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도 좋고, 태사랑도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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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도 좋고, 태사랑도 너무 좋아요 ^^

misosoup 25 427



왜 사람이 그렇잖아요

그 사람의 연령, 관심, 시각, 사회적배경(환경),
그런것들
에 따라 조그마한 사물 하나도.. 각각의 눈에는 천차만별로 다르게 보일수 있다는거요


그 중에서도 특히, 해외여행

또 그 가운데서도 태국을 다녀온 사람..

()가본 사람들의 시각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를
이곳에 계신 여러분들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들 계시잖아요 그쵸? ^^

 막 모든게 태국이 기준이 되구... ㅋ
 모든게 태국과 비교대상이구
한번 다녀오면 그때부터 태국에 대한 짝사랑이 시작되는 거지요ㅋㅋㅋ^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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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은요 ^^

몇일전에 식당에서 회사 사람들과 함께 TV를 시청하며 밥을 먹었었는데..

티비에서 잠깐 태국의 모습을 비춰주더라구요..

그때 정말 얼마나 반가웠었는지..ㅎㅎ ^^


그날따라.. 평소 태국에 별 관심이 없던 회사 사람들도..

지난번 태국사태에 관한 개개인의 짧은 의견들도 내놓기도 하고..

자칭 여행마니아라는 저한테 태국여행에 관한 질문도 몇 가지씩 하며,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우며 나름 재밋어하고 있는데..

 

일행중 한분이 대뜸

아우 태국 거기 정말 더럽잖아, 사람들은 또 어떻고..

그런 곳엘 어떻게 가.. 난 동남아 같은덴 차라리 안가고 말아.

갈려면 미국이나 유럽을 가지

이러시는 겁니다

.;;;;;;;;;;;;;;;;;;;;;; 으흐흐흐

 


여러분 너무 오해는 마세요 ^^;;;

이분이 그렇게 인성이 나쁘시거나 막말을 일삼는 그런 분이 절대절대 아니랍니다

그래도 태국 분들이 들으면 오해하실 만한 발언을 하셨네요 뭐 ㅋㅋㅋ, 암튼!

 



그래서 전 그냥 씨익~ 웃고 말았습니다

뭐 이분 모시고 제가 여행 다닐 것도 아니고..

(사실 이분이 예전에 선생님이셨어요..아주 무서운 선생님.. 
수학선생님이셨나? 기억이 가물가물 ^^;;)

제가 아무리 설득하고 이해시키려 해 봤자

이분이 도저히 이해하시거나 받아들이실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

그리고 제가 뭔데 건방지게 저보다 훨씬 어르신을 설득한답시고 가르친답니까 가르치기를 ㅎㅎㅎ

 


또 한가지 이유는..

그분은 저와는 전혀 다른 시간 속에서..

훨씬 의미 있는 세월들을 저보다 길게 살아오셨고..

무엇보다, 젊은세대들과의 그것과는 비교할수도 없는,
깊은 삶의 지혜를 가지신 분인데..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그러실진데..
그분들한테 감히 제가 
도대체 무슨 말씀을  ^ㅡㅡㅡ^;;;;;;;;;;;;;;;

 


그러나 한편으론,

각각의 사람들이 한 장소에 서 있어도
서로 다른 세상, 다른 공간에 있다는 건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일 테구나..싶은 생각도 들었답니다

, 두 사람 모두 동시대에 존재하고 있으나.. 
때로  전혀 다른 시대에 살고 있다는
그런저런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좀 외로워지더군요 푸하하~ ^^;;;!

.. 나 혼자만 전혀 다른 세상속에 살고 있었던 건 아닐까..
난 정말 이 사회에서 아웃사이더였던 것일까..
루저인것일까..
그런 등등의 생각들이요.. .;;;;


 


사실, 제 주변이 좀 그래요

해외여행을 개인적으로 다닌다던가 하는 부류도 전무하고..

혹 여행을 가더라도 페키지나, 출장 형태의 여행이 거의 전부이다 보니..

또 제가 거의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이 나이에 회사에서는 거의 막내이다 보니..

사람들과 공감 가는 대화를 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기타등등 여차저차 어쩌구저쩌구 해서,

분위기상 해외여행 다니는 것을 되도록이면 비밀로 하는편인데..


