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안녕하세요...
이제 슬슬 공항으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집에서 공항까지는
지하철+공항철도로 가려고 합니다...
뱅기는 17시 발 타이항공입니다만,
공항 서점에서
이번 여행 동안 베개를 대신할 책 몇 권과,
면세점에서
호텔 발코니에서 바다를 마주하며
냅따 들이킬 양주 몇 병을 사기 위해
조금 일찍 나가는 것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뱅기가 대만 경유인 관계로
밥을 2번이나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재미삼아
베지테리안 밀을 시켜놓았습니다...
지난 번 태국갈 때
타이항공의 일반밀이 넘 맛없었거든요...
베지테리안밀도 쉣!이면
대만공항에서
우육탕면 한 그릇할 생각입니다...
암튼 한국에 계신 분들이
한참 단잠을 주무실 시간에
저는 수완나품 공항에서
맘 좋게 생긴 택시기사를 찾아
방황할 것 같습니다...
요새 방콕 택시기사들이
엄청 사납다던데
제가 무사히 카오산까지 갈 수 있기를
다들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 무렵...
카오산 거리를 헤매고 있을
태사랑 회원님들을 찾아
저 또한 불야성의 거리를
헤매고 다닐 것 같습니다...
용케 의기투합하는 분을 만나면
쌈쎔쪽 노천주점에서
꿍채남빠에 얼음맥주 한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지금 이 시간 이후부터
오는 2월 12일까지는
절대로 태사랑에 접속하거나
글을 남기는 짓을 하지 않음으로써,
태국 이외의 지역에서
설 명절을 보내시는
태사랑 회원님들에게
염장질을 하지 않을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별 쓰잘데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