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을 후회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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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을 후회하고 있어요

검프33 9 859
화요일 입국했으니 일주일도 되지 않았네요^^

자의와 타의에 의해 바보짓 많이 해도 나름 알차고 여유롭게 보내고 온 여행이며, '행복하니'란 물음을 간간히 가졌는데 불현듯 '난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라는 아주 소중한 것을 알고 왔어요

여행을 다녀온 후 일상 복귀하는 것이 특히 혼자 여행 다녀오면 더욱이 힘들고 또다시 카페에 들락거리고, 결국엔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며 진정시키곤 했는데, 이번엔 여행 출발전부터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든든했어요

돌아온 후
즉 지금요 해외출장준비로 바쁘답니다
업무특성 상 해외출장 일년에 한번쯤 있는데 준비기간이 보통 2-3달 걸려요. 출장업무 사전 준비 및 여행사 선정도 해야되고 저를 위한 항공권과 호텔..그리고 긴긴밤 무엇을 알차게 할 것인가를 공부^^;;

저란 사람 어느 지역 갈 것인지 결정하는 막강 권력권자는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사전 시장 조사 및 가능성등을 예상하여 보고드립니다.
여행떠나기전 후보지로 태국과 다른 곳을 결정했어요
두 지역을 후조로 올렸더니 상사와 타기관에서 묻더라구요. 검토시 어느 지역이 나은지..

감성은 태국이었습니다
이성은 다른 곳이었구요

간만에 이성이 이겨 다른 곳을 최종 출장지로 계획 올렸으며, 태국 여행기간내 결재 승인연락 받고 지금은 진행중입니다
솔직히 태국여행 다녀올 것이기에  태국으로 출장가지 않아도 아쉬울 거 없을것 같았어요

화요일 오전 입국 후 바로 출근하여 밀린 업무 처리하며 출장준비중이에요. 다른때보다 준비시작이 늦은편이거든요
오늘 국내 출장에서 돌아온 후 호텔검색 및 예약하고 출장지 동선 등 정보검색해야 하는데
제가 들어오고 있는 곳은 그나라여행카페가 아닌 이곳이네요

이번 출장이 태국이었다면
요근래 머물렀던 카오산이 아닌 친구들이 머물라 하는 시암에 숙소 잡아 친구들과 자녁마다 현지삶 공략할거며
휴가 2-3일 붙여 트레킹도 다녀올 수 있을건데...
그냥 출장지 태국으로 미는 거였는데, 왜 이번엔 이성이 이겼는지..
제 선택을 후회하고 있어요


어느 날 어느 회원님이 질문하셨죠
왜 태국여행하는지에 대해..

이번 여행에서 왜 태국여행 하는지 세번 질문받았답니다

처음은
홍콩에서 하루 머물다 태국 들어어는 비행기안에서 홍콩인에게 받았구요

두번째는
코사멧갈때 미니밴고장 등으로 11시간만에 코사멧 도착했는데 같이 움직였던 크로아키아인이 고갤 절래절래 흔들며  이런대도 넌 태국이 좋냐고  질문합니다

세번째는
수영도 못하면서 신청한 섬투어 배안
수영못하는 저와 피부타는거 싫어 수영안하는 태국인여자분이 열심히 수영즐기는 그녀의 파트너를 보며 이야길 나누는 중 그럽니다. 왜 많은 이들은 이렇게 태국에 올까, 넌 왜 태국에 여러번 오니..

세번째는 제게 답을 구하는 질문이라기 보단 그녀의 혼잣말 같았지만..
세번다 나름 고민을해 보지만, 명확한 답을 못찾고 대답합니다
'그냥 내가 원하니깐'

태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선택하고 후회하고 있는 지금

태국 가라고 하면
머물 지역과 호텔도 바로 말할 수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 얻게 된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사실

여행을 다녀오고 즐기고
또 언젠가 태국 여행을 준비하며 삶의 설레임을 가질 저,
행복합니다 :)

여행이란..
언제쯤 이만하면 됐다,란 만족감을 가질 수 있을까요??
9 Comments
1년에한번 2013.03.10 02:48  
글쎄요.. 어려운 문제인거 같습니다.
그 곳 자체가 정이 안 가는 곳이 아닌한은..질리는 일은 있어도 만족감은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막여낳게 생각하기론 그런 만족감을 얻게 된다면 아쉬움 또한 생기지 않을까..짐작만 합니다^^
검프33 2013.03.10 19:11  
그죠..요근래 여행지가 태국이 되다보니 주위분들은 계속 왜 거기가냐 묻는데 아직도 만족감이 채워지지 않는건지 아님 계속 가고자 하는 욕김인지 모르겠어요^^
현석 2013.03.10 13:08  
무슨댓글을원하시는지 몰것네요
검프33 2013.03.10 19:13  
저도..글쓰며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막연히 왜 자꾸 태국에 가고푼지에 대한 의문땜에 끄적인거 같아요
검프33 2013.03.10 19:19  
답변감사드려요...여행도 모른채 20대 열심히(^^;) 살다 얼마전부터 여행을 알게되었어요..가정에 안착하는 친구들과 달리 여행에 빠짐에 따라 점점 더 국내건 국외건 바라게되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포맨 2013.03.11 00:04  
횡설수설(?)속에 답이있네요...

^^

요즘... 뱅기도 안타면서 공항라운지 갔다오는 버릇이 생겼어요...

안갈려구요...

보딩데스크에서 충동적으로 티케팅할까봐...
검프33 2013.03.14 21:34  
태국에 있는 친구들이 대화할때마다 쏭끄란 축제 꺼내는데 다행히 지각이 남아 있는지라 귓등으로 흘리고 있어요

언젠간 가겠지, 하면서요^^
catwalk 2013.03.14 00:27  
베트남10년다녀도 관심없던 태국 1회방문에 뿅간 1인입니다.느낌을 이성적으로 설명하실 필요가 있을지요.....
검프33 2013.03.14 21:36  
여러번 노력했는데 이성적으로 설명하기가 참 어려워요^^…

답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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