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6월 8일~9일...
1박 2일동안...
맛과 예술의 고장...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영등포역에서...
16시 3분 출발...
새마을호를 탔습니다...
꽃남방 아저씨도...
어디론가 떠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어디론가 떠나는 마음은...
다들 즐겁습니다...
기차를 타자마자...
장대비가 퍼붓기 시작합니다...
다행히도...
전주에 도착하니 그쳤습니다...
픽업 나오신 분과 함께...
전주의 유명한...
막걸리집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이름하야...
막걸리 문학카페라네요...
휘장 속의 주인공을...
잠시 후에 만나게 됩니다...
메뉴판입니다...
오른쪽의 것은 형식적이고...
왼쪽을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오늘의 멤버들입니다...
왼쪽부터 소개하자면...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로 유명한...
안도현 시인...
그 옆은...
안도현 시인과 25여 년동안 살아오신...
박성란 여사님...
그 옆은...
저와 10여 년 동안 살아오신...
송주영 여사님...
안도현 시인은...
제 고등학교 2년 선배입니다...
지금도 1년에 몇 번씩...
부부동반으로 만나서...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합니다...
위 사진은...
올초 어떤 모임에서 찍은 건데...
왼쪽부터 소개하자면...
저...
정호승 시인...
안도현 시인입니다...
잠시 옆길로 샜다가...
다시 술집으로 돌아옵니다...
이 집의 술 마시는 시스템을 소개하면...
기본 막걸리 3병(1만원)을 시키면...
위와 같은 기본안주와 함께...
메인안주 1가지가 나옵니다...
그리고...
추가로 기본(막걸리 3병)을 시킬 때마다...
메인안주가 1가지씩 더 나옵니다...
몰론 기본안주는...
무제한 리필이구요...
첫번째 메인안주는...
홍어탕입니다...
덜 삭힌 홍어로 끓인 건데...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두번째 메인안주는...
모듬회입니다...
병어회가 제철이어서...
무척 맛있었습니다...
유명인사와 함께 갔더니...
스페셜 요리가...
뽀나스로 나옵니다...
이름하야...
해삼 내장...
고급 일식집에 가도...
단골에게 2숟가락 정도만 주는건데...
한 대접이나 주더군요...
여기에
밥을 넣고...
참기름과 함께...
슥슥 비벼 먹으니...
아~~~
죽음입니다...
세번째 메인안주는...
파전입니다...
이 집 파전은...
밀가루를 아주 조금만 사용하고...
쪽파가 아니라...
어린 대파를 사용하여...
맛이 예술이더군요...
네번째 메인안주는...
삼합입니다...
며칠 전에...
서울에서도 삼합을 먹었는데...
비교가 안 되더군요...
역쉬 삼합은...
전라도에서 먹어야 합니다...
막간에...
주방장이자 사장님이 합석하셔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횟집을 오래하다가...
유행을 따라...
막걸리집으로 바꾸었다고 하더군요...
어제는 일본 NHK에서...
취재를 해갔다고 합니다...
이 집의 백미는...
바로 이 놈입니다...
이놈이 뭐냐구요???
이름하야...
맑은 막걸리입니다...
막걸리를...
1주일 정도 가만히 놔두면...
탁한 것은 밑으로 가라앉고...
윗부분은 청주처럼 맑아집니다...
그 맑은 것만 마시는 겁니다...
전주에서...
2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대다수의 손님들이...
이 맑은 막걸리를 찾는다고 합니다...
맑은 막걸리의 최대 장점은...
맛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막걸리가...
먹은 뒤 트림을 하면...
냄새가 고약한데...
맑은 막걸리는...
트림도 안 나고...
달짝찌근하니 좋습니다...
조만간 집에서...
맑은 막걸리를...
한번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밖에 쌓여 있는 막걸리통을 보고...
장사가 잘 되는 집인지...
안되는 집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막걸리통이 많이 쌓여 있는 집으로 가는 게 좋겠죠...
분위기는 평범한 막걸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