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푸드
간큰초짜
19
814
2012.04.25 13:10
어제 재오픈한 태국음식점이 있어서
사무실 친구들과 함께 저녁식사 제안했더니
다들 한번도 안먹어봤지만, 뭐든 잘 먹을 수 있다고 해서
홍대앞으로 갔습니다. 맘속으로 처음이면 향을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텐데라고 생각하면서요..
업소홍보 같아서 업소명이나 정확한 위치는 생략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 쪽지 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한국에서 세군데 정도 태국음식점을 갔었는데,
개업날 방문 프리미엄 혜택을 누렸는지 몰라도
맛이나 양이나 가격이나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메뉴판의 메뉴명이 평소에 알던 이름과는 다소 차이가 있긴 했습니다.
함께 갔던 일행은 우선 들어갈때부터 지하에서 올라오는
강력한 향에 "워~" 하는 듯한 얼굴 표정..ㅋㅋㅋ
테이블세팅부터 태국스러웠습니다.
아마 숟가락 포크도 태국에서 공수해온듯합니다. 재질이..^^
음식 먹기 전에 비아씽으로 입가심...전 얼음에 타서 먹었습니다.
맥주는 작은병이라 가격 대비 좀 아쉬웠습니다.
그동안 너무 그리웠던 똠얌꿍을 제일 먼저 주문했습니다.
맛이 향이 너무 좋았지만, 일행중 한명은 강한 향신료때문에 거의 손도 못댔습니다.
(아버지 모시고 왔으면 한대 맞을뻔 했다네요..ㅎㅎㅎㅎ)
저는 팍치 팍팍 넣어서 먹었습니다.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흥분해서
한가지 아쉬운건 신선로 같은 그릇에 나왔으면 하는데...대접에 담아서 나왔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태국음식인 팟크랏파오 무쌉이 무"쌉"은 아니지만
주문했습니다. 팟 크랏파오 무. 이 음식은 일행들도 모두 맛있다고 했습니다.
약간 순화된듯한 느낌입니다. 매운맛이 좀 덜하고 태국식 돼지두루치기 같았습니다.
전체적인 향은 같았습니다.
그리고 팟타이와 쏨땀을 고민하다가 일행들이 쏨땀은 아무래도 못먹을듯 해서
팟타이를 주문했습니다. 씹는 맛도 좋았고, 땅콩가루와 함께 고소하게 잘 먹었습니다.
사장님이 양을 꽤 많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카이텃이랑 텃만꿍도 먹고 싶었지만, 사장님이 양을 너무 많이 주셔서 셋 다 배가 불러
다음기회에 먹기로 하고 헉헉대는데, 사장님께서 써비스로 요리 하나 내주셨습니다.
돼지고기를 삶아서 튀겨서 다시 볶은 요린데..요리 이름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태국에서도 먹어본적 없는데...배가 부른 상황에서도 셋 다 맛있게 싹 비웠습니다.
이 요리 이름이 뭐죠?
그렇게 7개정도의 요리를 먹고 나왔더니, 배가 고파서 들어갈때는 몰랐던 이쁜 꽃이
가게 앞 나무에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무식해서 이 꽃 이름이 뭔지 모르지만,
넘 이뻐서 사진 찍어봤습니다. 이 꽃은 이름이 뭐죠?
10개월동안 태국 못갔는데, 타이푸드 먹으면서 오랜만에 태국 실컷 느끼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