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질 오늘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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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1 02:33
그리워질 오늘
길 위에 있었네
길 위에서는 어디로든 가야만 하는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 모르는 곳으로 스쳐 지나는 저물녘
아프다, 살았다는 것밖에는 아무 추억이 없을 하루
불현듯 쏟아지는 어둠 저 너머에 희미한 별 하나
먼 길 허위허위 달려 내게 안기는 조그만 그 빛
반갑다, 살았다는 것도 눈물 나게 그리워질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