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다녀왔어요, 어제 왔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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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다녀왔어요, 어제 왔어요. :D

케이토 45 844
 
 
 
안녕하세요, 케이토입니다.
 
일이 좀 있어서 6월 1일부터 5일까지 홍콩에 다녀왔는데요-
여행기를 써볼까나? 하기엔 그다지 해프닝이 없었던(...은 아니지만) 이번 여행이었고,
뭐랄까 홍콩에도 로컬친구가 있는 저의 수동적인 여행이란...어디가 어딘지 알수가 없는 그런?;
처음가는 주제에 배짱으로 가이드북 이런거 안들고 가는 그런 자세. 그래서 그냥 사진만 먼저 슬쩍. 음...
 
홍콩친구가,
"뭐하고 싶어?"
-라고 묻기에,
 
"노 아이디어인데..."
 
"가이드북은?"
 
"그냥 랩탑 들고왔어. 밤에 웹에서 서치해볼까 하고."
 
...그래서 찾아봤냐구요? 그럴리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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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홍콩여행의 기억.
아니, 길지도 짧지도 않은 딱 "그만큼"이 좋았던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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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날, 친구가 예약해놓은 하버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사진으로만 봤던 홍콩의 야경을 두 눈에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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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근처에 있는 템플스트리트. 테마파크를 연상시키는 그 곳의 풍부한 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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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 스트리트의 나이트마켓,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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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꽤 매력넘치는 도시였지만, 홍콩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풍부한 컬러에 있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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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음식을 좋아하는 날 위해, 친구가 파윈스트리트 근처의 음식점을 데려가 주었는데 테이블이 부족해서 이렇게 합석을 하기도.
그리고 라벨이 예쁜 "블루걸" 맥주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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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포토제닉한 과일가게 할머니.
흥정을 시도했다간 귀싸대기 백만대 맞고 안드로메다로 날아갈 포스라는...
친한동생의 감상평에 엄청 웃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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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내린 비에 생각보다 일찍 호텔로 돌아온 날. 엘레베이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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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으로 떠나던 날, 출발 30분전에 도착하는 기염을 토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짐 다 부치고 면세품 찾고 탑승완료)
공항면세점의 즐거움인 "술"구입을 못했다는게 맘에 걸렸던지라 처음으로 기내면세를 이용해보았는데, 많이 저렴하던걸요?
시바스를 한병 사고 (아시아나 기내면세에 시바스는 18년 밖에 없네요 :-| ) 안드로메다 할머니네 가게에서 집어온 망고스틴을 안주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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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로 향하는 페리 기다리는 동안- 흐렸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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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Sunday Afternoon Tea. 맨더린 오리엔탈 호텔에서의 영국식 티타임- :)
3시 반부터 저녁시간 전까지 운영하는데, 페닌슐라는 늘 풀부킹이고 제가 가고싶어했던 하얏트는 그날 피로연이 있어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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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스퀘어 근처에 있는 벤더의 인상좋은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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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인기있는 가게라 밀려드는 주문에 계속 바쁘게 움직이던 곳.
슈마이랑 피쉬볼, 그리고 뭘 하나 시켜서 먹었는데 이름은 친구가 알려주었으나 칸토니즈는 발음이 너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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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한 표정의 주스가게 언니. Causeway bay의 거리에서.
올드 홍콩 스타일. 요즘은 이런 주스 갈아주는 벤더는 많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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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 나올 것만 같은 홍콩의 낡은 건물들.
유명한 청킹맨션은 뭔가 관광화 되어버려서 기대했던 느낌과는 조금 달랐는데,
오히려 우연히 시선을 두었던 이런 건물들이 더 느낌이 있었어요.
왠지 여행중에 이런 시대를 느낄 수 있는 "낡은" 건물을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데...
이것이 콘크리트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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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월요일 오후.
친구는 출근하고 혼자 스탠리마켓 가는 길에 만난 팔레트같은 풍경.
2층버스 위에 앉아있다가 색감이 정말 예뻐서 담아왔는데 이 사진, 개인적으로 무척 맘에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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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마켓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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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행이지만 친구들에게 보내는 "여행지에서 보내는 엽서"는 잊지않기.
 
