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자를 짝사랑하게된 한국남자이야기
신기한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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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5 07:24
- 태국 여자를 짝사랑하게된 한국남자 이야기 1편-
(혼자 태국에 와서 현재 경험하고있는 내용...
책도 잘 안읽어보고 일기처럼 길게 막 쓰는거라 재미없을수도있음)
한국친구 재의에 의해 외국구경도 할겸
내 장농 비자도 한번 사용해볼겸 태국온지 일주일...
# 어느날 자고 일어나서 거울을 봤더니
얼굴에 볼탱이가 대빵만해져있었다....
헉!! 이게 무슨일이지 ...(?) "너는 누구냐?"
그러고나서 30초간 멍하게 거울만보며 시간이 흐른뒤 ...퉁퉁 부운 볼을만져보니....
으아아아아앜~
치통이 시작되는것이다 ~ 너무너무 아프다
세상에 그 어떤 고통보다도 참을수없을정도의 쓰나미가 몰려온다
"차라리 군대 한번 더가겠습니다 ㅠㅠ 아아아아아앜앜~~~~~~~~~~"
자고 일어났던 배게를 마구마구 두들겨 팻다 ... (화풀이~)
하지만 치통이 겪은건 처음이 아니다.....
1년에 2~3번정도 찾아오는 고통이다....
왜 치과를 안갔냐고 한다면 세상에서 정말 싫고 무서운게 3가지가 있다
(병원(특히 치과), 바람피다 걸렸을때 여자친구. 이쁜 여자인지알았는데 남자, 일명 게이)
아마 왠만한 사람은 공감할것이고, 이 고통을 느껴봤을것이다
x발 태국온지 일주일바께 안됐는데 ... 이게 무슨일이야 ㅜㅜ
너무너무 짜증났다 ㅜㅜㅜㅜㅜㅜㅜㅜ 줴길~~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고통은 조금씩 사그러졌지만...
나의 럭셔리하고 핸섬한(__) 얼굴이 퉁퉁부어있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 얼굴이 언밸런스하게 바뀌어 버릴지도 모른단다 ...
괴물이되면 "섹시한 여자친구 한번 만나지 못해볼꺼야" 라는 생각이 먼저 스쳤다ㅠ_ - 쉣~
어떻게해서든 여자친구 한번은 꼭 만나보고싶었던 나는 마구마구 인터넷을 스캔하기시작했다
영어도 못하고 태국말도못했던 나는 여러곳에 조언을 얻은끝에 ..............
한국말이 된다는 태국에 치과라는곳을 찾아냈다
풉~ 딱 찾았어! -_ -;;근데 정말 가야하나 ......? ...........
여러 고민을 하던끝에 ~ 다른건 다 참고, 고통도 이겨보겠는데 ...
3일간 밥을 먹지 못한 고통은 참기 힘들었다!
<x발 고기가먹고싶어! 라면 , 햄버거, 김치찌게 등등>
그때였다 ... 덜컥! 문이 열리더니 싸장님이 나오셔서 ~
"너 이빨 괜찮냐? 볼이 더 부운것같은데...
"치과 빨리 가라고했잖냐 미련한것아!" 라고 쐐기를 박으셨다 .
그렇다 난 미련하다 ~
"얼굴이 언밸런스 해져서 괴물이된다는데 .... 그것보다
특히 젤중요한 포인트로 여친! 을 만들수없다는데~~~~" 오 마이 갓!
그깟 치과가 문제겠느냐?
싸장님 치과 가겠습니다!! 한국말이 통한다네여~~ㅋㅋ
"그래인석아~ 너 군대가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가는방법이랑 월급도 안나왔는데 돈은있냐?"
헉!!!!! 그렇다! 난 태국온지 일주일 영어도 못해서 집에만 박혀있고,
외출이라고는 사장님 따라서 마트 가본게 전부다 ;;;
물론 쏘이가 몬지도 모르고, 코리아 타운 이라는곳이 있다는데 ...
그조차 어딘지 몰라서 못가봤다 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x나 불쌍하고, 외국에는 왜 나왔나 싶다 ...
