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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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쿤카~

간큰초짜 12 1208
어제 점심때쯤 업무약속 때문에 안양 호계동을 다녀왔습니다.
점심 시간 전에 도착해서 얼른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점심 먹을려고 했는데...시흥대로에서 호계사거리까지
교통체증+사고처리+공사통제 3단 콤보 훼방질 때문에
12시 30분이 돼서야 도착했습니다. 애매한 시간이라 방문시간
연기를 미리해두고 범계역 인근에서 혼자 점심을 먹었습니다.

밥 다먹고 나오는데, 계산대 앞에 어떤 외국인이 계산원과 서로
당황스런 얼굴을 마주하고 있길래, 순간적으로 아..서로 말이 안통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짧은 몇마디 통역을 해줬습니다. 그 외국인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문제가 없었고
계산원은 12,000원을 영어로 말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아주 유창한(!) 영어로..."트웰브 싸우전드"로 상황정리해줬습니다.
식당 앞에서 몇마디 대화하다가 태국에서 관광차 왔고, 새로 오픈한
롯데백화점 보러 왔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1년에 한번씩 한국에 오신다네요. 
태국분이라 괜히 반가운 마음에 또 유창한(!) 태국어도 한마디 했죠. "싸왓디 캅!"
태국말 듣고 좋아하시면서 고맙다며 "컵쿤카~" 
순간...아..뭐라 답하지 생각하다가 돌아서서 가시는 그 분 등뒤에 대고
소심하게...마이뺀라이캅~
그 분 다시 돌아보시면서 웃으시면서 컵쿤 막 카~
근데...컵쿤카에 대한 답으로 마이뺀라이캅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태국에선 뻔뻔하게 단어 끼워맞춰서 잘 사용하는 태국말을
한국에서 쓸려니 영 어색하더군요. ㅎㅎㅎㅎ



12 Comments
sarnia 2012.05.04 10:00  
'마이뺀라이캅' 이 무슨 말인지 이제야 알았어요^^

좀 이상한 이야기긴 하지만,
검색하는 김에
그 태국손님이 무슨 음식을 먹었을까가 몹시 궁금해져서 범계역 근처 식당 만 이 천원 짜리 메뉴도 뒤져보다가...... 뜻밖에도 새마을식당이라는 연탄 불고기집을 발견했습니다.
간큰초짜 2012.05.04 10:25  
무슨 국수집이었어요. 프랜차이즈는 아니고, 테이블 4-5개짜리 작은 집. 뭘드셨는지는 모르지만 두분이서 드셨으니 콩국수 정도면 12,000원나올듯합니다 ㅎㅎ
새마을식당은 7분김치찌개가 대박입니다
핫산왕자 2012.05.04 10:01  
태국분이 간큰초짜님께 고맙다고 컵쿤카~

그에 대한 답으로 마이뺀라이캅~뭐 틀린 대답은 아니죠~

하지만 헤어지는 분위기에서는

"촉디나캅~" 훨씬...와닿지요~
간큰초짜 2012.05.04 10:27  
머리속에 맴돌던 표현인데, 한번도 써본적이 없어서요. ㅎㅎ
SOMA 2012.05.04 11:29  
마이뻰라이 가 고맙다에 대한 답글이죠 .. .
간큰초짜 2012.05.04 14:44  
언젠가 태국에서 컵쿤캅 했더니,
상대방이 제가 모르는 어떤 표현을
썼는데, 혹시 다른게 있나요?
SOMA 2012.05.04 15:20  
상황에 따라 다른말들을 할 수야 있겠죠..

컵쿤캅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괜찮다는 의미로 마이뻰라이라고 할때도 있고 ,
도와드리게 되서 기쁘다 뭐 기꺼이 했다 라는 의미로 .. 인디.. 라는 말을 할때도 있겠고
그때그때 다르겠죠??
케이토 2012.05.04 13:21  
새마을식당 김치찌개 먹고싶어요 ;ㅁ;
태국분들께 태국어 한마디씩 건네면 정말 좋아하고 놀라고 빅스마일 지어줘서
보는 쪽이 다 행복해져요 ㅎㅎㅎ 그래서 저도 현지에서 음식 주문할때는
아는거 몇개 안되는 태국어를 꼬박꼬박 쓴답니다 ㅋㅋㅋㅋㅋㅋ 기분좋아져요~
간큰초짜 2012.05.04 14:55  
어제 그분 제가 태국말로 인사했을때
완전 깜놀하시던데요 ㅋㅋ
통차이 좋아한다 말하려다가
오바하는거 같아 참았습니다
방콕 덥죠?
케이토 2012.05.04 15:28  
오늘 날씨 완전 대박인데! 요런 맑고 쾌청한 날, 스파 받으러 가는 길이에요 ㅋㅋㅋ
이런 날씨는 돌아다니는게 아니라 안에서 에어컨바람 쐬면서 감상해야하는 날씨네요 :D
포맨 2012.05.04 16:00  
좋은일 하셨네요.
저도 ...그런경험이 하나 있는데...
결과는 좀....

지하철에서 어눌한 영어로 타인에게 역 물어보는 타이아가씨인게 분명한
사람에게 친절하게 알려주었답니다.
그런데...

앞에 앉은 할머니인지 아줌씨인지...저를 요로구서 쳐다봅니다....
속으로 무슨생각하는지 압니다...

...'저눔은 한국말 할줄아는 태국눔인겨...'....
간큰초짜 2012.05.06 12:11  
ㅋㅋㅋ 포맨님을 직접 뵌적 없지만,
몇년간의 글로 유추해본 바, 굳이 말씀안하셔도
한국말 할줄 아는 태국인, or
태국말 서툰 태국인
으로 보이시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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