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때까지 다이어트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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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때까지 다이어트 해야하나요?

케이토 40 631
네...

얼마전 웹뉴스보니까 직장인의 80% 가까이 다이어트 강박증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 _-; 강박증에 스트레스까지 받고 있죠.



저 사실 운동가려고 MP3 충전한답시고 앉았는데 이시간이 되버렸네요.
가긴 가겠지만 (...원랜 안하고 자려고 했지만 -_-)
여행중에 그렇게 먹었는데도 다녀와서 살이 좀 빠졌었는데...
제대로 못쉰 탓인지 몸이 좀 안좋아서 계속 놀고 먹었더니 체중이 확 늘더라구요.
위기감을 느껴서 다시 관리에 들어갔지만, 갑자기 좀 우울합니다.


원래 먹는거 무지 좋아해서 다들 저만 보면,
(자주, 많이 먹기도 하지만 군것질 엄청 좋아합니다. 스트레스? 먹는걸로 풉니다.)
"니가 살을 못빼는데는 다 이유가 있어." 라고 말하곤 했었는데,

작년 여름에 친구 결혼식에 입을 옷을 사러 갔다가 피팅 도중에
옷가게 직원한테 "맞지도 앉는 옷 굳이 입겠다고 하는 이유가 뭐냐,"라는 말을 듣고
정말 태어나서 그런 취급(?)을 받은게 황당하기도 하고 -_-;;;
내가 갈때까지 간건가 싶기도 하고...개인적인 사정도 있고 해서.

감량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5월부터 7월까지. 꽉 채워서 3달동안 16키로 정도 체중을 줄였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거기서 5kg정도 더 나가고 있지만...
운동으로 감량한지라 예전 몸으로 다시 돌아가지는 않더라구요.
먹고 싶은거 못먹고 정말 움직이는거 죽어라고 싫어하는데
일주일에 일곱번을 퇴근하고 공원에 나가서 5km씩 뛰었어요.
줄넘기도 3천개씩 하고. -_-; 지금 그렇게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하죠...

사실 그리고나서 드라마틱하게 인생이 바뀐 경험도 있고...
그래서 관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긴하지만...
한참 운동하는게 삶의 목적이었을 때는 미처 몰랐는데...
(트라이애슬론이라도 나갈 것처럼 운동을 해댔었어요 -_-)

지금은 타의가 섞여 있는 압박을 받다보니까,
수치상으로는 정상인 체중을 미관상의 이유로 더 감량을 해야 한다는게...
제가 이 나이에 무슨 걸그룹 아이돌 오디션 보러 나갈 것도 아닌데...
죽을때 까지 이렇게 다이어트의 압박을 받아야 하나? ... 싶네요 ㅠㅠ
지금 운동하기 싫어서 이러는거 절대 아니예요 ㅠㅠㅠㅠ
(재직중에 감량한 거라 그런지 제가 살이 조금만 쪄도 전사적으로 압박이 들어옵니다.
사내메일로 "요새는 관리 안하나봐?" 이런거 옵니다 - _-;;;;;;;;;;
사실 외모가 미덕이어야 하는 회사도 아닌데?!)

수치상으로 정상이 보기에도 좋은 몸이 아니라는 사실도 우울하고
거리의 늘씬한 처자들 보면서 괜히 질투심에 불타고...
운동을 하면 하겠는데 평생 이래야 하나 싶어서 앞이 노랗습니다 -_ㅠ...
실제로 저의 어머니는 마른 몸을 유지하기 위해 30년째 아침마다 GYM에
다니고 계시답니다..저는...절대 못할거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먹어도 살 안찌는 체질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습니다...
저는 방심하면 1주일에 3키로는 기본으로 불어나거든요...
무슨 몸이...

그래서 "한방에 훅간다" 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습니다 -_-...


이런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이...
굉장히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는 기분이 들어요.
사실 운동은 "유지"하기 위해 "적당히" 해야하는데,
저는 늘 "감량"만 목적이다 보니까 그 적정선을 항상 넘고 있거든요.