사장님이 실장형을 불렀다! "찬 니가 데리고 갔다와라 이놈 촌놈이라 말해줘도 모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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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난 촌놈이란 단어에 민감하다 ㅠㅜ
아 쉐엣! 촌놈 ...ㅠㅠ
우리 엄마랑, 누나도 날 그렇게 부른다! 같은 서울에 살았어도
우리 누나는 신기한곳, 맛있는곳 어쩜 저렇게 새로나온걸 빠르게 스캔해대는건지 .....
가족끼리 외출을해도 난 생전 다 처음하는것만 하니까 ... 마냥 신기하다~
먹는법도모르니 ...먹는방법도 보고나서 먹는다 ㅋㅋㅋ
먹는게 다 똑같겠거니 생각하며... 예전에는 먹는법 모르고 마구마구 먹다가
먹는 방법 순서를 알고 먹는게 더 맛있다는걸 알았다 (쌈싸먹는것처럼 ;;)
그래서 난 우리가족에게는 촌놈으로 불린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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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형과 함께 나와 지하철을 탔다.
이햐~ 태국왓을때 지하철 한번 타봤지만... 죄다 외국인이다!
외국 나와서 외국인 있는건 당연한거겠지만 정말 다양한 외국인이 있었다.
순간 -_- 싸이 아냐? 물어보고싶었다 (왜하필 싸이였을까 ....@.@)
하지만 참았다! 누나가 외국나가서 촌빨 날리지말라고 했기때문에 ..... 써글x ㅠㅠ
그렇게 2정거장을 가서 내렸다!
내리자마자 실장형은 지도를 봤고 ~
"어랏! 시x 여기 23이 있어야하는데 없네~;; 오 쉣~이라고 외치며"
주위를 둘러보더니, 아주 이쁜 뷰티걸에게 다가서서 ~
잇츠큐즈미~ 를 외쳤다!
난 뒤에서 멀뚱멀뚱 ~~ "오~~ 신기해 +_ +" 이쁜 외국 여자랑 대화하는걸 지켜봤다.
(태국인은 자기가 모르는건 자기 주위 사람에게 물어서 알려준다ㆀ 참 ~ 친절하다.
예전 한국에있을때 어떤 외국인이 나에게 영어로 솰랼라 ~ 물어봤던기억이난다
단어를 못알아 들은 난...
난감한 표정을 하며 "노 잉글리쉬"~~를 외쳤는데............ <ㅠㅠ 창피하군>)
실장형이 나에게 이쁜 여자 보더니 넋이 나갔냐고 한다 ...
사실이다! 티비에서만 보던 노랑 머리의 뷰티걸이랑 대화하는모습에 빠져있었다
크크 ~ 외국은 참 좋구나! (정작 난 말도 못하면서 쩝~;;)
나가면 많이 덥다고 실장형이 나에게 마실꺼 들고 가자며 뭐 먹을찌 물어봤다
하지만 나에게는 어떤게 맛있는지 지식이없엇다 ㅠㅠ 시x
형이랑 같은거요! 라고 말하며 받아서 빨아먹어봤다 ~~~
달콤하고 몬가 신비로운 맛이었다 ~
(이가 아파도~ 물종류는 먹었다... 살아야 했기에)
이름이 버블 이란거였나 ....?? 유훗 ~ (맛난다 맛나~)
한참 신기해서 두리번 거리며 걸었다 ~(+ _+ 신기해 신기해)
근데 몇분 걷고나니 태국 정말로 진짜로 와방 (-_ -;;) 진짜 덥다
태국은 그늘과 햇빛있는곳이 차이가 엄청났다 (한국도 마찬가지겟지만)
그렇게 몇분을 걷다보니 낮익은 글씨가 보였다 ~~ <<치 과>> 한글이었다.
그렇다 분명 저건 한글이었다.....몇일만에 한글로 된 간판에 >. < 감동이 찾아왔다 ~ 와우~~
감동도 잠시 현재 시간 09:20 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맙. 소 . 사.
실장형이 전화를 해보더니...
용무가있어서 13:00 쯤에 의사 선생님이 오신다고한다...