 
 
아주 여행자스럽지도, 아주 생활자스럽지도 않은 그런 짧은 여행이었어요.
잡인터뷰를 핑계로 다녀온 홍콩여행이었는데 영광의 도시는 되지 못했지만, 사랑에 빠진 느낌.
언제나 태국에 가기위해 경유하는 도시라 별로 흥미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말이 있더라구요.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홍콩은 그런 곳이었어요.
맘같아서는 홍콩경유 태국행을 발권해서 태국에서도 한 일주일 있다 올까나...했는데,
하루벌어 하루사는 (...) 저같은 사람에겐 그런건 정말 꿈같은 생각이라는 그런...
 
그리고 세상이 어찌나 좁은지, 도착한 날 홍콩에서 10년지기 친구의 형을 우연히 봤는데,
바로 메세지 보내서 "느이 형 지금 홍콩이시니?" 하니까 "어, 왜?"
"나 지금 홍콩공항인데 교통카드 사는데 너네 형이 계셔서."
 
"헐."
 
정말 헐 ㅋㅋㅋ
행동조심하고 다녀야겠어요. 이렇게 작은 세상에 살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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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는 짐이 조금 줄었네요 :) 하하.
(하지만 캐리어 하나만 보냈다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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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같은 연휴마무리 하시길 :)
전 내일도 놀아요 ㅋㅋㅋ
 
 
 
 
 
45 Comments
구리오돈 2012.06.06 20:13  
벌써 다녀오셨군요.
저는 홍콩이 좀 슬픈 도시로 기억되었답니다.
한자를 쓰기는 하지만, 영어에게 포로가 된듯한...
뭔가 중요한 것을 영국에게 빼앗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 느낌이 참 제각각입니다.
멋진 사진 잘 보고가요~~~
케이토 2012.06.06 22:50  
저도 처음에 홍콩이 끌리지 않았던 이유가 그 특유의 "우울함" 때문이 컸는데,
저에게 이 곳은 반짝반짝, 불야성, 그리고 쇼퍼홀릭의 천국으로 남을 것 같아요.
멋진 기억만 한가득 안고 돌아오게 된 건 아무래도 현지에 있는 제 친구 덕분이겠지만...
다시 간다고 해도 이번 여행에서 받은 인상이 크게 바뀌진 않을것 같아요 :)
다녀왔습니다-*
고구마 2012.06.06 20:53  
와~ 홍콩 느낌 있는데요.
홍콩은 한번도 안가봤었는데, 첫번째 사진의 임팩트란 정말이지...
케이토 2012.06.06 22:54  
저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생각보다 굉장히! 좋았어요.
이게 아무런 기대가 없었기에 그랬을 거라는 생각도 크지만,
이정도로 이 도시에 빠져들줄은 몰랐어요, 앞으로 태국갈때 무조건 경유지로 넣게 될 정도로? ^ㅡ^
핫산왕자 2012.06.06 21:02  
5년전 홍콩에 갔을때 모습과 많이 변하지는 않았네요~

케이토님 사진은 항상 깔끔+쌈빡한 이미지가 느껴집니당~ㅎ
케이토 2012.06.06 22:55  
대도시의 좋은 점은 변화는 빠르지만 그 변화가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점인 것 같아요 :)
저는 그래서 도시를 좋아합니다. 사진은 놓치고 싶지 않는 풍경이 너무 많아서 열심히 찍었어요. 흐흐.
아프로벨 2012.06.06 21:51  
매년 10월 마지막주는 가족들과 홍콩에서 할로윈을 즐깁니다.
아무리 일이 바쁘고 생활이 발목을 잡아도 다 뿌리치고 갑니다.

