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가 폭격을 맞은듯 다 쓸어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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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 폭격을 맞은듯 다 쓸어가 버렸다....

조제비 12 478
제비형이야....

재즈는 괜찮은가 보구나...


부산은 정말 장난이 아니네...

울집도 지금 정전에다가 하우스로 만든 차고가 홀라당 날라가고 담이 쓰러져서 옆집 레조를 덮쳐 반쪽이되어버렸네...

그나마 본집은 이틀전부터 아부지가 손을 본 상태라서 심각한 상황은 면했지만 동네전체가 폭격을 맞은것 같아..

영도바닷가에 사는 누나집은 엄청난 파도(해일이라고 해야겠당...)가 도로변에 세워놓은 자동차 몇대를 삼켜먹고 흔적도 없단다....

하루종일 집수리하고 여기저기서 날아온 쓰레기더미를 치운다고 정말 씨껍했네...

전기가 않들오 오니깐 냉장고도 엉망이라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워서 일단 상하는걸 방지하고 있는데 얼마나 견딜지...

도로엔 신호등이 꺼져서 경찰이 수신호로 흐름을 열지만 인원이 모자라서 그나마 큰 교차로에만 경찰이 배치되어 있지.

낙동강 둔치엔 강물이 불어나 미처 빼지도 못한 포크레인, 트럭, 공사장비가 수몰되었단다... 하우스는 아예 포기를 한 상태고...

동네 이웃집은 멀쩡한 집이 몇채 없을 지경이고 지붕이 홀라당 날아가서 피난아닌 피난...

밤새 집이 무너질까 트럭안에서 잠잔 옆집 가족들은 아침에 만신창이가 된 지을 보면서 한숨만 쉬고 있단다.

다행이도 다친 사람은 없는 것 같았는데 고속도로변에서 엠블런스 소리가 하루종일 울리고....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서 올리고 싶은데 디카도 습기에 고장나서 무용지물이네...

아이고.....

넋두리를 풀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이렇게 걱정을 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 위로가 되구나...


내가 한 세대를 살았지만 이런 큰 태풍은 정말 첨이다....


비단 우리동네뿐만 아니라 더 큰 수재를 입은 지역이 더 걱정이네...


매년 물난리....  이제 신물이 난다..

걱정해줘서 고마워..... 




추신 : 던져준 영화 '아이덴티티' 상당히 볼만 하더구나.

부탁이 있는데 이런 신작영화를 얻을수 있는 곳(자막필수)을 멜이나 뎃글로 알려주면 좋겠다.

화질도 좋고 사운드도 빵빵....

물론 전기가 들어와야 겠지만 서두....

참!!!  여긴 누나집.....  여기서 잘려구....




