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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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

만지작 26 491

얼마전에는 술 이야기를 했으니.
오늘은 비주류 이야기 입니다.

가끔씩.
대략 분기마다 한번꼴이더라고요.
일년에 서너차례 폭식을 합니다.

알 수 없는 "허기" 는 어느 한순간 갑자기 느껴집니다.

전혀 허기가 느껴질 시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무언가가 미친듯이 먹고 싶어집니다.

약 1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허기가 찾아오고
배가 너무 고프다는 느낌 때문에 손이 덜덜덜 떨립니다.

이게 정말 웃기는 대목인데.
배가 고파서 손이 떨린다는게 난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손이 떨립니다.

보통 인내력이 아닌담에야 견뎌내기 힘듭니다.
무엇이든 먹어야 합니다.
달고 느끼한 음식을 먹고 싶습니다.

어떻게든. 수단과 방법을 가치지 않고 무언가를 먹게 됩니다.

가장 최근의 폭식으로는
큰사방 컵라면 두개, 공기밥 두공기, 오렌지 3개, 다이제스티브(미국산 오리지날) 한개, 가나 초콜렛 한개, 콜라 한캔.

말이 쉽지.
보통 사람이 저 위에 쓰여져 있는 음식들을 한번에 먹기엔 불가능합니다.
저라고 해도 컵라면 한개만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뱃살이 땡기다 땡기다. 찢어질 정도로 배가 빵빵해질 정도가 되어야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폭식을 멈출 수 있습니다.

먹고 나서 1시간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화장실로 뛰어 가게 되고요.


작년 여름이었나?
회사에서 저녁을 먹다가 갑자기 그런적이 있습니다.
공기밥이 끝도 없이 들어갑니다.
스테인레스스틸로 된 공기밥 그릇을 쌓아가면서 먹었습니다.
공기밥 그릇이 서너개씩 계속 쌓이니 직원들이 놀랍니다.

그때부터 난 회사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제가 체격이 좋은편도 아니고.
키 180 조금 안되는 마른체형이다 보니
그렇게 먹었다는거
그 자리에서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믿지 않습니다.

폭식.
이거 없애야 합니다.

마지막 폭식이 3~4개월 되었으니
이제 또 올때가 된 것 같습니다.
무섭습니다 -_-

26 Comments
아켐 2008.03.21 16:45  
  진짜 무서워...내 식욕이....난 늘 저렇게 먹는거 같은데....헐.....[[우오오]]
월야광랑 2008.03.21 16:59  
  으흠...
그러다가 그런 불규칙한 습관이 조금 더 나이들면, 갑자기 몸에 무리를 가져 오는 수가 있습니다.
평소에 조금 많이 먹고, 폭식하고 싶을 때 조금 참으시는 것이... :-)
그런데, 그게 느끼한 음식을 먹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담백한 사람은 담백한 음식을 먹어줘야 몸이 잘 받아 들이지 않을까요? ^>^
sFly 2008.03.21 17:17  
  큰사방 컵라면 두개---약 1000 Cal
공기밥 두공기---약 600 Cal
오렌지 3개--약 400 Cal
다이제스티브(미국산 오리지날) 한개---이건 725 Cal
가나 초콜렛 한개----적어두 300 Cal
콜라 한캔---약 150 Cal

가볍게 3,000넘죠^^
하루 필요량보다 더 많다는

참고로 다이어트 중인 여성분들
비스켓들 조심하세요.
설명서 잘 읽어 보시면 대개 2-3회분이구요
다이제스티브는 무려 5회분!
일회분 열량이 150 Cal 전후!
다이어트하신다고 주린 배 움켜지며
반공기 덜 드신거
비스켓 몇 조각이면 도로몽이랍니다![[엉엉]]
잠신 2008.03.21 18:17  
  "'약 1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허기가 찾아오고
배가 너무 고프다는 느낌 때문에 손이 덜덜덜 떨립니다."" 이대목은 이해가 됩니다.
저도 가끔은 경험하죠^^ 문제는 이때는 뭘 먹어도 진공청소기처럼 뭐든지 집어 삼키죠^^ 평소 잘 안먹든 음식두요^^  근데 약이 좀 심하네요^^::
잠신 2008.03.21 18:20  
  앗!!!!! 오타 났네요^^
"약" 이 아니라 "양" 즉 질량을 뜻합니다.^^ 죄송!!!1
이리듐 2008.03.21 19:10  
  생리적으로.. 갈증(수분의 부족)은 수분이 공급되면 금방 해결이 되지만, 배고픔은 시간이 지나야 해결이 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할때는 식사를 천천히 해서 우리의 뇌가 포만감을 가질 시간적 여유를 줘야합니다..