어쩌다 부득이 해외여행 다녀온 게 알려지면..
사람들이 저를 좀 날라리 같은 시선으로 보시는 듯도 하구요.. 뷁! ㅡ.ㅜ

(제가 얼마나 건전하게 노는데 말입니다. 억울해요 ㅜ.ㅜ ㅎㅎ 퍽퍽! ㅋㅋㅋ)

해외나가면 마음이 풀어져서 무조건 막노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 거 같아 불편하기도 했구요.. ㅠ,ㅠ

 

 



 

암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제 처지가 좀 답답하다 싶은 생각이 들때가 가끔씩 있는데..

그래서인진 몰라도 가끔 찾아오는 이곳 태사랑이 오히려 온라인에서 사람들과 어울릴때보다

더욱 편안하고 공감도 많이가고 그런 것 같아요

뭐 그렇다구요 ㅎㅎ





여러분들 주변 분위기는 어떤가요
설마 저처럼 경직된 분위기는 아니시겠죠?




25 Comments
날자보더™ 2010.06.16 23:08  
독특한 닉네임에
간만에 보는 엔도르핀 돌게하는 제목에 이끌려 들어와서 읽고 갑니다.

제 주변엔 시간없고, 정확한 정보도 없고, 여행다닐 체력도 없으면서
돈 좀 많고, 편견, 편식하며, 쇼핑욕구만 많은 사람들이 드글드글 해요. 42.gif
(그 사람들이랑 같이 안놀아요...안놀아주면 그만이에요, 그쵸?)

세번째 태국행이라고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별걸로 다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도.
misosoup 2010.06.16 23:57  
저는 여섯번째 태국행이라고 말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ㅋㅋㅋㅋㅋ
그러고 있네요 ㅎㅎㅎ
시골길 2010.06.17 01:08  
싸~모님 주변이야...뭐..자유여행, 배낭여행 그딴 것에 관심가진 분이 '당연히' 없을꺼에요~~!!  ㅋㅋ 1.gif
misosoup 2010.06.18 14:08  
^^;;;;;;;;;;;;;; 정말 모조리 모시고가서 자유여행의 참맛을 보여드릴수도 없고 말이죠 그쵸?ㅎㅎㅎ
날자보더™ 2010.06.18 14:49  

제발 데리고 가달라고 사정사정 하기 전에는...그냥 내비 둬야함.
데리고 가서 자유여행의 참맛을 섣부르게 맛보게 하려다간
<뭐가 이따구!!!!>하며 되레 욕만 진창 얻어먹을 가능성이 농후함! ㅎ

고로 2010.06.16 23:18  

흐흐흐,, 저는 더럽고 그 어떤 사람들 사는 태국에 살고있네요 ㅎㅎ;;

misosoup 2010.06.16 23:56  
저도 드러운(?) 그곳에서 딱 6개월만 살아보고 싶네요 ^^;;;;;
더도 덜도말고 딱 6개월이요
동쪽마녀 2010.06.16 23:43  

제 주변도 그래요.
미국이나 유럽 문화만 문화 취급을 하는 미국, 유럽 사대주의자들도 꽤 됩니다.  
가보기나 하고 그런 말이나 하시지, 웃기셔,
저는 그럽니다.ㅋㅋ 
날자보더님처럼 그런 사람들과 안 놀아주고 싶은데, 
그 속에서 생활하는지라.ㅠㅠ 

그나저나 환율이나 팍팍 내려갔음 좋겠어요.  

misosoup 2010.06.16 23:54  

그러게요..
저는 어떻게.. 나가려고만 하면 환율이 쑥쑥 올라가는 통에 정말  ㅠ.ㅠ

동쪽마녀님^^ 전 9월 방콕항공권 예약하고 결재도 했답니다(자랑입니다 ㅋㅋ)

착한혁이 2010.06.17 01:59  
아프리카만 한달 이하로 있어봤네요...

제일 가고싶은곳은 브라질이랍니다. 중국도 좋고요...

그런데 가격이 2배이상 올랐죠... 아...ㅠ.ㅠ

다니다 보면 한국에 와서 적응이 안됩니다.
misosoup 2010.06.18 14:07  
우왓 그 말로만 듣던.. 전설로만 전해내려온다는.. 아프리카여행을 하셨단 말인가요? +^^+
멋지십니다~
보슬이... 2010.06.17 07:03  
제 주변에도 제가 자주 태국에 드나드니까..
동남아 무시하는 발언하면서 유럽을 가지~~ 왜 지져분한
동남아를 가느냐 하는 사람있는데..
그런말 하면서 동남아 사람들 무시하는 말하면
 왠지 기분이 쫌 ~~ 언짢아져요..
우리도 백인들에게 무시당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건지....

