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 vs 태국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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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 vs 태국개

핫산왕자 22 982

태국 여행중에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동물은

코끼리도 아니고 소도 아니고 개들입니다

태국의 거리.주택가 골목길에 돌아다니는 개들은 대부분 주인 없는 개들입니다

태국인들중 개들을 쫒아내거나 해를 입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주인 없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개는  없겠지요

보양탕집에 납품하는 아자씨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납치해 갈테니까요


태국인의 90%이상이 불교신자 이고 꽁깜 꽁위안(輪廻說)을 믿어서인지

주인없는 개.고양이가 굶어 죽지않고 태국의 거리. 주택가를 점령(?)하고 있지요

그리고 먹이를 정기적으로 얻어 먹을수 있는 왓(사원)에 개.고양이들이 많이 있지요


태국개들중 주인이 있는 소수의 개들은 털깍고 샴푸하고 발톱깍는 호사를

누리지만 대부분의 개들은 하루 한끼도 제대로 배부르게 먹지못해 앙상한

갈비뼈를 들어낸체 피부병등 각종질환에 시달리고 있지요


주인없는 개들도 주택가 써이(골목) 마다 자기들 구역이 있더군요

행여 못보던 개가 써이에 나타나면 집단으로 린치를 가해 쫒아 버린답니다

자기들 밥그릇이 달린 심각한 문제이기에 목숨걸고 싸우더군요


골목의 개들도 영리한 개들은 무리생활을 병행하며 골목의 한집을 택해 주인으로

섬기며 하루 한끼의 음식을 얻어 먹으며 생활한답니다

저의 집앞에도 언제부터인지 개 한마리가 나타나 저를 주인으로 섬기고 있답니다


한국에서는 닭뼈가 날카롭다고 개에게 주면 안된다고 어려서부터 어른들에게

들었는데 태국인들이 까이텃(닭튀김)을 즐겨먹고 저도 닭뼈를 다년간

태국개들에게 던져 주었지만 탈나서 죽은개는 아직 없었답니다

낮에는 대부분 나무그늘.자동차밑에서 잠만 자더군요


가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만약 後生로 태어난다고 가정하고

태국땅.한국땅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느땅을 선택할 것인가?

밥은 굶지 않겠지만 보양탕집이 많아 주어진 壽命이 불확실한 한국땅을

택할것인가?

아니면 가끔 굶을지언정 목숨이 보장된 태국땅을 택할것인가?....





22 Comments
착한혁이 2010.06.17 10:17  
저는 후생이 있다면 해파리로 태어나고 싶어서요...

개라면 태국이 좋겠죠...
핫산왕자 2010.06.17 10:29  

ssawadee krab^^* 착한혁이님
해파리요?
해파리도 어떤種은 잡혀서 양장피요리.MK수끼 뜨거운물에 퐁당 하는데용~ㅎㅎ

李山 2010.06.17 11:12  

양장피요리의 양장피는 해파리가 아니라 고구마전분으로 만든 센야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럼 당면은 같은 고구마전분으로 만든 센렉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착한혁이 2010.06.17 12:55  
죽어서 해파리 냉채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MK. 수끼도 좋아요^^

뭔가 보람(?)된다고 생각이 드네요...
실화공간 2010.06.17 10:28  
삶이 보장 된 태국에서 - - - 또한 자유가 보장 된 구역에서 - - -
아무튼 먹는 것 보다 생활의 자유가 더 소중 한 것 같습니다
지나 치는 이야기 같지 만 깊숙하게 생각 하니 의미가 깊습니다 ㅎㅎㅎ
저의 훗 날은 태국 개 쪽으로  - - -
핫산왕자 2010.06.17 10:35  
안녕하세요^^* 실화공간님
그렇치요 저도 한국개로 태어나 엄동설한에 허름한 개집에서추위에 떨며
목줄묶여 자유롭지 못한 생활보다는 맘껏 돌아댕길수있고
션한 야자수 그늘에서 잠잘수있는 태국개 쪽으로...ㅎㅎ
시골길 2010.06.17 10:40  
개도 개나름이지 싶네요...여행하다 만나는 개들은 대개가 비루한 犬生을 살고 있는 것 같데요..ㅎㅎ 터키에도 태국처럼 주인없이 무리지은 골목길 개떼들이 상당히 많습니다..(디른 점은 행정당국에서 귀에다 인식표 박아 놓고, 주사도 맞히고..관리를 한다는 것이고요.)
그나마 한국의 애완견이면...복된 생명체인 것같고요.. <= 어떨 땐 제가 개만도 못한 넘이라는 생각도 듭디다..쩝.. 36.gif
핫산왕자 2010.06.17 12:21  

老땅 시골길님이시넹~ㅎㅎ
터키는 안가봐서리 모르겠고 이집트도 길거리에 개들이 많더군요
애완견이 아닌 누렁이로 한국에서 태어났을때 목줄묶여 집지키다 보양원으로 팔려가는
悲哀 보다는 비록 가끔 굶을지언정 맘껏 돌아댕길수있는 태국이 어떨런지..ㅎㅎ