운동하기 싫은게 정말 절대 아니랍니다 (...)
단지 외적인 부분에 대해 좀 더 사회적으로 관대해져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말이에요...

80%나 다이어트 강박증이라니...
그거 말고도 스트레스 받을 일이 너무나 많은데...




날이 더워지니 괜히 또 스트레스에 이렇게 두서없는 푸념을...
동네라도 한바퀴 뛰고 와야겠습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지.




모두 건강하세요 ㅠㅠ
전 감량하면 건강해진다는 말이 사실인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40 Comments
농총각 2010.06.10 01:34  
저도 항상 다이어트 합니다.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
거울볼때 슬퍼져서..
케이토 2010.06.10 02:42  
일본여가수 코다쿠미가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아침 알몸으로 전신거울 앞에 섰다던데...
전...보면 둥글둥글해서 긴장이 풀리더라구요 -_-;;;
엣지가 있어야 긴장을 하든가 하지 이건 뭐 ㅠㅠㅠㅠ
샤논 2010.06.10 01:39  
워우 줄넘기 3천번...!!

유산소에 빠지셨었나봐요~ ^^ 저두 한때는 매일 10킬로씩...ㅋㅋㅋ 한 3주 한적 있었는

뎅. 엔돌핀이 팡팡~ 기분 좋잖아요 유산소 ^^  

운동 좋아하심 아시죠?

꾸준한 유산소와 웨이트로 근육량을 늘려주면 기초대사량이 올라가고...

기초대사량이 올라가면 그만큼 조금 더 먹어도 ^^ 된다는거!

움움 요즘 운동을 저두 게을리?했더니...

살빼놓고 산 바지들이 끼기 시작하면서~ ㅋㅋ 은근 불쾌하다는 ㅋㅋ

케이토 2010.06.10 02:46  
작년 여름은 하도 뛰어다녀서 내내 러너스하이 상태였던 기억이...
뭔가 계속해서 기분이 좋았거든요. ㅋㅋ

사실 막상 시작하면 중독된 사람처럼 운동을 해대는데...
이게 겨울지나고 다시 시작하려니 죽을거 같아요... ;ㅂ;
방금 뛰고 왔는데 트랙 한바퀴 돌고 지금 기절직전입니다;;
(1년 사이에 폐활량 완전 저질...)
이제와서 리바운드 되도 방법 없는게...
작년에 감량하면서 그 전에 입었던 옷들을 싹 다 버렸거든요...
전 이제 옷 살돈도 없어요 ㅠㅠㅠ
샤논 2010.06.10 01:42  
외적으로 사회적으로 관대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에 백배 찬성입니다. ^^

지금보다 10킬로 더 나가던 그시절 미쿡에서... 그래도 모든이들에게

petite 하다는둥  skinny 하다는 둥 들었었는데 ㅋ

한국에 있다가 태국가니 또 다르더군요~~~

아주 남자들까지 날씬해가지궁....ㅋㅋㅋ 위기감의 레벨이 상승하던데요?
케이토 2010.06.10 02:57  
외모가 작용하는 부분도 크다는건 정말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쯤은...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정말...저도 이번에 태국가서 사람 많은데 가기가 싫더라구요.
제 피부가 안타는 피부라 (빨갛게 익고 다시 하얗게 돌아오는...)
가뜩이나 하얀데 거대하기까지 하니까...부끄러웠어요 ㅠㅠ
왜케들 말랐답니까?

돌아와서 정말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프기 시작하니까 그냥 건강이 최고라며 놀고 먹었더니 바로 오네요 -_-;
머핀탑이..............
아켐 2010.06.10 20:44  
그나마 하얀피부시네요..전 검은피부에 거대하답니다...
흑흑
Erik 2010.06.10 01:57  

지난번 의자에 누워있던 사진을 보니까 그렇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던데요...   날씬하게 봤는뎅,,,,

한국사람들 민감한 부분들인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은 먹는 거죠...
단식은 하지 마시구요 하루에 한끼만 드세요. 규칙적으로...
그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당.. ^0^

