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파는 재미
날자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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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6 01:27
제가 뭐 장사를 시작한 건 아니고요..
여행가기 전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가격이 만만챦아서 과감히 지르지 못하고 영감 눈치만 살살 보기를 일주일..
수 해 전 심심풀이로 가입해 두었던 네이x의 대마왕까페 중xx라에 무심코 입장했다가
문득 우리집에서 방치된 나한텐 불용, 남한텐 유용할 것들을 몇 개 팔아보았습니다.
깎자, 안됀다..그래도 물건 값도 조금 깎아줘 가면서, 문자로 카톡으로 이어지는 찔러보기에 상처도 입으면서..
오늘은
며칠동안 팔만큼 팔았으니 제가 필요한 것을 질러보았습니다.
천원짜리를 사더라도 신중한 성격인데도 물건 팔아 총알도 있겠다, 너무 갖고 싶었던 것들이겠다..
놈들을 사느라 결제하는 제 손가락이 안보일 지경이었습니다.
물건 파는건 닷새정도 걸리더만 지르는건 채 30분도 안걸리네요. 훗..
여전히 국내 상황이 얼음이어서인지 개인간 중고거래에 사기가 판을 치더군요.
다행히 그 덫을 요리조리 아슬아슬 잘 피해간 것 같아요. 그래도 조심할 일입니다.
재작년부터 물질에 심취하여 열심히 물질하러 다니는데요..
요새 한 일주일 전부터 태국여행기와 라오스 정보를 찬찬히 읽다보니 갑자기 북쪽으로, 내륙으로 가고 싶어지네요.
내일부터 주문한 물질용품들이 '엄마, 저희 왔어요~'하며 속속 도착할텐데..왜 이러는걸까요..?
"내마음 나도 몰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