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국에있는 한인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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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각국에있는 한인민박

kairtech 1 491

2000년도 초반에

오스트리아에 출장간적이 있었다

2주간의 현지회사 기술연수차로

약속된장소까지만가면 현지에서의 숙식은 모두현지에서 해결해주는

 

비엔나 서역에내려 후배가 미리 예약한 현지한인민박에 투숙했다

하루만묵고 떠날계획이였지만 비엔나구경좀하자는 일행의요구에 사흘을 묵었었다

일행은 4명이였고 내가 가장 연장자라 모든실무는 후배가 챙겨 나는 그냥 편하게 지낸기억뿐이다

 

그시절 

유럽배낭여행이 대학생과 20대젊은친구들에게 WISH LIST 1번인때라

모두 유럽왕복항공권 유레일패스 유스호스텔회원증 학생증 요것만챙겨떠나면

기차에서잠자고 인터넷에 소개되어진 현지민박에 머물며 정보교환도하고

아르바이트도하며 경비도벌어가며 배낭여행을떠난  젊은친구들이 숙박손님의 99%인 한인민박에

4,50대 아재4명이 들어서니  모두 외계인보듯이하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아저씨 나이때엔 5성급호텔로가셔야지  이리오시면 아니되옵니다  ㅎ ㅎ

 

민박집주인은 오스트리아로 유학왔다 현지에서 결혼한 부부였고

음대계열이 국내에귀국해도 세월이 변해서 취업이나 정착에 오히려 현지보다 어려운여건이라

비싼돈들여 공부한전공과는 동떨어진 현지한인민박을 하고있다고 그게 당시 그들부부에겐 최선의 선택이라고 하며  조금은 겸연쩍은 표정으로 이야기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남편은 서역에서 한인여행자 픽업하고  아내는 관광가이드겸 여행서비스관련일하며

애들키우며  열심히 사는모습이 무척이뻐보였습니다

 

아침은 한식무료제공이 현지한인민박의 커다란 메리트였고 가난한 배낭여행자에겐 저렴한 숙박비

에 무료아침제공에  여행정보교류 현지관광가이드제공등  

하여 한인민박집엔 90%이상이 한인이묵었고 가끔 일본여행자들정도.....

 

이런민박집에는 서글프게도 한국떠나온 딸네집에 구경간다하고 오신 친정어머니가

밥 반찬을 준비해서 작은 부페같이 배고픈  여행자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제공해주시곤했다

무슨죄가 많아  유학비용대주고 나중에는 여기까지와서 이일을하는지 모르겠다며

푸념을 하시던 이대나온아줌마 모습도 기억난다

 

꽃보다남자 라는 TV프로그램을 보다보니 유럽한인민박에 할배들이 묵고있다

 

전세계 어느곳이던  한인여행자가 가는곳엔 아마 다있는듯했다

서로의 필요에의해 누이좋고 매부좋은일이니까

부정적인면보다는 긍정적인면이 훨신 많아보였다

 

요즘엔 숙소공유도 활발하고 어느정도는 법테두리안에서 이루어지는듯하지만

그당시의 많은 민박집은 현지법에 저촉되는 조금은 위험도감수하는 그런때였다

 

이야기하고자하는 요점은 

공중파 프로그램에서조차  이젠 그런곳보다는 현지업체에 묵고 먹고 구경하는게 더 나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미디어에 소개되어도 문제없는곳이겠지만  행여 현지업체나 커뮤니티에 안좋은일이생길까봐

노파심에 한마디 해봅니다

 

태국 카오산에있는 한인업체들도 이젠 모두 합법적인 라이센스가지고 영업하고계시는거같고

아직도 그냥 갓길로다니는 분들도계실거같고

 

갓길인생  아들친구별명입니다

처음발들인곳이 도박계통이라 서초동에서는 현직판사집 주차장에 하우스차려 말그대로

등잔아래에서 영업하던 친구인데  아직도 그계통에서  지낸다고

요즘엔 국제적으로 베트남 나트랑리조트에 진출했는데

아들얘기로는  항상 큰길놔두고 갓길로만 위태위태하게다닌다고 해서 갓길인생이라는데

미국에서 경영학전공한친군데 그래서인지  아직 학교는 한번도안갔다고 ㅋ ㅋ

 

비오는날  TV 보다 문득생각나서 올려봅니다

1 Comments
chongchong 2018.07.07 11:49  
무거운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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