만지작님의 경우 가끔 이런 신경기전이 오작동(?) 하는것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사려되오니... [[으힛]] 원인 제공에 주력하심이 좋겠습니다..  [[씨익]]
걸산(杰山) 2008.03.21 19:33  
  허기로 손이 떨린다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들어 본 적이 없는 '전설'급이네융^^
사토라레 2008.03.21 22:03  
  폭식은 고쳐야죠ㅎㅎ
저도 폭식하는 경우가 많다는 T_T
예전에는 그렇게 폭식을 해도 살하나 안쪘는데,
군대다녀온뒤로는 뱃살 늘어나는게 눈에 보이네요 T_T

지금부터라도 관리해야할텐데... 안그럼 아저씨뱃살 될텐데 T_T
제온1 2008.03.22 09:12  
  한번씩 저도 그럴때가 있답니다..
저는 폭식으로 이어지지는 않은데..
가끔.. 두어달에 한번정도 오려나..
배가 갑자기 고파지면.. 식은땀과 함께 말도 못하고..
주변에 즉시 음식이 있으면 먹고 땡~
없으면 안절부절에..어찌할바를 모릅니다..
그때의 기분은 그냥 주저앉아 울고싶다는.. ^^;
그러다 10분정도 지나면 가라앉는데..
그 공백감과 허전함이란..
역시 CPU의 과부하으로 인한 이상작동이 원인인듯..;;
나오미35 2008.03.22 10:19  
  치아 문제로 음식을 먹지 못한 적이 있었죠..
3끼째 굶으니 정말 손 떨립디당..^^
먹고싶다는 욕망이 강할수록 더 그래지는 듯...
암튼 경험잡니다^^
나마스테지 2008.03.22 16:35  
  일단 염장~~~오늘 밤 뱅기~~타고 갑니다 ㅎㄷㄷ

나이가 들고 체력이 떨어지면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바테리가 방전되듯이 그렇게 몸에 힘이 쑥빠지고..
그것은 영양을 달라는 신호인데...폭식은 정신혼란에 관계되니 뇌스캔을 가끔 하셔서 알흠답게 삽시다^^
아저씨 뱃살...알흠답지 않잖아여 ㅋㅋ

이런거죠.....
평소에 "나는 체질이 이러이러한데..갑자기 음식이 왜 땡기지?"
결국...다른 문제 아니고 '늙어간다'는 겁니다.

저는 밥 한공기를 못먹었거든요...어느날부터 한공기..한공기 반도 먹습니다. 처음에 밥한공기가 제 위장을 통과했을 때..놀랬어요...아니 내가 밥을 한공기 다 먹었네??

건강체크를 스스로 하긴 힘든가 봐요.
일상에 묻혀 지내다 보면요.

환상의 나른함을 쫒는 타이매니아님들은 더욱 체킹 힘들 둣합니다. 환상을 좋아라 하시니까요 ㅋㅋㅋ

모두들 건강하세요.
어쩌다 보니 또 투표를 못하네요. 망할.....
삐삐리리 2008.03.22 20:24  
  굶지 않은 상태에서 손이 떨리는 증상은 뭐라더라, 의학적 용어가 있던데, 자칫하면 당뇨로 연결될 수 있다는 신호라 하더군요.  저도 그래서 병원 검사를 받았거든요.  저도 그런 증세가 있고, 저도 그만큼 폭식할 때가 있어요.  서로 조심해야지요.
큐트켓 2008.03.22 22:14  
  피곤과..스트레스 때문에 간이 안좋아진 경우도...
자꾸 허기짐을 느낀다네요.. 나도 간이좀 안좋을때 심한건 아니였지만..자꾸 배가고프고 속이 허하고...
근데 제가 아는언니도 간이 안좋거든요 c형간염...
그언니도 첨에 증상이 심했어요..첨엔 그냥 피곤하기만해서 몰랐다구... 병원가서 피검사 받아봐요..
아부지 2008.03.23 00:33  
  저도 폭식하곤 하는데 생각해보면 어느때부턴가 그랬던듯..뭐랄까..한순간 무너진후부터 그러더라구여. 마음이 행복하고 충만하고 그럴땐 폭식같은거 안했는데..
근데 전 걸어다니는 병원수준이라 당뇨..간..등등 확율이 너무 높네여..이런이런..ㅠ.ㅜ
Bua 2008.03.23 01:25  
  제가 읽었던 책에 만병의 근원이 크게 스트레스, 냉증, "폭식" ㅡ 3가지라더군요.. 전 101% 공감합니다~ ^^
저도 영양이 좀 부족하다고 느낄때 배가 먼저 신호하기 전에 손& 몸떨림 현상이..
재석아빠 2008.03.23 02:31  
  당뇨 검사 받아 보세요....

