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비대면...
서울 한 구청의 웹서비스를 담당하고있습니다. 행정직(....)분들은 흔히 저를 "홈페이지 담당"이라고 부르지만 좀 달라요. "웹서비스 자원 통합 유지보수 및 고도화 담당"이 맞는 표현인데 이 웹서비스 자원을 홈페이지라고 퉁치기엔 "홈페이지"가 너무 지분이 적거든요..=ㅅ= 하드웨어는 완전 쌩까고 미들웨어 솔루션들은 존재도 모르고... 외부 대민용 말고 내부용 시스템들도 쌩까고... 여러 보호 정책들 수립, 실행계획 다 쌩...
기술적인 부분도 문제지만 여러 법령 및 지침도 잘 알아야해요. 전자정부법 등은 당연하고 정보통신법,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인정보보호법, 선거법, 저작권법 등등.... 별 뜬금없는 것들도 잘 알아야해요. 늙는달까 진짜...
여튼.. 제가 하고싶은말은 저게 아니고... 코로나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사람들이 비대면에 익숙해져있어요. 훈련이 잘 되어있다고 해야할까...? 여러 통계지표들을 보면 느낄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온라인 접수 창구의 활성화입니다.
진짜 비교도 안되게 수치로 한 2~3배쯤? 늘었어요. 저도 통계 그래프 그려보고 와.. 했습니다. 진짜 많이들 활용하세요. 비대면 가짓수도 늘엇지만 그 한 건 한 건 마다 붙는? 신청하는? 사람들 수도 확 늘었어요. 놀라운 변화라고 전 생각해요. 왜냐면 여긴 노령인구가 좀 많은 외곽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거든요.
ux가 이렇게 확 변화하게 된 것은 여러 정책들도 다 손봐야 한다는 건데 이게 어필이 좀 아직 덜 되는 것 같아서 아리송 하네요.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기대됩니다.
얼마전 코로나 종식되었다고 그동안 고생했다며 홈페이지 담당자2명한테 특별휴가 2일을 부여한다는 공문을 받고 들떠서 주절거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