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가리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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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가리는 나라^^

sFly 24 481

울나라 사람은 가리는 음식이 많은 편입니다.
음식의 재료로는 다양한 종류를 쓴다고 그러시던데(동물의 내장 뼈 등...)
향신료에 대해선 호.불호가 뚜렸합니다.
그런 반면에 유럽사람들(아는 범위가 독일 프랑스)은 음식에 관해선 상당히 관대합니다. 모르는 음식에의 도전도 쉽게하구--예로 태국 음식과 한국 음식 보신탕까지도--다 맛있다고 잘 먹더군요.
그래서 제가
"야 너넨 잡식성이야.
우린 곱게 커서 이상한건 못먹어^^"하구 농도 합니다만
태국 얘들(그래봐야 아는 이 몇명???)도 참 이상한게 저희 음식은 짜고 달고 맵고....등등 아수라 백작 같으면서 우리네 매운 것은 또 못견딥디다.
이거 뭐 같은 경우지만 그러더만요.
일본 친구는 우리나라보다 더 합니다.
이것 저것 먹는거보다 못 먹는게 더 많습니다.
맛있다며 먹다가도 곱창이라면 갑자기 숫가락놓구^^
중국 사람은 전혀 곱게 자란거완 거리 아주 먼 민족 같구요.

각국 사람 중 잡식성과 음식 많이 가리는 사람....
딴 나라 사람들의 음식에 관한 특기할 만한 기억.....혹 없으세요?

24 Comments
요술왕자 2007.04.30 17:51  
  어? 일본 사람들 곱창 좋아하는데요... 호루몽
큐트켓 2007.04.30 17:55  
  전에 알던...어쩐 러시아 남자분이... 아주 매운 돼지고기 김치찌게에 열광하던 모습이...아직도 떠오르는근여~ 미국인 친구도...뻔데기가 스테미나에 좋다고 했더니...숟가락으로 퍼먹던 기억이 ..;;
티티도그 2007.04.30 18:06  
  개인적 취향이지만 저는
밥은 일본밥 (일본은 쌀개방 신경 안쓴다고 함)
반찬은 한국김치종류 (칼치 썰어 넣은 김장김치)
육류는 태국,혹은 중국 (한국 육류하고 맛이 다름)
피자는 종로빈대떡 ^^
sFly 2007.04.30 18:14  
  티티도그님은 아주 국제적으로....
제가 아는 일본인은 곱창이라면 치를 덜덜....
왠지도 말안줘서 일본인은 다 못먹줄 알았습니다.^^
그 시키 진짜 이상^^
2007.04.30 18:18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들은 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셔서 그런 게 아닐까요? 항상 일정한 맛으로 음식을 해주시니 다른 맛, 다른 향신료에 대해 적응을 쉽게 못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제 주변을 보면 경상도 남자들이 유난히 음식을 가리는 것 같더라구요. 경상도 음식 맛없는 거야 경상도 사람도 다 아는 얘긴데 왜 그렇게 음식을 가리는지, 서울에서 식당 데리고 다니기가 싫을 정도입니다.

저는 아무거나 다 잘먹는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못 먹는 것도 없고, 그런데 같이 사는 사람은 제가 음식을 가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애요. 해주는 건 다 잘먹는 것 같은데 본가에서 먹는 모습이랑 달라서 그런 건지...
sFly 2007.04.30 18:24  
  우쉬 씩씩........
갱상도 사람이 뭐가 어째요?
글고 갱상도 남자가 뭐 어째라요????[[한판붙자]]

근데.......
하긴 맞아요. 경상도 음식이 젤인줄 알고 산 제게
친구의 하사관 학교 면회 갔다가 전라도 음식보곤
매달 면회가는 이유가 되었으니....

