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안도 안 좋아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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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안도 안 좋아지나 봅니다.

흐이구 23 1387
사정이 급하다 보니 슬슬 범죄도 생기려 하더군요. 어제 낮에 sns 로 아주 예쁜 태국여성이 호감표시하길래 만나기로 했는데 식당이나 카페가 문 닫아 나나 그녀 방 둘 중에 하나에서 얼굴 보기로 하고 내가 찾아가기로했는데 막상 가보니 사진이 가짜였습니다. 마사지집에서 일 하는데 가게가 문 닫아서 돈이 없다. 마사지 해줄 테니 와라 해서 2시간 500밧  얘기하고 갔는데  방문 열고 어둠 속에 어렴풋이 보이는 실루엣이 남자같고  사진이 아닌 겁니다. 낌새 채고 바로 도망쳤어야 했는데 무턱대고 방문 넘는 순간..  여장남자 티가 난다 했는데 진짜 남자가 화장한 여장남자였어요.  방값 없다고 사정사정하면서 구걸 겸 달라붙어 육탄공세 펴길래 싫다고 도망치는데  그자의 동료들이 문 밖에서 대기했었고요. 넌 이 방 들어온 순간 약속한 돈을 내야 한다고 히스테리 부리면서 으름장 세명이 놓길래 결국 큰 사단 안 나도록 500밧 순순히 꺼내주고 나왔습니다. 태국온지 2달인데 여태 마사지 한번도 못 받아 답답하긴 했지만  심심해 미팅 sns 돌리다 예쁜 여자 사진에 혹한 내 책임도 있지요.  저도 남자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생각 없었다고  거짓말은 안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례  베트남이나 필리핀이라면 충분히 조심했을 겁니다. 그동안 태국에선 전혀 경험한 적 없기에 믿고 방심한 건데  이젠 태국마저도 사람들 사이에서 긴장하며 다녀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23 Comments
아내 2020.04.17 05:19  
안나친게 다행이네요
비육지탄 2020.04.17 07:55  
↑ 아내분께서 화를 안내시니 일단은 안심입니다
xunder 2020.04.17 11:54  
간만에 크게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비육지탄 2020.04.17 12:19  
회심의 개그였는데 아무도 안웃는것 같아서 뻘쭘했는데 ㅋㅋㅋ
천억맨 2020.04.18 03:38  
댓글 달기가 그래서...
엄청웃었어요.
비육지탄 2020.04.18 09:05  
아 다들 응큼하게 댓글없이 웃는거였군요 ㅠ
댓글개그는 댓글로 웃어주셔야 힘이 납니다
천억맨 2020.04.18 13:39  
댓글달기에는 너무 지저분한 글이라서.못달고 속으로 웃었던거에요.
본글과댓글의 문맥을 보니 자주해본 경험의 소유자인듯해서요.
비육지탄 2020.04.18 13:57  
어차피 부끄러움을 모르는 분인데
제3자가 나무란다고 아시겠어요? ㅎㅎㅎ
그냥 개그나 하며 노는거죠 ^^
본문의 솔직한 한줄평 "나쁜놈이 더 나쁜놈에게 걸린 일"
문제될 시 사과 드릴께요 ^^;;
xunder 2020.04.18 16:39  
비육지탄님 댓글에 크게 웃었지만 더 웃긴 건 본문 내용이죠. 창피함을 모르시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syshin 2020.04.17 08:44  
에이 big-C... 제목을 ????  그정도 일로 무슨 태국 치안까지....지금 태국에서 존버중인 사람 놀리는거임??? 놀래키는거임???  현재 태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은 당분간 자중합시다!!!!!  진짜로 분위기 더러워지기전에.....방콕포스트에 기사날 일은 가쉽거리라도 결단코 절대 해선 안돼지요~~~~~~~~~~~에이 힘들다..증말..
물에깃든달 2020.04.17 09:09  
헐... 안다친게 다행이에요 진짜...ㅠㅠ 토닥토닥
hi 2020.04.17 10:37  
일반적인 여행상황도 아니고 일반적인 경우도 아니고 지금 시기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일어 나는 일입니다....
이쁜여자와 성매매를 기대하고 나가서 트젠이 나와서 당했다는 건데....
조심해야할 문제가 아니라 안 해야 할 문제입니다...
물론 성매매를 위해 태국에 오는사람이 많기는 하지만...엄연히 범죄입니다.....
그리고 이시국에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는것 자체를 자중해야하구요...
달려 2020.04.17 12:07  
이건 치안문제가 아니라 흔히 일어나는일이니 채팅으로 알게된 사람 집엔 절대 가지마세요.