디스커버리 베이와 리펄스, 란콰이펑,,,,,,
수많은 인파에 떠밀려 다니는  야단스러움이  좋아서요~

오뎅가게 딋면에 붙어있는 와플 사진,
죠단 역 푸르덴셜 호텔 바로 앞,,,
보씨니 매장 옆에 진짜 오래된  와플집이 있는데.
10불 짜리 와플 ---많은 사람들 틈에 줄서서  기다렸다가 금방 구운 와플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두번째 사진속의 이정표,
몽콕시장.  칸톤로드.  야우마떼,,,,,따끈한 밀크 티가  생각나는 거리 이름이네요.
케이토 2012.06.06 22:59  
아프로벨님! 예전에 올려주신 홍콩에 관한 글이 생각이 납니다.
그때 그 글을 읽으면서 언젠가 가게 될 홍콩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녀오게 되었네요 :)
여행을 하며 각 나라의 도시의 색깔을 비교해 보는 일이 참 즐겁게 느껴져요.
자주가는 방콕과 도쿄와는 또 다른 느낌의 홍콩이 이번 여행을 통해 무척 와닿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의 그 야단스러움! 번화함과는 또 다른 그 느낌이 참 좋았어요.
저 와플, 너무 고소한 냄새를 풍겨대서 먹을까말까 고민했는데 점심을 애프터눈티로
너무 달달하게 먹어서 왠지 담에 와서 먹자!고 그냥 슈마이랑 간단한 수프를 사먹었네요,
담번에 또 가겠지만 그때는 저도 긴 기다림 끝에 금방 구운 와플을 맛볼 수 있겠죠? ^^
하늘빛나그네 2012.06.06 22:07  
잘 다녀오셨군요. 사진만 봐도 한번도 못가본 홍콩의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볼때마다 느끼지만 케이토님 사진은 참 좋아요.

나중에 한수 가르쳐주세요. 굽신굽신... ^^
케이토 2012.06.06 23:00  
제가 드릴 말씀인데요! 저야말로 굽신굽신...
첫홍콩행이었는데 아...임팩트가 너무나 강렬해서 당분간 허우적 거릴 것 같아요.
포토제닉하고 화려하고 예쁜 이 곳을!!! 다음에 태국 가는 길에 한번 들러보시길 >.<!
다녀왔습니다~ 하하-*
동쪽마녀 2012.06.06 22:16  
벌써 다녀오셨군요.
안 그래도 궁금해하고 있었어요.

컬러가 진짜 비비드하군요.
저 낡은 건물은 당연히 청킹 맨션인 줄 알았는데 다른 낡은 건물인가 봅니다.
저는 홍콩에 대한 막연한 로망 같은 것은 없는데,
그건 해보고 싶어요, 진짜.
영국식 애프터 눈 티.
삼단 실버 트레이의 호사를 제대로 한 번 누려보고 싶달까요.ㅋㅋ

말씀대로 과일상 할머니는 "흥정하면 귀싸대기예요~~"
라는 광고 카피가 제대로 생각나는데요.
크흐흐.
케이토 2012.06.06 23:07  
네 어제 오후에 돌아와서 오늘 하루종일 사진정리하고 이제 빨래돌려요 ㅋㅋㅋ
색감보정을 거의 하지 않는데도 그 강렬함에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어요.
비비드한 컬러를 사랑하는 저에게 홍콩은 그야말로 보물상자같은 도시더라구요.
청킹맨션은...첫날 밥먹으러 지나가는 길에 만났는데, 왠지 건물 외벽에 요란한 LED전구들을
잔뜩 매달아 둬서 이건 뭐지? 하는 이런 기분이었어요. 제가 상상했던건 저 낡은 건물같은-
그런 느낌이었는데. 청킹은 확실히 낡긴 했는데 오래된 크리스마스 트리같은 느낌의 낡음이어서 별로 감흥이...

