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 5-6년 끊어보니 새벽 4-5시만 되면 눈이 떠지고 용수철처럼 몸이 튀어올라 일어나지더군요.
(전 원래 술도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6개월전부터 다시 하루에 1-2개피씩 피우기 시작하다가 요새는 1갑 이상을 매일 피웁니다. 향기롭던 제 사무실은 아침에 출근하면 담배 냄새가 찌들어 들어가기가 싫습니다. 제 차에서도 사무실에서도 무엇보다다 제 몸에서 너무 싫은 냄새가 계속 납니다. 그래서 다시 끊기로 했습니다. 아주 냉정하게...하지만, 아직 정확한 시기는 결정을 못했습니다. 이번주말까지 피울지 다음주초까지 피울지 고민중입니다. ^^;;;
반올림하면 40년이나 되는 세월 동안 피웠던 담배를 약 7년전 부터 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건강은 악화되지 않았겠지만, 정말 재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카페인 섭취를 억제하기 위해 홍차와 녹차 등을 마시지 않고요.
너무 좋아하는 커피는 어절 수 없이 디카페인 커피로 마시는데, 맛이 많이 뒤집니다.ㅜㅜ
신체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담배와 커피 등을 당당하게 즐기는 것이 정신 건강에 아주 좋으리라 여겨집니다.
아울러 금연자의 권리 뿐만 아니라 흡연자의 권리도 당연히 중요할텐데요.
예전에 유럽에서 보면, 금연 구역의 한편에는 흡연 구역도 존재하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끊고 난 이후에 흡연자들의 냄새가 매우 싫어졌습니다.
직원들이 담배피고 들어와서 보고하면 냄새가 너무 독해서 자꾸 거리를 두고 호흡을 참게 됩니다.
불과 2년전까지 나도 그런 냄새를 피우고 다녔을테니, 미안해서 차마 뭐라고 얘기는 못하지만, 반성은 많이 합니다.
흡연자 시절, 내 주위 비흡연자들이 매우 괴로웠겠구나... 하죠...
담배끊기 전에 끊으면 무슨 낙으로... 그런 생각 했었는데, 정말 끊고 나서 아쉬운 것은 단 하나도 없고, 많이 좋습니다.
그건 낙이 아니었는데, 그걸 낙이나 재미로 착각하며 살았던 거죠.
흡연했던 그 오랜 세월이 많이 후회됩니다.
일찍 끊거나 아예 피우지 말것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