>즐거운 추석뒤에 날벼락이...............
>제비형...............
>살아있지요????
>그리고 지방에 가신분들 큰일 없기를 기도합니다.
>에궁......
>그럼 이만....
>뉴스를 보니 전쟁터가 따로 없더군요.....
>태사랑 가족에게는 큰일이 없기를 다시한번....
12 Comments
조제비 2003.09.13 21:35  
  새벽까지 잠을 못자고 낮엔 뒷치닥거리....  <br>
피곤해서 죽겠당...
2003.09.13 21:38  
  저런... 피해가 심하네요. <br>
우리동넨 간판 날라간거 빼곤(그 간판에 맞아서 머리 깨진분 빼고)별 사고 없어서 다들 그런줄 알았더니... 인명피해 없는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br>
힘내세요. 다들... <br>
조제비 2003.09.13 21:44  
  지금시간이 10시가 않됬네요. <br>
전기가 들어오는 지역이 많이 늘었어요. (번화가는 대부분...) <br>
간판날아간 거는 이야기 거리도 되지 않아요. <br>
2층집 유리샤시가 다 깨어져서 아래주차된 차를 반파시켰고 원예 하우스는 뼈다귀만 남았습니다. <br>
하우스 주인에게 위로한마디 했더니.... <br>
'하하...  이제 더 잃을 거도 없는데 무슨 위로냐...' <br>
집에서 젤 가까운 마트에 갔더니 비상식량을 구할려는 사람으로 북세통입니다. <br>
찾아오는 손님(도 없겠지만...)께 내 드릴 음식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가야할 판이구요. <br>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못돌릴 판이라 찜통에서 주무시는 부모님이 안스럽네요... <br>
수님 댁도 부산인것 같은데...  별이 없어서정말 다행입니다. <br>
강서구는 바람막이가 될 것이 없는 벌판이라 더 피해가 컷지요. <br>
그래도 산사람은 살아야 않되겠어요? <br>
힘냅시다 모두들!!!
조제비 2003.09.13 21:48  
  정말 무서웠던 건 정전이 되어 티비에서 나오는 재해방송을 못 봤다는거... <br>
정말 큰일이 나면 대피라도 해야 하는데.... <br>
낙동강뚝이 터지면 순식간에 강서구는 수몰될 판인데....  <br>
이런 경험은 절대 싫습니다...
2003.09.13 22:29  
  어제 전기 끊긴 집에서 생각한게 <br>
집에 건전지랑 미니라디오, 후레쉬는 꼭  지참하고 있어야 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은 때로 아주 무섭게 우릴 가르치는 군요. 올해도 태풍이 심한게 해수면의 온도가 높아서 그렇다고 하더군여. 환경보호에도 더 힘써야 <br>
하겠습니다.
조제비 2003.09.14 11:48  
  14일 새벽3시에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br>
그나만 울 동네엔 부산우편집중국. 부산교도소. 청소년감별소등 주요 관공서가 있기때문에 우선적으로 복구가 되었다네요. <br>
바로 옆동네엔 아직도 전기가 감감입니다. <br>
그나마 전기가 들어오니깐 살만하네요... <br>
그래도...  TV는 파란화면만 내 보내고 있습니다. (앗!! 조금전에 티비도 복구 완료...)
fusion12 2003.09.14 17:22  
  우짤꼬??? <br>
정말 큰 욕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집안에 큰일이 없었다니 불행중 천만다행입니다. <br>
tv를 통해 바라본 태풍피해 현장은 전쟁터의 폐허를 연상케할 정도를 처참했습니다. <br>
이재민들을 돕는일에 미력하나마 동참해야할 것 같습니다. <br>
<br>
조제비 2003.09.14 21:58  
  아~~~~  뉴스를 보셨습니까??? <br>
부둣가의 골리앗크레인이 쓰러지고 우리집 바로 옆에 있는 구포다리가 끊어졌답니다. <br>
아이구....  정말 전쟁터군요.....
ting 2003.09.15 15:44  
  호고곡~!!! <br>
어찌... 이런.. 봉변이... 정말루 뉴스보니 넘.. 심해서.. 가심이 아프더라구여.. ㅠ.,ㅜ <br>
조제비님.. 수님... 모두들 힘내세요... (이렇게 위로하는것두 죄송스럽군녀... ) <br>
찹찹한 맘~~!!!!
자나깨나 2003.09.15 18:19  
  조제비님, 수님 힘내세요. <br>
매번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날까? <br>
물음표만이??? <br>
올해의 두달간 계속되는 비와 태풍들... <br>
에궁....ㅠ.ㅜ
heyjazz 2003.09.15 18:58  
  제비형.... <br>
신작영화는 www.jjangwarez.com  으로 가시면 정보가 있구요.... <br>
다운은 팝폴더라고 하는 연장을 사용 합니다. <br>
팝폴더의 문제는 던이 들어간다는.... 쿨럭 <br>
그래도 속도랑 기타등등 있점이 있어 애용하지요... <br>
만원이면 영화 20편이상은 다운가능하지요....ㅋㅋㅋㅋ <br>
이거 여기에 써도 되나요???
조제비 2003.09.15 21:05  
  다들 걱정해주심에 감사합니다. <br>
부끄럽게도 울집은 큰 피해는 피했지만 몇발짝만 나가도 차마 그냥지나치기 힘들 정도로 큰 피해를 입은 곳이 한두곳이 아니군요. <br>
더 가슴이 찢어지는 분들이 더 많은데.... <br>
오늘 민방위훈련갔다가 수해를 입은 곳에 지원을 나간답니다. <br>
다행이도 집에 수해를 입은 사람은 집으로 가서 작업을 해도 괸찮다는 군요. <br>
여하튼.... <br>
이제는 복구에 힘쓸때입니다. <br>
복구는 복구라치더라도 사전에 충분한 준비로 피해를 줄일수 있는 대처가 절실한데.... <br>
높은분들.... 에고... 소귀에 경읽기겠죠??? <br>
<br>
재즈야.... 역시... 팝폴더군....  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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