애프터눈티는 정말 여자의 로망이예요, 친구랑 둘이 시켜놓고 앉아서 수다만 두시간넘게 떨었는데-
첨 나왔을때 모야 왜케 적어, 이랬는데 저걸 다 못먹고 마지막엔 억지로 막 집어넣었다는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좋아서 저 호텔을 집에 들고 오고 싶었어요! (어?) ㅋㅋㅋ
도로시도 무척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좋아서 감동받고 울뻔했거든요 ㅠㅠ...!
동쪽마녀 2012.06.06 23:41  
저랑 도로시가 원하는 게 바로 그겁니다요.
새까만 모녀 둘이 앉아 있는 풍경이야 우아할 것 전혀 없지만,
애프터눈 티 라는 것 자체가 뭔가 한가롭고 우아한 풍경을 연상시키잖아요.
그런 유한 마담이 되어보고 싶습니다, 한 번쯤은요.^^
케이토 2012.06.06 23:54  
저는 일요일에 가서 사람이 무척 많았는데...
다음에 간다면 평일 낮에 그냥 예약없이 무작정! 들어가서 해보고 싶어요.
그야말로 여유가 돋을 것만 같은...그나저나 제 장래희망이 유한마담인데 ㅋㅋㅋ
동쪽마녀님 댓글에서 그 단어를 보니 뭔가 정곡을 찔린 느낌이...! ㅋㅋㅋㅋㅋㅋ
호루스 2012.06.06 22:34  
아, 이걸로 여행기 끝인가요? 맛보기인가요?

맛보기치곤 자세하고, 여행기치곤 짧아서 아쉬운...

케이토님 사진은 색감도, 구도도 모두 좋아요. 사진에 대해 배웠나요?

즐감했습니다.^^
케이토 2012.06.06 23:10  
여행기는 지금 블로그에 비밀리에! 쓰고 있어요 ㅋㅋㅋ 맛보기가 맞습니다. 후후후.
이런 말하기 이제 부끄러운데 저...사진으로 대학 졸업했어요 ㅋㅋㅋ 아... ///_///

즐겁게 봐주셨다면 제가 감사합니다 :D
간큰초짜 2012.06.06 22:38  
도대체 전 홍콩 어딜 갔다온거죠? 제가 매년 4-5번씩 갔던 곳이 홍콩이 맞긴 한건지 원나참. 이번 사진도 전부 혹시 설마 아이퐁 인가요?
케이토 2012.06.06 23:12  
그건...제가 처음가봤기 때문입니다. ㅋㅋㅋ 읭? ㅋㅋㅋ
이번 사진은 마지막 제 체중(이 아니고 캐리어 무게)을 찍은 것 말고는 전부 550D에 번들끼워 찍은거예요.
그나마도 무거워서 가지고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가져가길 잘한 것 같아요.
근데 그걸 들고가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 후후후... 카메라는 이제 필수품이 아니라 그냥 짐 ㅠㅠ...
캐리어에 막 집어넣는 그런 짐 ㅋㅋㅋㅋㅋㅋ
세일러 2012.06.06 23:13  
홍콩은 내겐 무조건, 언제까지나 중경삼림의 그 이미지입니당~
야경은 명성만 못하지만, 매력적인 도시죠~
중경삼림때문이겠지만, 번잡한 도시의 고독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도시...
케이토 2012.06.06 23:21  
홍콩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다 왔어요 ㅎㅎㅎ 저 역시 중경삼림의 그 이미지를 사랑하지만...
제가 너무 블링블링한걸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새삼 깨닫고 왔지 뭔가요 ㅋㅋㅋ
침사추이도 몽콕도 전부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곳이 센트럴과 란콰이퐁이었으니 후후후. :)
타노시미 2012.06.06 23:23  
개인적으로는 별 관심이 없었던 홍콩에 대해서 호감을 느끼게 해주시는군요..
그동안 홍콩에 대해서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과는 많이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게 만드네요..ㅎㅎ
케이토 2012.06.06 23:37  
아- 그런 느낌이 드셨다니, 제가 잘있다 오긴 했나봐요 :D
영화나 매체로 많이 접하던 홍콩이어서 안가봤는데도 가본듯한 그 느낌에 의외로 발걸음 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는데,
역시 여행에 대한 판단은 본인이 하는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는,
직접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언젠가 기회가 되신다면- 홍콩도 느껴보시길 :)
이끌리 2012.06.07 02:57  
홍콩 야경 소문 날만하죠~ 멋쮜

가이드 쫄쫄 따라가다 마주친 도시의 야경...
강렬히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멋진 사진이 ..그 기억에 생동감"까지 불어넣고 있네요...