태국에 살면 살찔 시간이 없어요,,
태국으로 넘어 오시죠.. ㅠㅠ

케이토 2010.06.10 03:11  
배운게 도둑질이라고...사실 저는...
사진에 어떤 각도로 찍혀야 그나마 덜 부어보이게 나오는지 알고 있답니다!
(.....물론 이건 농담이예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저도 뭘 살때 이쁜걸 기준으로 고르긴 하지만,
막상 그걸 사람에게 대입시키면 한없이 우울해지더라구요. -_ㅠ
저 굶으면 난리나요 ㅋㅋ 혈당치 떨어져서 병원 실려 갈지도 ㅋㅋㅋ
그래서 밥을 못줄이니까 운동을 늘려야 하는데..그게 잘...

저도 태국 가고 싶습니다. ;ㅅ;
이번에 실컷 먹고 신나게 돌아다니니까 정말 살찔 겨를이 없더라구요..
필리핀 2010.06.10 01:59  
케이토님...
확실한 다이어트를 원하시면
저한테 상담받으셔요~ ㅎㅎ
제가 3개월만에 18키로 뺐는데...
5년 지난 지금까지
요요 현상 전혀 없습니다~ ^^
이번 주 금욜 시간되심
태사랑 모임 나오셔요~
비법 알려드릴께요... ㅎㅎ
아래 참고하시구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offmeet&wr_id=11413
케이토 2010.06.10 03:14  
사실 이렇게 투덜거려도 운동을 다시 시작하긴 했습니다 ;-D
다만..마음은 먹었지만 뭔가 억울해서요 -_-;

3개월에 18키로라니 저는 명함을 슬쩍 집어 넣어 봅니다.
(...게다가 다시 5키로를 1년사이 찌우기까지 했으니 -_-;;;)
그나저나 이번주 금요일은 안타깝게도 선약이 ;ㅂ;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비법은 온라인전수는 안해주시나요! +ㅁ+
러블리하나 2010.06.10 02:38  
여자는 평생 다이어트를 해야 한답니다~

저도 그래요..

막~ 먹었다 좀 찌면 굶고... 계속 반복이예요...

운동해야 하는데... 운동을 정말 미치도록 싫어해요ㅜㅜ
케이토 2010.06.10 03:16  
평생인가요 ㅠㅠㅠㅠㅠㅠ

제 바로 위에 있는 오빠가,
"우리 식구들은 평생 운동해야 유지가 되는 몸이야. 넌 이제 평생이야 평생!"
이라는 말을 했을때 코웃음을 친게 이제와서 후회가 됩니다 ㅠㅠㅠㅠㅠㅠ

저도 운동이 미치도록 싫었지만 한번 하니까 중독이 되더라구요-;;;
나중엔 운동해야 된다고 친구도 안만나고 막 그랬었어요 (...)
근데 올해 또 그러다간 정말 왕따 당할것 같아서 적당히해야 될것 같아요...;;
실화공간 2010.06.10 07:28  
운동 ? 강제성을 주면 못 합니다 어떤 이유가 되어 원인이 자신이 해 야 겠다
생각 만으로 도 시작이 됩니다 시작 하면 탄력을 받아 계속하게 됩니다
본인이 운동 부족을 느끼는 나이가 바로 불혹(40대)이나 되어 야 절실하게 느낍니다
그 이유는 음주 후 다음 날 문제 ! 원인 없는 부부 간의 의사 소통이 짜증 스럽다
어 ! 내가 늙었나 생각 하면 이미 몸은 비만의 길에 와 있습니다 명심이 건강 아닐까요 ?
좀 나이 더 먹었다고 하면서 선배 하는 말 우습게 들으면 그 나이 되면 서글퍼 집니다
케이토 2010.06.10 09:26  
연륜이라는 말이 괜히 하는건 아닐텐데도, "지금 당장" 아니라는 생각에 늘
조언을 듣고도 위기감을 외면해버리곤 합니다. 그리고 후회한 일들이 몇되는데도
아직까지 고치지 못하는 부분은 쉽게 변하질 않네요...^^
작년에는 정말로 자의에 의한 움직임이었는데 동기부여가 약한
지금은 어쩐지 스트레스만 되니 괴롭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했으니...올해야 말로 목표달성을 해야할 것 같아요,
강렬한 동기가 필요한데...한치수 작은 옷을 사서 벽에 걸어두는 걸로는
뭔가 부족한 기분이 들어요 :-(
滯離 2010.06.10 07:48  

