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비행 방해드려 죄송합니다.
아이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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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2 00:32
먼저 기분좋은 비행을 망치게 해드릴지 몰라,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우리 아기 옆좌석에 앉게될 미상의 방콕행 여행자 분에게......... 혹여 있게될지도 모르는 불의?의 곤경에대해 미리사과 드리며 넓고 깊으신 아량과 사랑으로 온정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기의 특징은 평 소엔 얌전 하지만... 일딴 심사가 꼬이면 고주파 굉음을 내뿜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주위사람을 가격 합니다. 계속 어딘가를 기어다니려 합니다. 밥맛이 없으면 먹던 밥을 게워.... 냅니다. 죄송....--;; 뽀로로를 좋아해 뽀로로 동요를 틀어주지 않으면 폭발하기에 원치 않는 동요를 5시간 내내 들으실 확율이 높습니다...제일 중요한 ....응가를 할경우 신속히 화장실로 갈수있도록 길을 확보해 주세요.. 똥냄새가.... 장난 아닙니다. 기내식 나올때 응!나온다면....그러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제가 40에 나은 귀하디 귀한 딸 입니다. 젊었을땐 저도 아기데리고 해외여행 다니는 사람 이해 못했어요.. 저게 무슨 민폐냐고...하지만 입장이 바뀌니 도저히 놔두고는 못다니겠더군요.ㅜㅜ. 또 뭐든지 같이 하고싶고 하나라도 더주고 더 보여주고 싶고....그런게 부모인가 봅니다.ㅎㅎ 여하튼 전 미리 사죄 드렸으니..귀엽게 봐주세요.. 출국날짜 시간 편명은 말씀 못드리겠네요....양심상....그냥 랜덤으로 걸리시면.. 아기천사와 같이 구름위를 나른다는 즐거운 상상 부탁드립니다...그럼 즐건 비행 되세요......꾸벅.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