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안녕히들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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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안녕히들 계셔요

sarnia 11 579

목요일에 밴쿠버에 갑니다. 이 번 달 초에 가기로 했다가 바쁜 일이 생겨 연기했었지요. 느닷없이 미국 본사에서 Pride Audit (감사팀)이 온다고 해서 여행일정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어요.<?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 동안 초여름 같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더니 오늘 아침에는 눈발이 다 날리네요. 젠장…… 눈은 상관없는데 freezing rain이 올까봐 신경이 좀 쓰여요. 건 정말 대책 없거든요.

 

10 년 전에 사서 36 km를 달린 내 마즈다는 아직 고장 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데, 그래도 똥차임에는 분명하니만큼 그 길고 험한 여정에 혹사시킬 수는 없구요.

 

와이프가 몰고 다니는 현대 SUV 4륜구동이라 겨울 장거리 여행에는 딱 이라서 가끔 빌려 탔는데 이번에는 안 빌려 준다네요.

 

드러워서 렌트했어요.

 

Budget에서 96 시간 (full 4 days) 에 몽땅 포함해 92 (10 만 원) 주행거리 무제한. 보험은 내 비자카드 회사가 커버하니까 따로 살 필요 없구요. 왕복 거리 2400 km 에 밴쿠버 시내 주행까지 보통 2600 km 정도 뛰는데 이 정도면 자기 차 가지고 갈 필요 전혀 없죠. 주말을 껴서 가면 렌트비를 반값으로 깎아주니 이렇게 싼 거에요.      

 

건 그렇고 올 가을 내 태국여행 일정이 나왔어요. 한국일정이 잡히는 대로 confirm 할 예정 이예요. 다소 바뀔 수도 있지만 아마 이 일정대로 일거예요. 숙소와 이동경로는 보안사항이구요^^  

 

보시다시피 갈 때는 타이항공 올 때는 아시아나예요 (에드먼턴-밴쿠버는 에어캐나다, 밴쿠버 인천은 대한항공) 

 

될 수 있으면 한국일정을 줄이고 태국에서 더 오래있고 싶은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밀양 가서 그 처녀귀신 한도 풀어줘야 하고 칸차나부리에서 1942 년에 돌아가신 그 여자분도 찾아봐야 하고…… 참 바쁜데.

 

밴쿠버에서는 태사랑에 들어 올 시간이 없을 거 같아요.

 

그럼 제가 밴쿠버 다녀 올 동안 안녕히 들 계셔요.  

 

Star Alliance Flight Reward - Business

30 000miles


DEPARTING

Seoul Inchon (ICN)
to Bangkok (BKK)

 

Dep. 09:35

Arr. 13:25

Stops: 0

Thu. Oct 14, 2010
same day
Duration: 5h 50 min

Aircraft: 773
Meal: Information not available

 

 

TG659 Business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Total travel time: 5h 50min

 

RETURNING

Bangkok (BKK)
to Seoul Inchon (ICN)

 

Dep. 23:05

Arr. 06:50

Stops: 0

Mon. Oct 18, 2010
Tue. Oct 19, 2010
Duration: 5h 45 min

Aircraft: 777
Meal: Information not available

 

 

OZ742 Business

 

Total travel time: 5h 45min

 

 

11 Comments
케이토 2010.04.26 15:29  
bon voyage!
다녀오셔서 또 얘기 많이 해주세요 :-)
sarnia 2010.04.26 16:13  
아, 예~

제 좌우명 때문에 많이는 못 하구요. 보고 정도는 할께요. 

제 모니터 위에는 이런 표어가 붙어있답니다^^

'Empty Vessels Makes the Most Noise"

Night :) 
동쪽마녀 2010.04.26 18:26  
"드러워서 렌트했어요",
이 말씀 때문에 웃다가 먹던 바나나 목에 걸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ㅋㅋ
부인께서 정말 딱 부러지시나 봐요.
보통은 눈 땜에 차 망가져도 남편이 빌려달라면 어쩔 수 없이 빌려주잖아요.^^

10월이면 저는 한국에서 열심히 한참 일하고 있을 때네요.
10월이랑 11월에 여행 갈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던데.ㅠㅠ
벤쿠버 잘 다녀오세요.^^
sarnia 2010.04.27 01:56  

직장도 떨어져 있고 다른 이유도 있어 같이 살지는 않는데요. 오래 전 어떤 일로 아직까지 제게 화가 나 있나 봐요.<?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유학 온 처조카가 있어요. 걔 남자친구가 제게 참 잘했고 애인 이모부라고 크리스마스 때면 꼬박꼬박 선물도 주곤 했거든요. 한 번은 옷을 선물했고 (아시겠지만 옷 선물은 정말 쉽지 안잖아요.) 한 번은 Calvin Klein 향수세트를 선물했는데 학생에게 받기에는 참 부담스러운 가격이더라구요.