누엇싸바이 2020.04.17 18:40  
개그라고 써논건지 진짜인지 분간이 안가는 글이네요
펙트라면 스스로 수렁으로 들어가놓고
태국 치안 들먹이는건 아니라 봐요
perlu 2020.04.17 19:29  
동의합니다.
흐이구 2020.04.17 20:50  
전혀 다른 여자의 사진 가짜로 올려놓은 경우는 처음이라서요.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그런 식으로 사기쳐서 처음엔 한국인 아저씨 상대 마사지 핑계로 5백밧을 뜯어내는데 성공하면 다음엔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5천밧을 그 다음엔 5만밧을 노릴 수도 있겠죠. 필리핀 셋업처럼요.  그거 하나 때문에 고민하다 실 거주 파랑들 커뮤니티엔 안 쓰고 태사랑에만 혹시 여행 풀린 뒤 갈 분들 있으면 조심하란 의미로 글 썼습니다.

하긴 중국폐렴 이전엔 인연이 닿아도 항상 커피전문점에서 만날 약속을 제의 해서 카트이들이 사기를 못 쳤을 수도 있었습니다.  중국폐렴 바이러스 때문에 공공영업장이 문을 닫아 발생한 해프닝이겠지요.  사기친 sns계정 가짜사진 캡쳐해 장기체류 외국인들 커뮤니티에 알려 보복 겸 경각심 줄까 하다가 그냥 참았습니다.  일 커져봐야 좋을 거 없고 그들도 오죽하면 그럴까 생각해서 말입니다.  이런 사례 외국인들은 활발히 공유하거든요.  지금 가보니 계정 삭제했더군요. 그리고 다른 sns 앱에  비슷한 아이디로 새로 뭔가 올라왔네요. 이번엔 서양혼혈 사진 도용한 듯 싶습니다. 가짜사진이라 신고는 했지만 안 통할 테고.. 그자들 이미 상습범화 된 듯 합니다... 그리고 원계정 삭제한 건 아마 제 경고때문이었을 겁니다. 사기친 자에게 네가 원하는대로 네 그 계정 이 지역 외국인 커뮤니티에 아주 많이  '광고' 해줄게. 라고 말 하고 나왔습니다.  물론 절대  협박 분위기 내거나 성질내진 않았고요. 그건 바보죠. 아무튼 구체적으로 경과 나열하면 기니까 이런 내용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어리버리 한국인의 낭패 이야기 개그로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저도 그냥 그렇게 넘어가고 싶습니다.
hi 2020.04.17 22:14  
처음 겪은일일테지만 일부지역에서는 이미 상습적으로 일어나는 일중에 하나입니다...
심각하게 받아드릴일도 아니구요...
그러나 제목부터가 어그로성이고 내용도 그닥 좋은일이 아니기에 글남깁니다...
잘모르는 사람들이 태국에는 다 그런줄 알게될까봐...
치안문제도 전혀 아니구요..
내용이 한국인의 낭패이야기가 아니라 범죄이야기입니다...
흐이구 2020.04.18 04:21  
범죄는 맞죠. 사기, 유인, 협박, 감금미수. 강요. 강도. 3인이상이니 특수 사례로 중범죄 될 거라고 보고요. 한국이었다면 100% 고소했을 겁니다. 하지만 외국이니 해프닝으로 넘깁니다. 물론 본문에도 썼듯이 이전엔 없던 일이었고 태국 십여년 다니면서 처음 겪었습니다.
hi 2020.04.18 14:46  
범죄내용이 빠졌네요
천억맨 2020.04.18 13:36  
범죄를 저지르러 갔다가
범죄를 당한거니.계란이 만저냐 ?닭이 먼지냐? 차이일뿐!
최악의 경우까지 갔어야,한사람의 희생으로,수많은 예 비 범죄를 저지르려하는 사람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서 미연에 방지할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무척 아쉽군요.
제이엠2 2020.04.18 10:51  
Hi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조심할 문제 아니고 안해야 한다는 ^..^
누엇싸바이님 수렁 야그에 빵터졌어요.
esse1 2020.04.18 17:55  
백명중에 한명 당하는거  당하신거  같네요 모르죠 5000밧 주고 온지는....
안타가워여...착한  형님들  만나신거 감사 하며 사세요..ㅋ ㅋㅋ
누엇싸바이 2020.04.19 14:52  
중딩때 빽판사러 청계천에 일주일에 두어번씩 드나들었죠
그날은 왜그랬는지 맨날 무시하던 비디오삐끼의 말에 혹해서
뺵판 살돈으로 거금주고 사온 비디오테입
그냥 영화가 흘러나오는데 조금있으면 나오겠지 아닐거야 조금있으면 나올거야
하는 마음으로 빠르게 돌리기를 끝까지 돌리고난 후~~~ 현자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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