저도 넘 괴로워요.
어제 밤에도 남편이 살 쪘다고 뭐라 해서 싸웠는데,
아직도 화해를 못 했네요..


저는 워낙 먹는 걸 좋아하고
운동은 죽어라 싫어하는 타입이라...ㅠㅜ

저희 엄마도 외할머니도 뚱뚱하신데 제가 외탁을 해서....

걱정이에요...

케이토 2010.06.10 09:38  
저도...관리 안된다는 이유로 한소리 듣고 지금 빈정이 확 상해있는 상태입니다 -_-;;;
일부러 밤늦게 운동하며 시위중인...ㅋㅋㅋ
요즘 아프다는 핑계로 넘어가려 했으나 방금 검사 받고 왔는데...정상이네요 (...)
저희집안은 전부 마른체형인데 저와 오빠만 엄청납니다-;; 체질이라는게
있긴 해도 정말 관리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넘 걱정 마세요 ^^
에잉..그리고 언능 화해하세요 ^^!
포맨 2010.06.10 08:58  

살빼시고 저랑같이 오디션 보러가시죠...
조용필씨가 기획사 크게차렸답니다.
JYP라고...

팀 이름도 지어놨어요...
TG 635...  타이틀곡은 '기내식' .............피처링은 '요고스'이구요...

케이토 2010.06.10 09:42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절 이 아침부터 웃게해주시는 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속곡은 수왓나품으로 가나요? 댄스가수죠?
오디션 통과하면 태국의 한류열풍을 노리면 되나요 ㅎㅎㅎ
옌과제리 2010.06.10 09:29  

그래도 삐짝 마른체형보다는 좋지 않을까요..
전 찐살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하셔서 꼭 이루고자하시는체형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케이토 2010.06.10 09:46  
제가 운동 시작 할때마다 하는 소리가 있어요...
올해는 꼭!!!!!! 근육계 아이돌 바디를 만들겠어! 라고...
가까운 친구들은 그 소리 10년 째라며 이젠 아이돌 할 나이도 아닌데
레파토리 변경마저 요구합니다...

지금 몸은 근육질인데 -_-;;;; 전 사실 표준체중이 된것도 감지덕지지만...
한번 쯤 말라봤으면 좋겠어요 ㅠㅠ 화..화잇팅...
날자보더™ 2010.06.10 09:36  
저도 샤논님의 <근육량을 늘려주면 기초대사량이 올라가고...> 이부분을 크게 공감해요.
기초대사량이 적으면 똑같이 먹어도 혼자만 살찌죠.
여자분들도 굶기를 통해 당장의 체중감량에만 신경쓸일이 아니고, 근력운동으로 근육량을 늘이는 것의 중요성을 잊어먹지 않아야 하는데 말이죠.
(돈안드는 근력운동: TV볼때 다리 굽혔다폈다하기, 침대위에서 윗몸일으키기, 머리위로 다리 죽 펴서 올렸다내렸다하기 등등등...무엇보다 전신 스트레칭하는거 중요해요)
제일 좋은 유산소운동은 케이토님이 말씀하신대로 줄넘기라고 생각해요.
폐활량늘이는 데도 짱이고요.

