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
얼마전에는 술 이야기를 했으니.
오늘은 비주류 이야기 입니다.
가끔씩.
대략 분기마다 한번꼴이더라고요.
일년에 서너차례 폭식을 합니다.
알 수 없는 "허기" 는 어느 한순간 갑자기 느껴집니다.
전혀 허기가 느껴질 시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무언가가 미친듯이 먹고 싶어집니다.
약 1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허기가 찾아오고
배가 너무 고프다는 느낌 때문에 손이 덜덜덜 떨립니다.
이게 정말 웃기는 대목인데.
배가 고파서 손이 떨린다는게 난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손이 떨립니다.
보통 인내력이 아닌담에야 견뎌내기 힘듭니다.
무엇이든 먹어야 합니다.
달고 느끼한 음식을 먹고 싶습니다.
어떻게든. 수단과 방법을 가치지 않고 무언가를 먹게 됩니다.
가장 최근의 폭식으로는
큰사방 컵라면 두개, 공기밥 두공기, 오렌지 3개, 다이제스티브(미국산 오리지날) 한개, 가나 초콜렛 한개, 콜라 한캔.
말이 쉽지.
보통 사람이 저 위에 쓰여져 있는 음식들을 한번에 먹기엔 불가능합니다.
저라고 해도 컵라면 한개만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뱃살이 땡기다 땡기다. 찢어질 정도로 배가 빵빵해질 정도가 되어야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폭식을 멈출 수 있습니다.
먹고 나서 1시간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화장실로 뛰어 가게 되고요.
작년 여름이었나?
회사에서 저녁을 먹다가 갑자기 그런적이 있습니다.
공기밥이 끝도 없이 들어갑니다.
스테인레스스틸로 된 공기밥 그릇을 쌓아가면서 먹었습니다.
공기밥 그릇이 서너개씩 계속 쌓이니 직원들이 놀랍니다.
그때부터 난 회사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제가 체격이 좋은편도 아니고.
키 180 조금 안되는 마른체형이다 보니
그렇게 먹었다는거
그 자리에서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믿지 않습니다.
폭식.
이거 없애야 합니다.
마지막 폭식이 3~4개월 되었으니
이제 또 올때가 된 것 같습니다.
무섭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