헠! 12시간 가까이 밤새 근무를 했던터라 ... 지쳐있던 우리는 택시를 탔다
오~ 택시도 처음 타봤던 나는 운전석이 반대로 되있는것도 신기햇다 ㅠ(촌놈맞나보다)
태국은 운전석 차도로도 우리 오른쪽 과 반대로 다 왼쪽으로 되있다.
다시집으로 돌아온 실장형이 기다리는 시간이 애매해 잠이들었고,
난 또 다시 찾아온 치통에 12:00 까지 잠이들지 못하고 있었다...
애도 아니고 한번가본곳이니까,
혼자라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태국에서 쓰는 핸드폰과 돈과 열쇠를 챙겨
부랴부랴 첫 외출을 나갔다 (병원이었지만 첫외출이었다 ㅋㅋㅋ)
사실 사진도 쩜 찍고싶었던터라 ... 촌빨날려 안찍었었다 ..;;
사장님께서 지하철 동전필요할꺼라고 주신 동전을 넣고, 표를 뽑고 지하철을 탔고
한정거장만 가면 더 가깝다는 말을듣고 한정거장만 가서 내렸다!
내리자마자 시련과 고민이 찾아왔고 우왕 자왕 갈피를 못잡기시작했다
☆ 왜냐? 몇번출구로 나가야되냐고 ㅠㅠ 으아아아앙
2분가량 고민한끝에, 큰맘을 먹고 외국인에게 다가갔다!
그것도 아주 이쁜 외국인을 스캔해서;;
아픈 와중에도 첫 대화는 이쁜 여자와 하고싶었나보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 x 놈같아)
되지도않는 혀를 굴려가며
"잇~~츠큐즈미~ 쏘이.... (트윈티 쓰리가 생각이 나지않는다)
이십삼 ㅠㅠ손동작해가며 이십삼" 이라고 외쳤다! ..............(개쪽팔려~)
그랬더니 외국인 이십삼? 아속 ~ 스테이션 아속~~이란다 .....
땡큐! 를외치고 지하철 정류소표를 봣다 ...
그렇다!!!!!!!!!!!!!!!! 난 지금 반대 정거장으로왔다!!!!!!!!!!!!!!!!!!!!!!!!!
ㄷ허내ㅔ야헌/이하넹래항하[ㅔ에ㅐㅑㅓㅎ
이부분은 창피해 사장님과 실장형에게 말하지않았다 ...
다시 아속 이라는 정거장에 내려...
자신감 충만한 나는 외국인에게 다가가서
헤이~ 잇츠큐즈미 ~ 쏘이 이십삼을 손동작하며 다시한번 외쳤다 (-_-;;)
그 외국인은 누군가를 불렀고 ~ 3명이.... 내게 다가왔다..........
...................................................
다시한번 창피함을 무릎쓰고 소쿰빝 쏘이 이십삼 이라고 하며 손동작을 해보엿다...
그랬더니 그중 찬란하게 빛나는 외모를 가진 여성분이
손동작으로 한쪽방향을 가르키면서 모라고 말한다 .... xxxxx카~
대충 저쪽이구나 느낀 나는 ...........
땡큐! 땡큐! 4명에게 다 인사를 다 한뒤 ;;(왜 4명한테 다했던거지 ㅠㅠ)
불이나게 도망쳣다
(-_-한국망신 내가 다시킨것같네 ;;;쩝)
조금 알려준대로 걷다보니 아까 실장형과 왔었던 익숙한 골목이 보였다 ...
으아앜~~ 감동 찾았어~~~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걸었다 ㅎㅎㅎ 치 과 다 ! 오홋 +_ +
근데 치과 가서 모라고 해야하지 ....................................??
고민한 끝에 멋진 단어가 생각났다 ......
코리아 닥터? (난참 똑똑해 ㅋㅋㅋㅋ)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
하이 코리아 닥터? 라고 말하자..........
아... 어서오세요~ 한국 의사 선생님 찾으세요? 라고 대답했다...
순간 민망하고 기뻣다.........
한국말을 할줄아는 그녀였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