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의 맛은 뭘까요...-_-;;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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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5 09:10
발리에도 큰 슈퍼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네요. 가격도 일반 구멍가게에 비해서 괜츈하고요.
아무래도 주 이용고객은 발리 현지인이겠지만서도...
찬찬히 둘러보니 외국인에게 어필할 요리재료도 많군요. 게다가 한국산 라면도 아주 흔하게 보여요.
서양인들이 많아서 그런가 파스타랑 소스 치즈 종류도 우리나라보다는 좀 더 다양하게 구비되어져있는편인데..
그런거야 뭐 암만 많아도 사서 조리해먹을수가 없으니 그림의 떡~
그중 만만한게 과일입니다.
앗~ 그런데 이게모야. 아보카도다.
우리나라있을때 가끔 본 아보카도는 이렇게 튼실하지는 않았던거 같은데 여기서 본건 대충봐도 한개 거의 400그램정도...게다가 껍질도 반질반질 윤이 나고 가격도 싸요. 한개 집어 들었더니 4,000루피정도 우리나라 원으로 450원 정도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비쌌던걸로 기억이 됩니다.
과일계의 버터라고 했던가? 하여튼 과일계의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씨푸드 뷔페가면 롤위에 종잇장처럼 얇게 코팅되어져있는걸로만 먹어봐서
도무지 아보카도 자체의 맛이 뭔지 몰랐거든요. 초밥이랑 섞이니까 본연의 맛을 구분할수가 없어서요...
잘됐다. 냉큼 하나 사서 부푼기대를 안고 먹어봤는데...
뭐가 잘못된 걸까요. 저 왠만하면 입에 들어온 음식 다시 안뱉어내는데, 이거는 써서 못먹겠어요.
한 귀퉁이 잘라서 먹어보고... 나머지는 그냥 비닐 봉지에 둘둘 말아놨는데, 이거 어떻게 먹는지 아시는분 계시가요?
뭔가 무척 크리미하다고하던데 이건 쓰기도 쓴데다가, 쓰거든 떯지나 말아야지 게다가 질기기까지.. 흑흑...
저 푸르댕댕한 놈이 지금 한구석에서 급격히 시들어가고 있는데 , 원래 맛이 그런거라면...참고 먹어볼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