잘봤오요~
케이토 2012.06.07 03:02  
아아 홍콩의 야경이 어찌나 좋은지 일부러 밤에 혼자 막 돌아다니고 그랬어요.
제가 그 정신사나운 네온사인을 보고 정신을 잃으니까 친구가 그게 그렇게 좋냐고 ㅋㅋㅋ
(찍어놓은 사진만 봐도 간판 사진만 한가득 ㅋㅋㅋㅋㅋ)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이힛~
양반 2012.06.07 12:47  
홍콩을 처음 밟은게 94년 여름 배낭여행으로 갔다가, 가족여행, 업무상 출장 겸 여행, 마지막으로 나홀로 여행으로
갔었는데, 매번 느끼는게 틀리더라구요.

마지막 나홀로 여행에서는 그냥 호텔에서만 있다가 돌아온 기억이 나네요.

왠지 그 복잡한 홍콩거리를 혼자돌아다니다 보니, 별 사는곳과 틀린게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국에서 산지 어느덧 10년이 넘어서, 중국과 관련한것들이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그런지,
혹은 나홀로 여행이 서툴기에, 나홀로 여행은 출장으로 인식이 되어서 그런지

마지막 홍콩 여행은 제게 안 간것이 훨씬 더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을 남겨주었네요.

케이토님 사진을 보니, 예전에 홍콩을 보면서 느꼈던 좋은 느낌이 다시 나네요.

잘봤습니다.
케이토 2012.06.08 01:50  
이제와서 아쉬운게 있다면 90년대의 홍콩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는 점...
2012년이 되어서야 홍콩에 첫발걸음을 했다는게 살짝 아쉬운 여행이었지만- 정말 색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저도 사실 현지에 친구가 없었다면 호텔방에만 있거나 근처만 휙 돌아보고 말았을텐데,
덕분에 즐거운 여행을 하게 되어 다녀온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그리운 느낌입니다.
언젠가 발걸음 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마지막 기억이 새로워질 수 있길 기도할게요 :)
포맨 2012.06.07 14:17  
이렇게 분위기가 다를줄이야......
포맨의 홍콩은 칙칙...
kairtech 2012.06.07 19:03  
홍콩 침사츄이나
마카오 카지노호텔
흑백사진속에  포맨님의 모습이
그냥  죄송합니다
8월에 방타이할때 열심히  찿아보렵니다
케이토 2012.06.08 01:52  
포맨님이 예전에 올려주신 홍콩사진 굉장히 느낌있었는걸요!
저도 그런 느낌을 원했는데...저한테는 너무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밤거리더라구요.
청킹맨션을 보고 아무 감흥이 없는 자신에게 살짝 실망했지만...홍콩은 그래도 멋진 곳임은 분명해요 :)
빅토스 2012.06.08 00:44  
한장 한장 홍콩스러워요. 만다린은 장국영의 바로 그 호텔이죠. 동사서독을 얼마전에 보고 또 옛모습을 떠올리면 참 성실한 사람이였는데 안타깝다 생각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는 안 올라가셨나요. 전 정말 한참 머문 곳 인데.
케이토 2012.06.08 01:54  
아 맨더린이...그 분이 가신 곳이었군요. 몰랐네요. 저도 참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좀더 많은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았을걸 늘 아쉽습니다...
빅토리아 피크는 마지막날 홍콩통인 친구에게 강력추천을 받긴 했지만,
적당히 아쉬움을 남겨놓는 편이 다음의 즐거움을 더 크게 해줄 것 같아서 이번엔 가지 못했네요.
친구가 "이런 곳이니까, 너도 좋아할거야." 했는데 ... 다음이 있으니까. 괜찮겠죠? ^^
아프로벨 2012.06.08 12:35  
저도 케이토님이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Afternoon Tae Time을  즐기셨다 하길래....
오랫만에,,정말 오랫만에,  첸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를  다시 보았읍니다.

