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자를 찾다가..(몇년을 참다 적어 보는 글)..
트래블라이프
27
1146
2012.10.09 23:54
동행자를 찾기가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아니 까다롭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면접을 보는 것도 아니고,
자기소개를 요구 받는 상황도 아니며,
죄를 지어서 취조를 당하는 것도 아닌데...
나이는 몇살이세요?
남잔가요?
여잔가요?
어디사세요?
뭐하시는 분이세요?
성격은 어떤 편이신가요?
쪼잔한 편 아니신가요?
여행은 많이 하셨나요?
약속은 잘 지키시는 편이신가요?
여행을 하심에 있어 필요한 개념은 장착 하셨나요?
다른 여행자분과 룸쉐어를 하신 적 있으시죠?! 동행자분의
금전 또는 물건등을 훔친 적 있으세요?
다른 여행자와 다투거나 일방적으로 때린 적 있으세요?
결단력 있으신 편인가요?
몇일 일정으로 가시는 건가요?
여비는 얼마나 가져가시나요?
*케리어를 사용하실 건가요? 배낭을 사용하실 건가요?
(추가: 대화를 나눈 남자사람님이 한 말씀.."위의 *질문을 하시고 "참고로 전 배낭을
가지고 갈 겁니다"라는 말은 나도 배낭이니 너도 배낭을 사용해 이렇게 밖에
해석이 안되었다는;;(배낭/케리어 다 가능했지만) 케리어는 안되나요? 여쭤보니 케리어는
기동성이 없어 느려서 곤란하다는 말씀을;;) 제가 생각이 앞서가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느껴지는 기운이;;..
누군가를 탓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무겁고 불편하네요..
저런 질문들을 할 만큼 믿음이 부족해진 사회가 된 것 같은..
(위 질문들은 제가 몇년동안 들었던 질문입니다.오늘도 녹색 글씨 부분중에서
5가지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냥 혼자 가는 것이 속 편할 것 같습니다)...
모두 좋은 여행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