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인가? 착오인가? 님들의 판단을....
락디여우
24
1455
2012.11.15 08:04
태국로또에 당첨되어 사랑하는 한국남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태국여자 이야기를 앞서의 글에서 전한적이 있습니다.
어제 행운녀이자 일편단심 민들레녀와 당첨이후 처음으로 만남이 있었고
지난달 한국에서 태국에 들어온 후배와 같이 세명이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맛난음식을 대접하겠다고 저에게 선택하라고 하였지만
우와하게 시로코로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저의 주제에 맞춰 카오산의 동대문으로 했습니다.
로또 1등에 당첨되었으니 음식값 정도야 부담이 없기에
비싼곳으로 하라고 몇 번 제의를 했지만 동대문으로 정했습니다.
앞서의 글에서 160만바트(6.000만원)정도라 했는데
제가 태국어가 서툴러 여자분과 통화를 하며 당첨금 액수를 잘못알아 들어
160만 바트가 아니라 실수령액이 한화로 5억이 넘고
1.600만 바트에 당첨되었고 세금을 제하고 1.200만 바트를 받았답니다.
동대문 식당을 찾으신 관광객분들에게도 제가 소개를 했고
로또1등의 당첨자 태국여자분을 모두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동대문식당 사장님은 태국생활 11년 동안
이렇게 선한모습에 아름다운 미모까지 갖춘
태국여자는 처음 본다고 감탄을 하며 몇 번이나 말씀 하시더군요.
저도 3년만에 다시 보게 되었는데
예전에도 참 미모가 대단하다고 느꼈지만
이번 만남에서는 전보다 더욱 아름다워 진것같더군요.
당첨된 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를 물었는데
아무곳에도 아직 사용하지 않았고
대학교를 옮기는 곳에만 조금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한국남자와 좀더 상의해서 자그마한 장사부터 시작할까 한답니다.
왜 이 로또라는 거액을 움켜쥐고 미모탁월한 태국여자가
볼것 하나 없어 보이는 한국남자를 당첨전이나 이후에도
하나 변함 없이 사랑을 이어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당신의 답이 한국남자의 외모가 삼빡한가? 하는 생각이시라면
틀렸고요 무난한 것에서도 좀떨어지는 성형이 필요한 그저 그런 정도입니다.
정력이?
못들은 걸로 하고요^^
스토커 처럼 달겨들어 여자가 어쩔수 없이?
다 정답과는 거리가 먼것이고요.
어제 처음으로 여자로부터 답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이글을 쓰는 저 때문에
이남자와 변함없는 사랑을 할수 있었다는 답이였습니다.
뭔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시겠지만 여자는 분명히 그리 말하였습니다.
내용인즉....
제가 태국에서 흥해도 보고 망해도 보고 부침이 많은 세월을 보냈습니다.
여자도 그런 저의 순탄치 못한 태국에서의 날들을 모두 주위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저의 흥했던 시절 망했던 그때 두시절 모두
젊은 남자와 여자는 저의 곁에 있었고
흥해 있을때 곁에 있던 사람이
망해가는 것을 알게 되면 모두 떠나가는 것이 영악한 삶이지만
이남자는 멍청하게도 끝까지 저의 곁에 있는 것에서
태국여자는 남자에 대한 믿음을 가질수 있었다고 합니다.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여자입니다.
사람을 평가하는 것에 있어
자신을 상대가 어떻게 대하는 것으로
판단을 얻으려 하면 이해관계로 인해 착오가 생기지만
나 외에 다른 사람에게 대하는 것으로
그사람에 대한 인성을 구하면 대부분이 틀림이 없다고 합니다.
두젊은 남녀가 이제 태국에서 인생을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를 돕기 위해 출발을 하였습니다.
로또가 조금 더 이르게 두사람에게 축복의 날을 주었을뿐
로또가 아니라도 두사람의 미래는 아름답고 행복하였을 것입니다.
그건 상대를 통해 얻겠다는 만남이 아니라
상대를 위해 존재하고자 하는 사랑이였기때문일것입니다.
식사를 맛있게 마치고 헤어져 학교로 가는 여자의 모습에서
그날 저는 태국여자에게서 천사의 모습도 보았고 부처의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런 깍쟁이가 다있나 하는 모습도 볼수 있었답니다^^
꽁짜로 얻어먹는줄 알고 이것 저것 왕창 시켰는데
밥값을 안내고 그냥 가더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