 

근데 얘가 이 남자친구와 헤어지겠다는 겁니다. 내가 말했죠. “남자는 남자가 아는데 내가 보기에 걔는 참 쿨하고 멋진 친구라구요.

 

헤어지겠다고 통고했느냐니까 아직 안 했다고 해서, 그 때가 11 월인가 초겨울이었는데…… 헤어질 거면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받고 헤어지라고 조언했던 거 같아요.       

 

이 얘기를 어떻게 와이프가 듣게 됐는지 막 화를 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그 때부터 자기 차도 못 쓰게 하고.  

 

지금 생각하면 그 때 내 조언이 좀 이상하긴 했는데…… 그래도 차를 안 빌려 줄 정도는 아니죠.

 

 

SunnySunny 2010.04.27 16:45  
저도 그 글읽는 부분에서 스파클이 ㅋㅋㅋㅋㅋㅋㅋ
첨으로 되돌아가서 세번 읽었어요 같은 느낌을 다시 또 느끼고싶어서 ㅋㅋㅋㅋㅋ
sarnia 2010.04.27 21:49  
그 차. 살 때 같이 산 거라 공동명의고 보험은 내가 내는데......
실 따지고보면 렌트하는게 훨 쌀지도 몰라요.
gas 를 너무 많이 먹어서.
한국에 사는 어떤 친구도 같은 차를 가지고 있던데 소리가 요란한 걸 보니 디젤인 모양이더라고요.

모레 출발하는데 여긴 기온도 내려가고 비가 내려요. 산에는 눈이 올 것 같은데......
나마스테지 2010.04.26 22:12  
안전운전!

암꺼나 2엔 미스챵마이, 미스라오 심사위원 두분.
여긴 미스(+미즈)귀신 심사위원. ㅎㅎ
sarnia 2010.04.27 01:58  

나마 님, 제가 자동차 여행광이라 옛날에는 출발 전 날에는 막 잠도 설치고 그랬거든요. 이젠 그렇지 않은 거 보니 흥미를 잃어가는 거 같아요. 이러면 곧 우울해져서 안 되는데……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첫 차(캐나다)도 새 차 사서 40 km. 2000 년에 다시 새 차 사서 36 km. 현대 SUV는 산 지 2 년 밖에 안 된 건데 어딜 싸 돌아 다녔는지 벌써 10 km 가 훌쩍 넘어 warranty 도 안 되요.

 

한국 사는 친구들 얘기를 들으면 10 만 킬로 넘으면 차가 벌써 빌빌한다고 하던데 이해가 잘 안 갔죠. 자동차란 조립과정에서 뭐가 잘못된 불량품이 아니라면 엔진오일 제 때 갈고 (5000 km) maintenance 만 잘 해 주면 50 만 킬로 는 문제 없이 갈 수 있는데 말이죠.

아마 하이웨이 마일리지가 아니고 하도 갔다 섰다를 반복하니까 차가 골병이 드는 모양이죠
. 먼지도 많고      


그리고...... 난 정말 귀신을 보고 싶답니다 54.gif
 

나마스테지 2010.04.27 20:07  
일설엔...500아니고 1만킬로 뛰고 오일 갈아라고 하던디.
500은 업자들 농간이라나...오히려 1만에 갈아야 차에 더 좋다는 말이...
저도 운전석에 앉으면 엔돌핀이 막 넘쳐서 버스 택시들이 저를 무서워 한 적도 있는데,
(아 지금 생각하면 제가 무서워해야 하는...ㅋㅋ) 요즘은 나이 탓도 있고 연륜의 그것으로써 차분히 다닐려고 노력해요.  s님이 귀신만나면 흥미진진하겠는데요 ㅎㅎ
수이양 2010.04.27 10:27  

오실때 재미있는 이야기와 신선한 이야기 많이 가지고 오셔서 들려주세요 ㅎㅎ

sarnia 2010.04.27 10:50  
넵! 작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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