제가 유럽갈 능력이 없는것도 아니고  
제 마음 닿는곳이 유럽이 아닌태국이라서 태국을 자주 가는것이거든요..
유럽이나 남미 미국도 가고싶기는 하지만 비행시간을 생각해 보면 짧은 휴가가 아깝고 지루한 비행시간이 막막해서 늘 휴가지에서 제외되곤해요

그에비해 태국은 비행시간도 짧고
저렴한 맛사지에 홀딱 빠져버렸고.. 태국의 맛있는 음식들에 중독되어버렸고..추운걸 끔찍히 싫어하는데 태국의 더운날씨가 너무나 좋고..또 길거리에 좋아하는 개나 고양이도 많고 곳곳에 게스트하우스가 있고 여행사가 있어서 여행이 너무 편하고..
호텔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고  또 바다는 얼마나 따뜻해서 해수욕하기 좋은지...우리나라 바다는 물에서 1시간 놀면 좀 춥잖아요..차가워서.. 동남아 바다는 따뜻해서 너무 좋아요..
 제가 원하는걸 거의 다 갖춘 나라가 태국이네요.
제가 태국에 빠져서 함께 태국에 데려간 사람들 모두 처음엔 태국을 좋아하지 않았다가 다녀오고 나서 저에게 또 가고 싶다고 하는걸 보면 저만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
덥다고 음식에서 냄세난다고  여행지에서 짜증을 내서 저를 힘들게 했던 제친구도 다녀오고 나서 한국에서 태국음식점 찾아 다니고  다시 또 가고 싶다고 이야기 하는거 보면서  태국이 매력이 많은 나라라는걸 다시한번 알게되었어요..

10년전에 3월인가 4월인가 돈무앙 공항에 처음 도착했을때   엄청나게 더운공기에 가슴이 턱 막혔을때 이미 첫눈에 태국에 반한것 같아요.. 바로~ 이날씨야 하면서 말이예요..그 후끈후끈한 열기가 너무 좋아요..
 그래서인지 저도 컴퓨터 키면  태사랑은 꼭 들어오게 되네요.
misosoup 2010.06.18 14:10  
제가 태국에 가고싶어하는 서른세가지 이유중 과반수 이상을 보슬이님이 전부 적어주셨네요  ㅋㅋㅋ
그/래/서 저도 태국이 좋아요 *^^*
간큰초짜 2010.06.17 15:08  
ㅎㅎㅎ 돈무앙의 그 뜨거운 바람에...

다들....심신양면으로

훅 갔었죠.
misosoup 2010.06.18 14:17  
전 돈무앙에 도착한게 새벽이었는데..
정말이지 난생 처음 접한 카오산의 모습은 혼란, 혼돈, 무질서, 무더위, 환락 등등
뭐 이런곳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또 아침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니 세상 분위기가 전혀 딴판으로 바뀌어 있어서...ㅋㅋ

푸켓알라뷰 2010.06.17 16:33  

제 언니가 그래요..첫여행이 일본,유럽이고 그때는 대학생이라면 당연히 동남아 아닌 유럽으로 배낭여행다닐때라 특히 영국을 줄기차게 다니더니 유학까지 가선
밥먹듯이 태국만 고집하는 저에게 "넌 왜 맨날 그런 드러운 나라만 가니?"
별로 대꾸할 사항이라 아니라 무시했는데 유럽가서 그지같은 숙소 우라질비싸게 자고 길거리 버거로 떼우고 비싼 관람료내고 다니고 밤이면 발이 불이나야 아! 여행이다 생각하는 자에게 괜찮은 호텔잡아 신선노름하고 오는 저를 어떻게 상상이나 하겠어요ㅋ
비록 여행의 설레임은 없지만 당연한듯 비행기에 몸을 실어 익숙한 도시에 거리에 사람들하고 인사하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데 그걸 포기하고 유럽?? 췟..

misosoup 2010.06.18 14:25  
태국이나 동남아 쪽은 익숙함과 편안함이 좋고..
유럽이나 미주쪽은 아직 그리 많이 다녀보지 못해서인진 몰라도 아련한 설레임 같은것이 있어서 좋고..
일본이나 홍콩은 가까워서 좋고..
전부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는데..
그래도 저한텐 태국이 가장 잘 맞는것 같아요
앞으로도 태국과 좋은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수 있기를~~~~~ㅎㅎㅎ^ㅡ^

PS. 사람들 저마다 마음가는 곳이 다른건 어쩔수가 없나봐요 푸켓알라뷰님 ^^
수이양 2010.06.18 12:19  
다른 리플 하나도 안 보고 달아요..