아, 정말 여름만 되면 먹고 싶은게 늘어나서 저도 죽갔어요.
케이토 2010.06.10 09:54  
저 어젯밤에 트랙 두바퀴 돌고...것도 엄청 오랜만이라 천천히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들이마실 기세로 숨을 몰아 쉬는 자신을 발견하고 이건 아니지 싶더라구요 ㅠㅠ
작년 이맘때 다섯바퀴는 쉬지도 않고 돌았는데...겨울 지나고 폐활량이 정말 저질 됐어요 ㅠㅠ
겨울에는 정말 꿈쩍도 안하거든요..;;; 추운거 넘 싫어요 ㅠㅠ

전 휘트니스 클럽 가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근육운동 할때는 빌리의 부트캠프라는
지옥을 경험하게 해주는 동영상 보고 따라하는데...그거 대박이에요...
전 배에서 땀난다는거 그거 해보고 처음 알았어요-;;;

여튼 요즘...그놈의 식탐이 ㅠㅠㅠ
왜케 식욕이 돌면 그냥 맨밥만 먹어도 맛있을까요? 무서워요...
쮸우 2010.06.10 10:33  

케이토님! 보내주셨던 표로 재미나게 귀경댕겨왔습니다!
아주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감사해요!!! ㅎㅎㅎ

케이토 2010.06.10 10:39  
앗 :-) 별말씀을-* 급하게 보내느라 신경 많이 못써 보낸듯해 맘에 걸렸답니다;;
기한내에 다녀오셨나 보네요 ^^ 사람이 넘 많지는 않으셨는지 ㅎㅎ
담에 기회가 되면 또 공유 해드릴게요, 좋은하루 되시길 :-)
쮸우 2010.06.10 13:50  

사람들이 어마어마 하게 많아서... 마지막날 이였거든요^^ ㅎㅎ
하지만 좋은 사진 오랜만에 보고 많은걸 느끼고 왔습니다!

적도 2010.06.10 10:36  
살찌고 빠짐은 타고난 오장육부 탓이니 부모님을 원망 할수도없구요~우리식구 세사람 모두 매일 저울위로 올라가 확인하지요~ 저는 70이상 안넘기려고..집사람 44이상 넘기려고, 아들애는 60이상 넘기려고요..역시 유전은 아들놈 지엄마 닮아서 헬스하며 전엔 보조제 먹고 간신히 58 만들고 ... 저도 헬스 3년정도하고 나온답은 살찌고 빠짐은 타고난 오장육부에 의해서 결정된다는것이라고... 섣불리 웨이트하거나 달음박질도 어째??... 관절에 무리가 올수 있다네요. 저도 다리 근력붙히려고 헬스코치지도로 웨이트하다 한쪽다리 관절에 약간의 무리가 왔답니다. 그러면 어떻게 살을??빼야??? 전원일기 김용건씨가 자기는 일년에 주기적으로 살이 붙으면 3일정도 금식을 한다고 하더군요...그러면 일년정도가고..찌면 다시빼고..... 참! 참고로 웨이트로 살을빼던 이하얀씨라고(허준호씨 전처) 무리한 웨이트로 목디스크가 왔답니다. 생계형 웨이트였는데 안됐어요~~어떤 의대학장의 강연중 사람나이 설흔이상이면 이미 쓸만큼 써서 거의쓰레기수준이라는 극언을 하더군요...무리가 오면 감당이 어렵다는.... 지금 이시간 하루에 쌀한줌 물에불려 한번 씹어먹고 하루종일 벽만보고 수행하면서 20년인가 30년인가 살았다던 스님이 왜 생각나는지 모르겠어요.... "살기위해서 먹는다"가 아니고 , "살기위해서 안먹는다"인가요??
케이토 2010.06.10 16:1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뭐든 적당히 하는게 가장 좋은데,
늘 한번에 큰 효과를 보고 싶어하는게 사람 마음인지라...
황소걸음이 잘 안되네요...극단적인 방법부터 생각하게 되고...
저는 위기감을 느낀 이후부터 유행한다는 다이어트부터 시작해서
개인트레이너 붙이고 휘트니쓰에서 체계적으로 관리 받은 적도 있었는데...
제 의지가 없으면 정말 말짱 꽝이더라구요 -_ㅠ...
자기 몸을 잘 알고 그에 맞게 조절해나가는게 역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살이 잘쪄도 문제지만 잘안쪄도 고충이 만만치 않네요...
시골길 2010.06.10 11:50  
케이토니은 살짝 효도르派였었는디요..우째요.. ㅋㅋ
뭐 평생해야 한다네 저는  동조합니다.. 즉, 생활의 부조화, 과다한 영양섭취...만성운동부족에다가.. 좋지않은 음식물의 범람에서.. 그나마 신체건강을 유지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gif
케이토 2010.06.10 16:20  
시골길님 ㅋㅋㅋㅋㅋ
대체 제가 회사에서 늘 K-1나가라는 권유를 받는지 어찌 아시고! ㅋㅋㅋ
평생의 과업이겠지요 역시...자기 몸은 자기가 챙겨야 되는데...
꽂힐때 확! 해버리고 귀찮으면 안하고...전 이런 마인드부터 갈아 엎어야 할듯...
뿌나러브 2010.06.10 13:49  
저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살아온 10년을 항상 다이어트 하면서 살아온것 같내요 ^^;
군대가서 살빼고 재대하고 다시 회복 ㅡㅡv
다시 학교 다니면서 정말 힘들게 뺏죠. 새벽에 일어나서 헬스가서 2시간 운동하고 하루에 남들 한끼도 안되는 양의 음식만 먹고 다시 저녁에는 격투기 2시간...한 3달 정도만에 20킬로 정도 뺏엇죠. 하지만......여자친구 만나고 3년만에 거의 원상복귀...ㅠㅠ
친구들이랑 살 빼기 내기해서 내일 계체량하는데 시작하던 시기보다 오히려 불어서 오늘 내일 굶어야 할듯.. ㅡㅜ
케이토 2010.06.10 16:23  
맞아요, 군대에서 드라마틱하게 감량에 성공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근데 그게 진짜 생활이 조금만 불규칙해져도 원상복귀 되는게 시간문제더라구요-;;;
그렇다고 군대를 다시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3달이 역시 관건이군요. 사후관리가 가장 필요한 시점에서 저도 안심하고
긴장풀다가 늘 겨울만 되면 다시 돌아오고 몇년간은 계속 그랬었는데...

