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를 받으며..
비싸요.
처음에 딱 든 생각이었어요.
제 남자사람 친구가 한 2년전인가 PT비로 150만원을 한번에 썼다고 했을때 저의 반응은 미x냐? 였어요...ㅋ(저는 그 해 태국 15일 여행하며 2백만원 넘게 써놓고;)
그리고 처음 피티를 받을 때만 하더라도 사실 2:1피티로 시작해기도 했고 아직 운동에 대한 개념은 커녕 내 몸에 대한 이해도 없었던 터라 내심 이거(운동, 식이) 그냥 좀 유명한 유툽보면서 따라해도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근데 같이 하던 짝궁이 중간에 못할 사정이 생겨서 5회 이후로 1:1 피티로 바뀌고 내 몸에 대한 이해도랑 여러 유튭들을 섭렴하여 희미하게나마 운동에 대한 개념이란게 생기고 난 후에는, 그리고 저의 두달간 변한 몸상태를 보고는 1:1 피티 24회를 화끈하게 질러버렸습니다.
처음엔 내 몸무게도 못이기고, 근육도 거의 없고, 심지어 좀 뒤틀린 상태였단걸 몰랐어요.
첫날 피티샘이 가벼운 맨몸 스쿼트를 시켰는데 저는 횟수는 커녕 자세도 안나오더라구요. 자꾸 뒤로 넘어가고 안넘어가게 피티샘이 어깨 잡아주면 내몸무게를 다리근육이 못이기고 쓰러지고 그랬답니다.
그 담부턴 스쿼트를 안시키더라구요-ㅅ- 그리고 머 다른걸 열심히 시켰습니다. 특히 레그레이즈랑 등뒤근육(?)운동, 그리고 레그프레스를 시키셨어요. 한... 한달내내요;;
그리고 이상한 동작들(...)을 매트에서 하는것도...?ㅋㅋㅋ
그리고 두달째 되던날 스쿼트가 매끄럽게 되는걸 경험했습니다.ㅋㅋㅋ
내친김에 데드리프트도 했어요!!!! 완전 신났음!!
지금 숙제는 복근(코어??)인가봐요; 복근운동 시키시네요...-ㅅ-; 그리고 어깨랑 등뒤근육(?)운동도... 사무직이라 어깨가 앞으로 말려있어서 그런가봐요;
여튼 결론은...
운동을 획일적으로 유튭보고 따라해도 될 정도로 평소에도 꾸준히 하셨던 분들이야 필요없겠지만, 첨해보는 분들은 받아볼만 하겠다...라는게 저의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개개인의 특성이랄까 성향이 천차만별인데 이런걸 다 반영해서 프로그램 짜주고, 특히 자세잡아주고 근육 위치 잡아주고 이런것도 초보자는 받을 만 한것 같아요!
아 그리고 그냥 트래이너 말고, 보디빌더 대회에 참가하는.. 몸을 진짜로(?) 만들어보고 공부한 사람한테 배우는게 제일 좋다고 합니다. 저런 경험이 없고 자격증만 조금 있는 트래이너들이 많대요...
저는 이 사실을 피티하는 도중에 들었는데, 다행이도 대회에 참석해보셨고, 입상도 하셨고, 지금도 대회 준비하느라 다이어트 중인 분께 배우고 있습니다.
ps. 제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 중에 핼스 트레이너들이 엄청 무서운 훈련교관 같은 사람들일거다 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막상 받아보니까 그냥 친철하신데요-ㅁ-?! 딱히 체찍질이 없는 분도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