30대초반에 무시하고 방치하고 살았어요....

결국은 당뇨~~

부아님도 검사 받아 보세요.....

근데 아는 부아 맞는가...?....[[그렁그렁]]
월야광랑 2008.03.23 09:18  
  맞아요. ^.^
당뇨의 근본 원인은 규칙적인 생활이 깨어짐으로서 몸이 적응을 못해서 그런 면이 많이 있죠. 불규칙한 수면 주기, 불규칙한 식사, 불규칙한 휴식 등등으로 몸이 균형을 잃어버리는 게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폭식도 나름대로 욕구불만을 표출하는 한 형태일까나요? ^.^
yui 2008.03.24 01:13  
  다이어트 중이라 그런가요~
먹는 이야기나 그림에만 시선이 가네요...ㅠㅠ
아부지 2008.03.24 03:26  
  아, 갑자기 생각난건데..
제가 '아..왠지 몸이 피곤하고 어지러운것도 같고..' 이러면 친구가 그럽니다.
'고기 굶은거 아냐?'
'앗~! 그렇군~ 고기를 일주일이나 굶었군~ 먹으러가세~'
오늘 항정살이 너무나 급땡겼는데 왠지 늦게 땡기는바람에 다 저녁먹은후라 같이 먹을사람이 없어 못먹었다는..ㅠ.ㅜ
아..고기먹고싶다..꼬기...ㅠ.ㅜ
월야광랑 2008.03.24 05:24  
  아! 그대는 왜 고기만 드시는지...
부러은 마음에 살짜기 째려보지만
지식인 네이버에 따르면, 고기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올라 간다고 하니, 아부지님! 조심하소서... :-)

<a href=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11&dir_id=110205&eid=gLXmXfRHBdPq9Vk/yC1GjM1zcOykuDF+&qb=sO2x4iC76ry6 target=_blank>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11&dir_id=110205&eid=gLXmXfRHBdPq9Vk/yC1GjM1zcOykuDF+&qb=sO2x4iC76ry6 </a>
월야광랑 2008.03.24 05:25  
  부러은 ->  부러운
월야광랑 2008.03.24 05:26  
  고기를 드실 때는 고기:야채의 비율을 3:7로 하심이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월야광랑 2008.03.24 06:19  
  아부지님을 위한 지식인의 정보 하나 더... :-)

<a href=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11&dir_id=110204&eid=nRXIOiTwbtPY/8dZvUebgfaSLfStO24s&qb=sO2x4iC76ry6 target=_blank>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11&dir_id=110204&eid=nRXIOiTwbtPY/8dZvUebgfaSLfStO24s&qb=sO2x4iC76ry6 </a>
덧니공주 2008.03.24 12:01  
  저두,쫄쫄굶다가,먹는,폭식이라면 폭식! -_ㅠ
그리고 야식때만,왜케 땡기는지! ㅡㅡ+
월야광랑 2008.03.25 06:25  
  덧니공주님, 저의 잘 나온(?) 뱃살을 생각하소서.
이게 다 옛날 밤 새면서 야식 먹어서 나온 뱃살이 아직까지 안 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ㅠ.ㅠ
거의 이삼일에 하루 꼴로 밤 10시에 흑석시장 근처의 숯불바베큐 통닭 한마리를 후배랑 둘이서 해치운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ㅠ>ㅠ
아부지 2008.03.26 06:26  
  헉? 저 고기만 먹진 않아여~!!! 야채두 먹는다구여~!!!! ㅠ.ㅜ 다만 고기를 사랑할뿐이죠....-_-;;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물고기 다좋아여. ㅋㅋ 아..닭한마리칼국수가 땡긴다...안좋은데..이거..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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