아우 태국 거기 정말 더럽잖아


= 태국이 저희 보다 훨씬 깨끗한뎁..  무식해보입니다.... 그 분
그리고 내 친구들 몇명도 그렇게 말해서 내가 무식하다고 혼내줬더랬어요. 혼내주세요

misosoup 2010.06.18 14:31  
수이양 2010.06.18 17:53  
어잉 그런거 아니에요 ㅎㅎㅎㅎ
리플이 왜 저기까지만 달렸지 ..? 저 리플 뒤에 글  더 있었는데 짤렸나봐요..;;

제 친구들한테도 그런 얘기 많이 들었다가 뒤에 이어지는 글인데 말이죠 -ㅅ-;;
그리고 태국이 더 깨끗하다는 말과 함께..

저 기분 나쁜거 전혀 없어요~ 이거 다시 클릭 안했으면 오해살뻔 ;
misosoup 2010.06.18 17:56  
케이토 2010.06.18 17:01  
전 그냥 어디든 세상 밖이기만 하다면,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다녀서인지...
어디든 내가 늘 보고 듣고 느끼는 것과는 다른 감상을 느끼게 해주기에 그것 자체로 행복합니다,
태국이 특히 좋은건 음식이 맛있기도 하고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단순하게 말예요, ㅎㅎ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어딘가를 좋아하는데 이유는 한두가지만 있어도 충분하잖아요 ^^
진심이기만 하면 되니까요 헤헤. 저도 태국도 좋고 태사랑도 넘 좋아요,

괜히 취소한 티켓생각에 우울해집니다 ㅠㅠ
misosoup 2010.06.18 17:51  
케이토 님은 다시 전화해서 티켓을 예약합니다~ ㅋㅋㅋ ^^;;;

후회없는 내일을 위해 예약 결재 발권을 한번에 처리합니다 ㅎㅎㅎ
간큰초짜 2010.06.18 18:56  

저는 7년전 태국 지사 설립 특명을 받고 발령받았을때...

왜 다른 사람은 미국, 일본 보내면서...나만 여길 보내는지,
객관적으로(물론 다분히 주관적) 봐도 내가 딴 사람보다는 일을 잘했던 것 같은데...
회사가 나를 싫어하나보다...아~ 나가라는 소리가 아니고서야
각종 풍토병과 전염병, 에이즈에 창궐하는 더러운 후진국에 가라고 할 이유가 없다라고
생각하고 사표를 냈습니다. 태국에 대한 단 하나의 사전지식도 없었죠.
그 전에 저의 모든 출장과 여행은 선진국이었습니다.
그리고 해외 단기 근무중 만났던 태국 사람은 해쉬쉬를 즐겨했던 사람이라
안좋은 인상이 있었고...사실 I'm from Thai 라고 하면 솔직히 대만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동남아에 대해서는 정보가 전무했었습니다.

그 후 결국 설득 당해 처음 밟은 태국땅은 지금까지 저의 유토피아인양
늘 그리워하며 틈만 나면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처음 시작이 다른 해외지사 근무했던 다른 동료들과 동일한
체재비를 받았기에 훨씬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 좋은 인상으로
남아 있을수도 있지만요...)

misosoup 2010.06.18 21:57  
어머.. 너무나 좋은 기회를 뻥~차버리실뻔 하셨군요 ^^;;;;;;;
정말 얼마나 다행인가요 ㅎㅎ
일적으로 태국과 전혀 관련될일이 없는 저는..
그저 간큰초짜님 같은 분들을 부러워만 하면서..
매번 박터지게 성수기 항공권의 획득을 위해 불철주야 경쟁하며 겨우겨우 태국으로 나가곤 합니다
제작년엔 그 경쟁에서 쭈르르 밀리는 바람에 말그대로 집안에서 방콕 한적도 있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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