그래도 짭쪼름한게 좋다는....[[메렁]]
고구마 2007.04.30 19:05  
  경상도 살때는 여기 음식이 다른 지방에 비해서 쳐지는 평가는 받는다고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하긴 그때는 뭐 음식의 취향 같은것도 없고 모르기도 하구요...
근데 결혼하고 위쪽 지방으로 올라오니, 경상도 음식에 대한 혹평을 가끔 듣습니다. 얼마전에는 친척분중 한분이 대구에 얼마간 머무를 일이 있었는데, 음식이 너무 안맞고 맛이 없어서 고생했다면서 그러시기까지....
아..그리고 대구에선 배추 잎사귀를 전으로 부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서울에서 그 이야기 했더니 뜨아~ 하더라구요. 그리고 대구에선 어디서나 볼수 있는 야끼우동 이라고 불리우는 볶음짬뽕 맛 나는 면도 윗쪽 지방에서는 잘 찾아보기 어렵구...그다지 넓지 않은 면적이라 생각했는데 지방색이 참 선명해요.
그니앙 2007.05.01 00:07  
  인도에서는 망고즙에 밥 말아  손가락으로 비벼섞어 후루륵...쩝~
2월의 바다 2007.05.01 04:00  
  중국 어느 가정집에서 얼떨결에 받은 불개미 술은 진짜 안습입디다...그 형언할수 없는 미묘한 맛....그래도 정력에 좋다구 해서 다 마셨다는.... [[으힛]]
티티도그 2007.05.01 13:37  
  대구의 생배추 잎사귀에 밀가루 살짝 입힌 부치개는
정말 일품이지요. 솔직,담백,적나라한 맛.....!
마시찌 예...?
마당에 심은 배추 철들면 바로 시식...!
큐트켓 2007.05.01 18:11  
  배추전...진짜 맛있던뎅........... 안동에서..동동주하고 같이 먹었던 기억이..
깡앨님 2007.05.01 19:27  
  저 아무렇게나 다 먹고 자랐는데
왜 유독 다른 나라의 향신료나 음식은 적응이 안될까요.
심지어 다른나라의 빵까지도 잘 못먹는다는..

심각하죠- _ㅠ
능쏭쌈 2007.05.02 09:58  
  부산경남의 대표음식 돼지국밥...위쪽 사람들 정말 뭐 그런걸 다 먹냐는 표정. 순대국밥에 순대 대신 살코기 들어간거 밖에 없지만, 순대국밥 보다는 돼지국밥이 더 정감간다는...서울에서는 먹을수 없어서 더 그립다는...학창시절 점심시간때 돼지국밥 한그릇에 소주 각1병하고 오후강의 들으면 그렇게 잠이 잘 올수 없다는 천하제일미...^^ 그리고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는 베트남이 최고!
봄길 2007.05.02 10:32  
  아, 글구보니 부산 떠난 후 돼지국밥 먹기가 힘든게...그게 부산음식이라 그랬나요. 난 일상적인 것으로 생각했는데...우찌우찌 다른데서 먹어봐도 부산 돼지국밥의 맛이 안나는건...
덧니공주 2007.05.02 10:37  
  향신료전쟁부터 시작해서,향신료의 가치를 일치 파악한 그네들은,향신료에 익숙할수밖에 없겠죠~ㅋㅋㅋ
전,한국음식 유독 가리는게 많은데,어머니의 영향탓인듯해요.해주시는 음식과,사가지고 오신,음식만 먹다보니,못먹어본게 유독많아서,,,,안먹어본거,절때루다가,못먹는 편견을 가지고 컸습니다....그래서,제돈주고 음식사먹으면서,그렇게 많은 음식종류보고 놀랐는데요~
외국나가살면서,여행도 해보고하면서,제 음식편견도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어요~ㅋㅋㅋ
덧니공주 2007.05.02 10:39  
  글구요,고구마님,배추전디게 맛나던걸요~
안동찜닭,안동에서 맛보고,그 담백한 맛에 감탄~
제가 아는 일본애덜은,아주,한국음식 매니아라서,저보다도 더 잘 먹던데요~제가 못먹는 곱창과,소주잘먹던데~
사람 식성 탓인거 같아요~
sFly 2007.05.02 10:44  
  아!!!!
부산의 돼지국밥!
이건 국밥류의 제왕!
머거본 사람만이 안다는거^^