정말 다이어트는 자기와의 싸움인 것 같아요..
굶지는 마시구요...저도 굶는게 싫어서 운동을 했던건데...
올해는 유난히 엉덩이가 무겁네요....
간큰초짜 2010.06.10 14:31  

고딩시절 105킬로를 넘겼습니다.
신검시절 108킬로를 넘겨 방위 다녀왔습니다.
제대(쳇 맞습니다. 소집해제)할때 89킬로로 줄었습니다.
복학해서 열심히 공찼더니 79킬로까지 줄었습니다.
졸업해서 창업과 직장생활을 반복하며 다시 100킬로에 육박했습니다.(IT 개발자)
그리곤 쭈~욱 100킬로±3 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얼마전 나이 마흔에 당뇨가 발견되어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2년전부터 운동부족인지 심장쪽에 통증이 있습니다.
사타구니 안쪽이 계속 아픕니다.
다행히 술을 안마셔 간이나 고혈압은 정상입니다.

얼마전 두려움을 무릅쓰고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당뇨를 제외하고는 간이며 심장이며 모든 장기가 정상이랍니다.
운동해서 살빼랍니다. 더 방치하면 합병증 우려가 크다고 하네요.
당뇨는 자체로는 괜찮은데 합병증이 무섭죠.

하루종일 앉아서 컴터만 쳐다보고 저녁엔 집에 와서 드러누워 야구중계 보는게
제 생활의 전부이다 보니, 이제 몸을 움직이는게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집 앞에 수퍼 갈때도 아들래미 씽씽이 타고 갔다 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오이, 참치, 닭가슴살, 방울토마토를 샀습니다.
제 주식으로 삼을려고요..근데 하는 일이 영업이다보니 쉽지 않네요.
운동은 화요일에 5킬로 정도 산보한게 전부답니다.

아직 위기감을 못느낀게죠.....

