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 120624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사진일기 120624

하늘빛나그네 8 279
요 며칠 작은 소동을 보면서, 머릿속에 있는걸 꺼내놓는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일들, 그로 인해 일어나는 작은 오해들과 아쉬움들......
 
그런 오해와 아쉬움들만 슬기롭게 풀어나가도 세상은 조금더 따뜻하고 편안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편안하게 웃는모습으로 다가간다고 해서 그 모습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순진한 생각은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줍잖은 글들로, 작은 사진들로 하였던 이야기들이 스스로의 허영심을 포장하는 도구가 되지 않았나 내심 반성하게 됩니다.
 
뭐, 아무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무책임하게 사진한장 걸어놓고 갑니다.
 
그냥 마음 한쪽이 따끔따끔 합니다.
 
 
 
 
8 Comments
세일러 2012.06.24 02:33  
"이렇게 많은 글이 올라오는 건, 나 외로우니 관심가져줘.. 그런 뜻이겠지"
뭐 그런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서 본적이 있네요.

보편적으로 표현하면 "소통"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겠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하고 반응을 얻기를 원합니다. 거칠게 표현하면 관심받고 싶다는 것이라 할 수도 있겠고, 일반적으로는 소통하고 싶은 욕망의 발현이겠구요.

무덤덤한 편이라, 소동이라기보다는 그냥 일상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완벽한 의사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데, 신경쓰고 살면 삶이 너무 피곤해서...
하늘빛나그네 2012.06.25 00:13  
네. 말씀하시는 소통의 이야기가 맞는것 같습니다. 단지 서로 그 소통하는 프로토콜이 다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통신규약처럼 프로토콜이 딱 정해져서 그 안에서만 통신이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사람의 일이다 보니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사실 그런식으로 규정지어지면 개성도 없어지고 예술이라는 장르조차 사라지게 되겠구요.

다만, 생각을 전달하기 전에, 조금더 생각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덧) 생각을, 생각을, 생각을.... 뭔가 재미있는 운율을 만들 수도 있을것 같은데...... 안되는군요. ㅎㅎ
동쪽마녀 2012.06.24 09:36  
저는 예민하고 날카로운 편이어서 잘 이루어지지 않는 소통이 괴롭습니다.
제가 겪고 있다면 말 할 것도 없고,
남이 겪는 것만 봐도 괴롭고 화가 나요.
인간관계가 서툴기 때문에
여행도 혼자, 심지어 밥 먹는 것도 혼자인 것을 더 좋아합니다. 
이 나이에 인간관계가 서툴다고 하면 순진해보이는 게 아니라
욕먹을 일이겠지요.
세일러님처럼 그런 것들이 일상의 모습이라고 받아들여지면 참 좋을텐데 싶습니다.

완벽한 의사 소통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말 한 마디에 상처를 입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 하는 것이 소통의 문제라는 생각은
변함없이 갖고 살고 있습니다.

세월에 묵묵히 빛바래져가는 단청 같은 모습이 좋은데,
그렇게 살기 참 힘들어요.
하늘빛나그네 2012.06.25 00:15  
어쩌면, 예민하고 날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 여리고 약하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다른사람의 날선 이야기가 아닌 무딘 이야기에도 쉽게 상처날 수 있으니까요.

저도 종종 상처받고 그러긴 하지만, 사람이 단순해서 그런지 금방 잊어버려요. ㅎㅎㅎ
구리오돈 2012.06.24 14:21  
수덕사면...저희 시골 바로 근처에 있는 절이네요.
아버지의 고향인데도, 그 동네분들 만나면 반갑고 제 고향 사람같이 느껴지고 그럽니다.
제 고향은...서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명절에 길 막혀도 갈 곳이 있는 분들을 보면 부러워요.
그곳에 가면...오랜 친구들과 어르신들을 뵐 수 있을테니까요.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상처 받아도 금새 잊고 다시 달려드는 불나방 처럼 달려드나봅니다.
하늘빛나그네 2012.06.25 00:16  
예산분이셨군요. 제 부모님은 그 근처 당진분이십니다. ㅎㅎ

예산도 좋고, 서산도 좋고..... 우리나라 곳곳이 참 아름다운 곳이 많더라구요.
동쪽마녀 2012.06.25 00:37  
모두 충청도분들이었던 거?
저는 아버지가 대전분이세요.
신기한데요!^^
수이양 2012.06.26 10:13  
푸르르네요 ㅎㅎ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