나의하늘아 2010.06.17 11:14  

만약 한국의 개들을 태국으로 가져가서 풀어놓으면...
한국개들도 태국견들처럼 나태해지고 아무데서나
ㅛ 자모양으로 엎어져서잘까요?
그리고 태국견들이랑 한국견들이랑 서로 의사소통은 가능할지 궁금하네요 ㅋㅋ

핫산왕자 2010.06.17 12:27  
글쎄요~의사소통은 모르겠고 한국개를 집안이 아닌 외부에
풀어놓으면 태국개들이랑 매일 싸우다 꼬랑지 내리고(쪽수에서 엄청딸림)
나무그늘밑에서 웅크리고 잠자지 않을까 싶네용~ㅎㅎ
SunnySunny 2010.06.17 11:55  
닭뼈 주지 마세요. 지금은 괜찮아 보일지언정 나중에 탈나는 수가 많아요.
닭뼈가 위장으로 들어가면 갈갈이 날카롭게 분해되고, 그로인해 위장에 상처가 생기거나 구멍이 뚫리는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사람이 위염이나 위궤양이나 위암걸린다고 바로 죽지는 않잖아요? 그런거랑 비슷한 겁니다. 수명을 극히 단축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저는 저를 따라다니는 두 마리의 개와, 10마리의 고양이가 있는데, 가끔 내가 사고사를 당하면 얘들은 누가 주는 밥을 먹고 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개 한마리라면, 10키로 짜리 드라이 푸드 (개사료)를 사면 두달은 족히 먹이고도 남습니다. 작은 용량으로 한 5키로 짜리 사서 비가 와도 젖지 않을 곳에 놓아주세요.
자신을 따라다니는 동물이 있다는 것은 정말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핫산왕자 2010.06.17 12:37  
닭뼈가 날카로와 개에게 해로운줄 알고 있어서 이주 초기에는 닭뼈를
개에게 주지않고 버렸었죠.
그런데 수랏타니로 이사 와서는 쓰레기통이 자주 업어져있고(개.고양이들 소행)
닭뼈를 버려도 개들이 어차피 먹는다는 생각에 자주 주었답니다
앞으로는 닭뼈주지 않을께~ ㅎㅎ
SunnySunny 2010.06.17 13:06  

사실 저도 정말 줄거 없으면 줬었어요 ㅋㅋㅋㅋ

포맨 2010.06.17 13:36  
졸졸따라오는 타이멍멍이에게 비상식량 다 털리고 쫄쫄 굶고 걸어다녀보지 않았으면 말을 마세요... 흑.........궁핍궁핍............오...
보슬이... 2010.06.17 17:45  

동남아 개들 너무 재밌는거 같아요.. 특히 가장 신선했던건 바닷가에서  땅파서 잠자리 만들고 파도소리 들으면서 자는 개들하고
수영하는 개들이었어요.. 그거보고 어찌나 웃기던지..  한량이 따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는 개로 태어나면 사람들 눈치 많이 봐야하는 한국보다는 태국개로 태어나서 빨리 죽더라도 자유롭게 살고 싶네요.  ^ ^  태국에서 태어나면 주인없이 떠돌더라도 겨울에 얼어죽을 일은 없잖아요..

SunnySunny 2010.06.17 19:10  

네 맞아요! 더워서 목이 마르지만 물을 잘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겨울이 없어서 너무 다행이예요! 한국엔 매년 겨울마다 길거리에서 죽는 동물들이 얼마나 많은지...

핫산왕자 2010.06.18 13:29  
바닷가에 있는 개들이 모래를 파고 잠자리를 만드는 것은 구덩이속이
바깥 기온보다 시원하기때문에 그럴꺼예요~
나무막대기를 개들 있는곳에서 바다로 던지면 그중 몇마리는 바다로
뛰어들어가서 헤엄치며 막대기를 물고 나오더군요25.gif
마프라오 2010.06.18 06:11  
인간 입장에서 보면 애완견이 팔자좋은 개로 보일수 있죠

그러나 견공들 눈에는 애완견 신세가 어떻게 보일지 알게 뭡니까?

비굴하게 사는 불쌍한 동족으로 보일지도요

비록 육체적으로는 고달플지라도 자기 구역을 지키며 견공다운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산다고 생각할지요

가끔 가다가 자기 구역에 들어왔다고 저같은 외국인에게 대들다가 오히려 개망신

당하기도 하지만 다른  외국인을 물어뜯고 성취감을 느낄지도 모르잖아요

밥 안먹어도 날아갈것 같은 기분이 들지도 모르는거 잖아요  음하하하하하하하 
핫산왕자 2010.06.18 19:09  

안녕하세요 유명하신 마프라오님~
저는 수랏타니에 거주합니다.마프라오님은 어느 짱왓에 계신지?

마프라오 2010.06.18 19:33  
핫산왕자님 글은 전부터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수랏타니는 오고가며 지나치기만 했네요

 서울이에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유명하면 돌맞는 일만 남은겁니다^^;;

하긴 태사랑도 좋은환경이 돼서 아직 돌은 안날라오네요^^

앞으로도 글로나마 자주 뵙겠네요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6.19 02:29  
마프라오 형님은 서울 짱왓 입니다~~~~~~~~~~앙..
핫산왕자 2010.06.20 20:19  
헉~18.gif닭님이 형님이라 하면 마프라오님은 땅인가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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