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완!! 남바완 아니라구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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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완!! 남바완 아니라구 !! ㅠㅠ

Rolly 3 319
딸래미와의 한달 여 태국여행을 이제 3일 남기고 마지막 쇼핑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함께 했던 현지인 친구가 먼저 귀국하는 바람에 저와 딸래미 둘이 어제는 짜뚜짝,오늘은 마분콩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마침 제가 있는 레지던스 바로 근처에 판팁이라는 쇼핑몰이 있는데 여기서 134번 버스를 타면 바로 짜뚜짝 시장 까지 가더군요. 차비 둘이 14밧. 그리고 판팁 옆에 마분콩 가는 밴이 있어서 오늘도 둘이 70밧 내고 하이웨이로 10여분만에 곧장 잘 갔습니다.
문제는 돌아올때!!
어제는 이것저것 쇼핑짐이 많아 그냥 택시를 탔는데 나무완을 잘못 알아듣고 다른길로 가다가 나중에 알아듣고 빙돌아 130밧을 냈습니다.
오늘은 더 황당. 밴이 서긴하는데 너무 많고 번호도 없고 눈은 까막눈이고. ㅠㅠ
밴기사에게 몇번 퇴짜 맞고 걍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마분콩 앞에 택시들은 아예 미터도 켜지 않고 손님들의 행선지를 묻고 흥정하더군요.  아이만 없다면 bts 타고 갈아타도 되겠지만 피곤해 하는 아이땜에 택시를 타긴 해야겠는데.
근데 200밧을 부르더군요. 넘 비싸다고 다른 차를 세웠더니 이번엔 400 밧. 아예 안 서는 차도 많고. ㅠㅠ
옆에서 딸은 불안해하는데 한 친절해 보이는 아저씨가 차를 세우더니 나무완~ 하니까 타랍니다. 흥정도 않고. 그래서 미터기 켜나 보니까 켜지고 않고 나무완 하면서 하우머치 하길래 그냥 200밧 준다고 했습니다. 근데 반대쪽으로 가더니 플랫티넘 플라자 앞에서 세워주는 거예요. 남바완 쇼핑 이럼서. ㅠㅠ
나무완이라고 남바완 아니라고!! 하니까 모르겠다며 인상 확 구기고. 순간 딸래미 무섭다고ㅠㅠ. 전 그냥 스탑하라고 하고 40밧 주고 내렸네요. 다행히 백화점 앞에 행상청년에게 나무완 아냐고 물어서 택시 대신 세워달라고 부탁했어여. 행상청년은 잘만 알아듣던데 그 아저씨가 초보신지. 암튼 택시 타기 힘드네요.
내년에도 태국에 올 생각인데 아무래도 글자를 배워야할까 봅니다. ㅠㅠ
낼 하루는 걸어다닐 수 있는 근처백화점투어나 하며 얌전히 짐싸야겠습니다.

그래도 한달간 태국여행 무지 즐거웠습니다. 기회가 되면 여행기 올릴게요.
많은 정보 주신 태사랑에 감사드립니다.
3 Comments
LINN 2013.01.14 01:03  
나무완이라고 하신곳이 งามวงศ์วาน(응암웡완) 아닐까 생각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외국인에게 방콕내 지명중 가장 발음이 오묘한... 이곳 아닐까 싶네요.

그간 나무완으로 통하셨다면 현지인들이 정말 외국인 눈높이에서 완전 선방한거 같네요ㅎㅎㅎ

특히 택시기사 아저씨.. 남바완 쇼핑... 이거 완전 귀엽네요... 나름 엄청 고민했을듯....
LINN 2013.01.14 01:11  
응암웡완 이라고 한글로 표기는 했지만 아래 링크 클릭해  발음한번 들어보세요.

오묘~ 합니다.

우리에겐 없는 발음에 발성이 있어 생각보다 따라하기 쉽지 않아요.

http://translate.google.co.kr/#en/th/%E0%B8%87%E0%B8%B2%E0%B8%A1%E0%B8%A7%E0%B8%87%E0%B8%A8%E0%B9%8C%E0%B8%A7%E0%B8%B2%E0%B8%99
Rolly 2013.01.14 01:42  
아. 부끄부끄.  그런것이었군요. 괜히 아저씨 미워했네요. ㅋㅋ
현지인 친구 믿고 넘 준비 안했었나봐요.
담엔 태국어 공부좀 하고 와야 할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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