장국영의 이름이 회자 될때  늘 다시 보고 싶은 영화,,,,패왕별희,

저도 장국영의 골수 팬이거든요,

아비정전,,,,하얀 런닝과 즈루쥬 차림으로  moonny Mambo를  추던  고독한 장국영,,,


그래서 저도 매년 홍콩여행 갈 때마다,
만다린에서,

그리고 또 한군데,

탕웨이와 양조위가 만났던 하얀,,앤틱했던 카페. 색계를 촬영했던,,,,,
리펄스 베이의 테라스에서  차 한잔씩 하고 옵니다.
케이토 2012.06.10 13:42  
패왕별희! 아아 그 마음 왠지 저한테도 와서 닿았어요...가슴이 짠 합니다...

이번에 리펄스베이는 게으름을 피우느라 오후늦게 집을 나서게 되버려서...
스탠리 가는길에 먼 발치에서 바라만 봤는데, 다음에는 그 근처를 꼭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도심 한복판에서 머물러 봤으니, 그야말로 여유로움을 만끽해보고 싶달까요 :)
저도 다음에 차한잔 하고 올게요-* 아니 저는 아무래도 맥주를 마실지도 모르겠어요 ^^;;;;
지독한미모 2012.06.09 22:57  
케이토님의 최근 여행기를 보고 또다시 이번 여름휴가를 방콕에 올인할 예정인 1인입니다 . .
이번엔 정말 다른곳으로 갈꺼라 굳게 다짐 했지만. . .저도 모르게 7박8일 항공권을 결제해버리고 말았네요. .
케이토님의 글은 제 즐겨찾기 대상이랍니다. .
케이토님 혹시 8월초에 태국 안가시나요?  혹시 가시면 우리 함 만나여~~~
케이토 2012.06.10 13:47  
부러워요 7박8일! 아니 저를 즐겨찾기까지 (...) 부끄러워용 ///_///
저는 지금 추세로 봐서 2,4,6월 달리고 있는거 보니 8월에 어딘가 가긴 갈거 같은데...
아마 태국은 10월 이후가 될 것 같은데 어쩌죠 ;ㅂ;? 다음에 날짜가 겹치면 만나여~~~ :D
지독한미모 2012.06.10 14:55  
10월이후면 저와는 영영 만날 수 없겠는걸요. . .
대신 우리 김정현(우리 신랑임)이랑 만날 수도 있겠는데요????
우리부부는 같이 어디 다니는걸 너무나도 싫어해서. . . 각자 태국을 즐긴답니다.