오늘 아침 출근하는데 문득...9살 제 딸이...귀에 대고 이런 말을 합니다.
"오래 살아서 아빠랑 나랑 같이 천국에 가~"(애엄마가 시킨게 분명합니다)

출근하는 내내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리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9월까지 3개월간 15킬로 감량 목표로 오늘부터 정말 열심히 뛰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오래 살아야겠습니다. 연명말고 건강하게...

출근해서 보니...때마침 케이토님 글이 있어서 다시 한 번 제 다짐이 확고해지네요.
온 몸에 달고 다니는 지방덩어리 정말 무겁네요..

케이토 2010.06.10 16:33  
저는 여자고 키가 167밖에 안되지만...
시드니에서 생활할때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다가 앞자리가
8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었답니다 -_-;;; 체중계 올라가는게 두려워서
귀국하기 4주 전까지만 체중을 재고 그 이후엔 별로 알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
돌아와서 가족들의 "넌 누구냐," 부터 시작해서 가기 체중으로 돌릴때까지
엄마는 저랑 말도 안했었어요 -_-; 정말 서러워서 다이어트 했었어요 그때는.
그나마 지금보다 어렸다고 살은 잘 빠졌는데...
가기 전 체중으로 돌리고 (가기 전 체중도 평균은 아니었음 ^^;) 그 상태로
몇년동안 넋놓고 있다가 작년에 스스로 충격과 공포를 경험하고 드라마틱하게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어디가서 사이즈가 없어서 옷을 못사거나
하지는 않으니까...성공인 셈이죠.

저는 감량할때 진짜 가족의 도움이 컸는데요...
퇴근이 늦어 밤에 운동하니까 오빠가 꼭꼭 같이 가줘서 나가기 싫은날도
자기가 운동해야 되니까 끌고 나가고 이러다보니까 안빼먹고 착실하게 하게 되고,
즐겨먹던 야식도 엄마 선에서 딱딱 끊어주시고 하다보니...
무섭게 변하더라구요.

따님이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D 꼭 감량에 성공하시길!
저도 올 여름은 기필코 성공해야겠어요!
20대 후반에 만든 체형이 평생 간다는 무서운 얘기를 들어서 ㅠㅠㅠ
저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어제 뛰면서 정말 중력을 제대로 체험해서 -_-...
힘내볼랍니다!
어랍쇼 2010.06.11 16:27  
저도 다이어트 하다가 급격하게 얼굴살만 빠지는거 보며...
순간 증조할머니 얼굴이 보이더라구요..-_-;;
나이먹고 다여트 할라니까...
얼굴이랑...빠지면 안될곳만 빠지더라구요.............ㅠㅠ

늙어 뺄라면 돈질알 하는수 밖에 없다더니...
역시 부분 관리! 13.gif
케이토 2010.06.12 00:29  
그 빠지면 안될 곳...어딘지 알것 같습니다 -_ㅠ
저도 다이어트 시작하면 거기부터 빠지거든요 ㅠㅠ

희안하게 얼굴은 계속 통통해요 -_-;;;
날카로운 턱선이 갖고 싶어요...
Charlie 2010.06.12 08:48  
아 아침부터 우울한 다이어트 포스팅을 봐버리구 말았습니다.

다이어트 평생 나와 같이가는....최근 다이어트로 눈가에 주름이...--;;

에쎈스 사다가 바르고 있습니다. 남자인 저도 그러는데...
케이토 2010.06.13 14:49  
남자분들도 스트레스를 적지 않게 받으시는 듯...
그래도 어젠 축구 이겨서 기분 완전 좋아요 ㅎㅎ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6.12 17:56  
후기사진보니까 뺄살도 없더만...

통통한것을 좋아하는사람도 있고..


건강을위해서 다이어트를해야지...보여주기위해서가 아니라요...
케이토 2010.06.13 15:01  
아니에요 ㅠㅠ 여행중에는 살이 조금 빠지기도 하는데,
다녀와서 방심했더니 빛의 속도로 살이 붙더라구요...

나름 유지한다고 노력하는 편인데도...
일정 체중이상 넘어가면 몸이 힘들어서 일생 다이어트를 달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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