근데 제가 대학다닐땐 못머거보고
요즘들어 부산 갈때마다 저녁에뉴 돼지국밥!+  C 1 !
봄길 2007.05.02 11:08  
  강원도오니 못먹는거 사철탕...사철탕 매니아였는데...그냥 강원도 오고부터 저의 개사랑활동이 종료모드로...부산서는 방아라는 향채를 사철탕이나 추어탕에 꼭 넣어먹거든요. 그게 안들어가면 정말 느끼하고 밍밍해서 못먹죠. 심지어 수육찍어먹는 장에도 방아잎을 썰어넣고 버무려서 먹는데요.
강원도에 처음 이사와서 몸이 너무 안좋고해 비장의 카드로 사철탕을 장복하려고 다리 두개를 구했죠. 만반의 준비를 하고는 이제 먹기전 방아가 필요해서 이마트를 가니 '방아가 뭐예요' 하는겁니다. 사투리라 모르나. 손짓 발짓하며 설명하니...부산서 시집온 아줌마가 뒤에서 아저씨, 강원도에는 방아 안먹어요. 철퍼덕. 그때부터 억지로 방아없이 사철탕을 해서 다리 하나먹고는 하나는 버렸나. 안타깝게도 그후로 저의 개사랑활동이 시들해졌다는...산개든 죽은 개든 정말 사랑했는데
그 지역음식이 있더라고요.
sFly 2007.05.02 16:13  
  방아^^
저희 모친이 아파트의 화단에 심어서 미꾸라지들과 같이 먹습니다.
그래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은지 많이 따 가셔서들....
봄길님도 심으세요. 잘 큰답니다.
봄길 2007.05.02 17:40  
  근데요. 사철탕을 방아없이 정말 느끼하게 억지로 먹던 중 막판에 아파트 화단에 방아가 자라고 있는겁니다. 놀랬죠. 어째 된건가 하니 부산서 이사온 할머니 한 분이 씨를 받아다 화단에 뿌린게 자란겁니다. 방아냄새...
문제는 강원도에서 자란 방아는 냄새가 너무 약해서 전혀 효과가 없더라는...
그래서 국내산하는 게 의미가 있구나싶더라고요. 토양과 기후가 그만큼 영향을 끼치는걸 직접 겪어보니...
방아를 듬뿍 넣은 추어탕이랑 사철탕 먹어보고싶습니다.
능쏭쌈 2007.05.02 18:40  
  사철탕은 마산 합성동에 탱자나무집이 정말 천하제일미입니다.(방아잎, 생강, 들깨가루, 양념장 다 있습니다^^)  죽어도 안먹겠다던 사철탕의 맛을 거기서 처음 깨달았지요..마창지역 분들은 다 아신다던데..아니면 광저우에 조선족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개탕집의 배받이살.....1인분에 만원 정도 하던데 3명이서 먹어도 남을 만큼 주시고, 그 맛은...크~~~ 입에 그냥 녹더군요...다음에 출장가면 지도와 가격정보와 사진을 가져오리!
봄길 2007.05.02 19:14  
  진주 예하리 사철탕도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죠. 공항이 바로 옆에 있어 서울서도 많이 찾아오는...
다음에 중국 정보 부탁합니다. 베트남에서도...
체게발 2007.05.03 07:14  
  솔직히 경상도는 음식문화에 대한 개념이 타지방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위생이나 서비스, 맛에대한 철학등이 그냥 흉내만 내거나 관심이 별로 없는듯~   
봄길 2007.05.03 09:07  
  진주살 때 화물하는 사람들을 많이 알았는데...이 사람들 말이 점심때 화물을 해서 전라도를 가게 되면 섬진강 넘을 때까지 두시가 되던 세 시간 되든 참는답니다. 그리고는 전라도 땅에 닿아서야 점심을 먹고 그리고 짐을 풀고는 다섯시든 여섯시든 저녁먹고 돌아온답니다. 전라도 음식은 양과 질에서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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