태어 났으면 좋겠다 생각 합니다만
욕심이 지나친것 같어서 그냥 앵무새로나 태어나게 해 주셨으면....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