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아르헨을 응원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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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아르헨을 응원하고 싶었는데...

날자보더™ 22 480

깐짜나부리에요.
Ploy겟하우스 앞 Tai-thai라는 식당 겸 bar에서 아르헨vs독일전을 관전중이에요.
여기...free wifi도 제공되고...좋은 곳이에요.
밥도 맛있고요.



테베즈의 남자다운 모습 좀 오래보고싶어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려고 일찍부터 자리잡고 앉아 있었어요.
시작하자마자 뮐러한테 한 골 먹힌게...안타까웠어요.
아무래도 0:1보다는 1:1이 보는 맛이 있지 않겠어요?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고 있었어요.
마침 사발라마 뮐러가 썩 좋은 위치에서 핸드링 반칙을 해서 옐로카드를 받고
아르헨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찬스를 얻게 되었어요.

저도 모르게 박수가 자진모리 장단으로 쳐졌어요.


"짝짝짝짝짝짝짝짝~"


이런...

눈총을 한몸에 받아요.
여기 팔랑들은 죄다 독일사람인가봐요.
밖에 자리잡고 앉아서 보고 있는데 실내에 있는 사람들이
보라는 TV는 안보고 박수치다 <얼음땡>하고 있는 저한테 레이져를 쏴대요.

먼 산 보는 척이라고 하고 싶은데...
지금은 밤이에요.
지나가는 것이 고양이인지 고양이 닮은 쥐인지 구별도 못할 지경이에요.

지금은 3:0이군요.
안타까워요.
어제는 브라질이 떨어져서 마이콩도 못보게 되었는데
이젠 오뚝이 테베즈도 못보게 생겼군요.

활기차고 당당하게 아르헨을 응원하고 싶었는데...
이런 된장...

p.s.방금 크라제가 4번째 골을 넣었네요...이만 숙소가서 발닦고 잠이나 자야겠어요.

22 Comments
민베드로 2010.07.04 00:51  
날자보더님...깐짜나부리...
외국에서 보는 월드컵은 어떨지 참 궁금하네요.

저도 아르헨티나를 응원했는데..우리 국민이라면
다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우리가 1:4로 졌으니...

아르헨티나의 0:4 패배는 조금은 충격적이네요.
그래서 공은 둥근 거겠지요.

참 여행 즐겁게 하고 오세요..^-^
날자보더™ 2010.07.13 15:47  
뭐니뭐니해도 월드컵은 한국에서 봐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잘 다녀왔어요...덕분에요.
Pole™ 2010.07.04 01:08  
전 독일 응원했어요~
너무 거만하고 우릴 깔보던 아르헨티나가 탈락되니 은근히 고소하던걸요..
날자보더™ 2010.07.13 15:48  
전 경기전 인터뷰를 보지 못해서 그네들이 그렇게 모가지에 힘을 팍줬었는지
몰랐어요. 잘난체하는 사람 좋아하지 않지만...마라도나라면 뭐 좀 그래도 되지 않을른지요? ^^;
동쪽마녀 2010.07.04 02:42  

전 늘 월드컵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ㅠㅠ
지금 깐짜나부리시구먼요.
안 그래도 지금쯤이면 날자보더님은 태국 어딘가에 계실텐데,
그랬습니다.^^
사람들 말대로 깐짜나부리 노을이 죽음인가요?ㅋㅋ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날자보더™ 2010.07.13 15:50  
푸켓타운을 떠난지 딱 19시간만에 전주집에 도착했어요.
정말 놀라운 글로벌시대 아닌가요?
조선시대 같으면 19시간동안 한양에서 제주도 가기도 힘들었을텐데 말이에요.
깐짜나의 노을...그게 말이죠...ploy수영장에선 그 노을이 안보였어요.
저녁무렵에 자꾸 비도 내렸고요. ㅠ_ㅠ
maui 2010.07.04 03:51  
독일은 독기를 품고 준비했고 아르헨은 마라도나 영향으로 파티나하면서 지난 며칠 보낸 흔적이 보입니다.