 케이토님 생각도 안하구 계신데 혼자서 너무 구체적이져??  ㅋㅋ 
지금 호텔을 뒤적거리고 있는데 마냥 즐겁네요. . .
케이토 2012.06.10 15:21  
으핫. 남편분 성함을 너무 다정하게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D ㅎㅎㅎ
함께여서 좋을때도 있고 개인플레이여서 좋을때도 있는걸요-
하지만 저도 당분간은 개인플레이 하게 될 것 같아요. 한동안 혼자하는 여행에서 너무 멀어져 있었는데,
홍콩을 혼자 다녀와보니 역시 이건가? 싶어서 지금 또 혼자 갈만한 곳을 서치 중이랍니다. 후후후.
호텔 좋은곳 잡으시길 :) 이번에 친구들이 저 혼자가는데 클럽룸 잡고 큰방에서 뒹굴거리는거 뜯어 말렸는데,
조금 외롭긴 했지만 숙소마저 우울했으면 정말 땅바닥 팠을것 같단 생각에...어떤 면에선 다행이었어요.
즐거운 계획 세우세요!
지독한미모 2012.06.10 23:27  
넷!!!  일년에 단 한번밖에 못 가는 여름휴가다보니 이래저래 신경쓸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
작년엔 여권을 잃어버려서 출국4시간전에 종로구청서 긴급으로 발급받아 방콕입성 할 수 있었던 기억이. . .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잃어버린줄 알았던 여권은 집에 잘 모셔뒀다는. . .ㅠㅠ
하지만 이번여행은 저도 케이토님 샘플따서,,,ㅋㅋ  유유자적 기분따라 다닐 생각이예요. .
이번만큼은 내가 사랑하는 태국에서 뭐할까???를 연발하며 고민하지 않으렵니다. .
저 쫌 멋지져?? ㅎㅎ
케이토 2012.06.11 03:52  
제가 바로 유유자적의 아이콘? ㅋㅋㅋ 이거 인정 안할 수가 없는 ㅋㅋㅋ 제가 봐도 전 너무 여유작작이거든요.
이번 홍콩여행에서도 제가 호텔 밖으로 나가는 시각 두시...;;; 열한시에 조식먹고 빈둥대다 보면 꼭 그시간?;
(이미 조식이라 할 수 없는 시간에 밥을 먹는게 문제일까요....)
이번엔 여권을 손에 꼭 붙잡고 주무시길 >.<! 즐거운 휴가~~~~ 전 시도때도 없이 휴가라 아마 그 시간이
소중한줄 모르고 너무 유유자적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지독한미모님 멋져용-*
주노앤준 2012.06.11 19:03  
사진들이 모두 너무 분위기 있고 색감도 좋고 예쁘네요. 날씨는 어떻던가요? 저는 이상하게도
태국을 열번도 넘게 다녀오는 동안 홍콩은 어떻게 된 일인지 단 한번도 가게 되질 않더라구요...^^
케이토 2012.06.12 02:50  
주노앤준님! 오랜만에 뵙는 느낌이예요 :D
예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아주 럭키하게도 있는 내내 선선한 날씨여서,
동행했던 현지 친구가 "희한하게 덥지 않은걸?" 했어요. 호호호.
저도 태국을 그렇게 드나들면서 홍콩! 하면 아 경유지! 딱 이거였는데- 이번엔 운이 좋았네요 :)
언젠가 한번쯤 발걸음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냥 제 생각!
케이토 2012.06.12 02:58  
http://www.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china_travels
크크크 페이지 넘어왔을때 스리슬쩍 여행기 홍보하고 뿅~ ㅋㅋㅋㅋ
조은거 2012.06.15 09:16  
케이토님! 여행기 잘 보고 있어요. 혹 3번째 사진은 보정없이 카메라로 찍으신 사진이에요? 느낌이 우왕굳이에용 !!!
저도 카메라가 있는데.. 맨날 스마트 모드로만 찍는답니다.. 당췌 머리라곤 쓰지 않는...나란녀자...
비법 전수라도 ?? ㅋㅋㅋㅋ
저 도 저런 사진 찍고파염 ㅠㅠ
케이토 2012.06.18 02:35  
3번째 사진도 다른 사진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찍은 사진이예요 :)
아마 이번엔 모드 변경하기 귀찮아서 전부 AV모드로 찍은듯한...
저는 스튜디오 촬영 아니고서야 거의 AV아니면 P모드로 찍거든요 ㅋㅋㅋ
요즘엔 스마트 오토라는 모드도 생겼나보네요;;; 카메라 새로산게 언젠지 기억이 안나서 ㅠㅠ...

사진은 화각이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달라서 일부 crop했구요. 색감보정도 물론 했습니다. :)
저는 아이폰으로 찍는 사진들도 다 보정해서 올려요. 왠지 그냥 올리면 화장안하고 나간거 같아서;;;
조은거 2012.06.22 00:22  
케이토님의 친절함에 감사하고, 센스에 감탄합니다! 화장안하고 나간거 같은 느낌 ㅋㅋㅋ공감이 가네요 어떤 뜻으로 하신 말씀인지...^^;; 정보 감사합니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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