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가든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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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가든 가는 길...

Naresuan 6 210
깐짜나부리에서 "Stone Garden" 가는 길에 모터싸이로 태워다 주신 현지인들 사진입니다...

첫번째 분은 제가 약 10km 정도 걸어갔을때 어디선가 나타나셔서 저를 스톤가든까지 태워주셨습니다.

두번째 분은 제가 스톤 가든 위치를 물어보았던 분입니다...

스톤 가든에서 제가 돌아오는 길에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셔서 도로변까지 태워주셨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분은 깐짜나부리에서 10km 떨어진 곳에서 나타나셔서 므앙 깐짜나부리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므앙 깐짜나부리에서 스톤 가든까지는 약 12km 정도입니다...

왕복 24km를 걷을 예정이였는데... 10km로 걸었네요...

아무튼, 여행을 하다보면 항상 어디선가에서 누군가 나타나서 도움을 주십니다...

아마도 제가 행운아이기에 그런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ㅋㅋ

제가 다닌 곳은 차편이 없는 곳들이 많습니다...

스톤 가든도 그 중하나입니다... 아무튼, 가끔은 미친짓이 아닌지 생각합니다... ^^;;
6 Comments
포맨 2010.05.25 18:03  
저도 비슷한 경험이 여럿있지요...
황톳길을 터벅터벅 다니다보면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듯 생각지도 못했는데 태워주러 나옵니다.
반면에 5시간쯤걷고 지쳐서 누가 안태워주나 하면 휑하니 지나갑니다. 심지어 태워달라고
손흔들면 같이 흔들고 같이 웃어주며.......................황당하게 지나갑니다...

한번은 공 한망태기 메고 꾸역꾸역 걸어가다가 웃마을에 주사놔주러 가는 여자약사님 모또싸이를 얻어탄적이 있었습니다.
더위먹고 맛이가서 민가 대나무 평상에 누워서 포도당으로 의심되는 주사한방 맞았습니다.
애들은 신난다고 공차고....나는 혼수상태로 누워있고...
Naresuan 2010.05.26 02:50  

혼수상태... 아픈 기억이시군요...

본인의 경험을 태사랑 회원님들께 이야기 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촉디크랍~

동쪽마녀 2010.05.25 21:35  

전 '부탁'이나 '신세' 등의 낱말은 내 삶에 절대 필요 없는 단어로 알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누군가가 내게 신세질 일도 만들지도 않았구요.
근데,
아이 낳고 살면서 아이를 통해 많은 관계들이 만들어지고,
그들에게 이런 저런 신세를 지게 되고,
또 나 역시 부탁 받고 살게 되더구먼요.
그 친구들 중 하나가 했던 말이,
"그게 사람 사는 거야" 였어요.
전 십년 넘게 아이 낳아 기르면서 겨우 간신히 깨우친 것을
Naresuan님은 여행을 통해 금새 배우셨구먼요.^^
이럴 때 하는 말이 있잖아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참, 아이들에게 공 한 망태기 나눠주시고 혼수상태 되셨던 포맨님도 꽃보다 아름다운 분이시구요.^^

Naresuan 2010.05.26 02:47  
여행을 다니면서 생각도 많이하고 많은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냥 제가 깨달은 것이 있다면, "나는 인간이니 언젠가 죽는다..." &

"행복하게 살다가 행복했다고 말하며 언제가 죽고 싶다..." 이런 것입니다...

아무튼, 사는 것 정말 재밌습니다~ ^^
옌과제리 2010.05.26 10:15  
더불어산다는말처럼 좋은언어는 없는듯 해맑고 소박한웃음은 시골에서볼수있는 아름다운 미소입니다..

이곳에오면 늘좋은글.아름다운사진. 늘소박한인심이있어서 저는 참으로좋습니다..
Naresuan 2010.05.26 10:22  
그런 것을 태사랑에서는 "태사랑스럽다"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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