선수들이 잘 뛰지도 못하고 다들 지쳐서 헐떡거리는 걸 보니..
날자보더™ 2010.07.13 15:51  
흐흐흐...슬마요. 8강전을 앞두고 파뤼를 했을리가요...
그냥 독일이 참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요.
유난히 레프리들이 친유럽적이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필리핀 2010.07.04 07:40  
오~ 날자님...
어느새 깐짜에???
풀문파튀 오시나여??? ㅎㅎ
날자보더™ 2010.07.13 15:52  
아주 똥그란 호떡같이 생긴 달은 봤어요. ^^;
담번엔 남부동쪽으로 가봐야겠어요.
그렇게 소원하던 끄라비 아오낭도 갔다왔으니까요.
아켐 2010.07.04 11:33  
전요.....아르헨이 이기길 간절히 기원하면서 봤네요..
젠장...
우리 이겼으면 니들이 결승가야 할거 아냐..
이것들아
날자보더™ 2010.07.13 15:53  
아, 저랑 백쁘로 일치하는 마음!
저...동대문에서 아켐님 먼발치로 봤습니다.
인사 못했어요...조카님들 이끄시고 지친 발걸음을 옮기시는 것만... -_-;
SunnySunny 2010.07.04 17:18  
아켐님이 아르헨 응원을 해서 졌는가본데요? ㅎㅎㅎㅎ
독일이 잘할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그정도일줄은 몰랐어요. 경기 내내 계속 빵빵~슛~
날자보더™ 2010.07.13 15:55  
써니님은 푸켓에 계시는 분 맞지요?
원래 제가 14일 비행기인데...아오낭에서 푸켓타운에 오니 갑자기
"내가 여기서 시방 할게 뭐가 있나...?"싶으면서
타이항공에 전화를 돌리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와버렸어요. 써니님한테 쪽지라도 보내볼껄 그랬을랑가요...?
찬락쿤 2010.07.04 20:17  
여친은 아르헨 응원, 전 독일응원.... 결과는 독일 대승이네요. 남미축구보다는 유렵식축구가 더 체질에 맞는듯.... 암튼 즐거웠네요. ㅎㅎㅎ
날자보더™ 2010.07.13 15:56  
제가 람부뜨리 겟하우스에서 우루과이 vs 네덜란드 4강전을 보는데
거기서도 저와함께 우루과이 응원할 사람은 없더군요.
남미사람들이 어서 세계곳곳에 퍼져야 할 일이에요.
쓸쓸한 응원이었어요.
알께모야 2010.07.04 21:14  
저도 아르헨 응원 했는데 태국 사람들 죄다 독일 응원 하고 있었다는......순간
뜨악 했습니다^^
날자보더™ 2010.07.13 15:57  
흠...그래요?
태국사람들 브라질하고 아르젠티나는 좋아하던데 말이죠.
뭐니뭐니해도 잉글랜드를 아주 좋아하더군요.
수이양 2010.07.05 10:25  

음.. 저만 독일 응원했나요? ㅎㅎ 남미를 좋아하긴 하지만 자꾸 나도 모르게 독일을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날자보더™ 2010.07.13 15:58  
앞으로는 수이양님 <모르지않게> 비유럽응원도 해보세요.
아...써놓고 나니 말도 안되는 말...
저 여독이 쌓여서 손가락이 하자는 대로 하고 있어요.
이해하세요.
쮸우 2010.07.05 10:57  
헙-__-
저도 마라도나의 거만한 태도가 싫어서 독일을 응원했습니다-_-ㅋ
독일이 3골쯤 넣으니깐 이미 아르헨 의욕상실같아 티비 끄고 발닦고 잤다는ㅋㅋㅋ
날자보더™ 2010.07.13 15:59  
전...결국 4:0을 보고...숙소가서 발닦고 잤지요.
쓸쓸한 테베즈의 뒷태...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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