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시는 분들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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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시는 분들 계신가요? ^^

고구마 6 531
일명 우아달 이라고 에스비에스 방송국에서 하는 육아 교육 프로그램인데요
각종 문제(?) 겪고 있는 아이들이 나와서 바르게 교정되어져 가는 과정이랑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에요.
정말 보다보면 입이 쩍~ 벌어지게 하는 아이들이 종종 나오는데요
아이고 정말 아이도 힘들고 부모도 힘들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대부분의 문제의 시발점은 부모의 양육 방식이 적합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결론이 나구요
몇몇 아이들은 기질적 태생적으로 좀 힘든 경향을 타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고 그래요.

보면서 느낀건...
부모님들이 정말 사랑을 다해서 애써서 양육을 하긴 하는데
첫아이의 경우 부모도 부모역할에 있어서 초보자이기 때문에, 열과 성은 하늘을 찌르는데
방향성을 잘못 잡아가지고 삐끗한 방향으로 점점 속도를 올려서 간다고 해야되나요..
그런면들이 좀 나오기도 하구요.

그럼 거기 유아교육이랑 정신과 상담하는 선생님이
훈육 방법 양육 방법 그리고 부모님도 몰랐던 아이 심리에 대한 조언을 하면서
프로그램 초반의 와일드한 아이에서 프로그램 말미에는 착한 아이로 변하는 모습 보여주면서
급 훈훈하게 끝납니다.
근데 아이의 이상 행동을 vtr로 보면서 부모들도 자기 성장과정이나 현재 가정상황등을 털어놓고 그러는데요, 그 과정에서 우는 사람들도 있고 힘듬을 절절히 호소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요.

어렸을때는 정말이지 부모님이 슈퍼맨, 뭐든지 다 할수 있는 만능하신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춘기 지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참 많이 힘들고
성인이 되서 생각해보면 부모님도 자신이 어쩌지 못하는 수많은 상황 앞에서
좌절하고 어렵고 미숙했고 방향을 잃고 불안했겠구나 ...그래서 그때 그랬었나보다..
하는 마음이 듭니다.

ebs 에서 하는 부모 라는 프로그램도 우아달 이랑 비슷한 프로인데
이건 평일 낮시간대에 하는거라서 아마 보신분들이 없겠지만
하여튼 이 프로에 나와서 고민 상담하는 젊은 부모의 모습을 보면
우리 부모의 예전 모습도 오버랩되고 , 생각을 좀 하게 하는 프로들이에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전 이 프로그램 봐도 실용할 곳이 없는데 왜 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
 
6 Comments
커피우유 2010.05.20 11:38  
그 프로그램 보면서 혈압 급상승하면서 열받다가
훈훈하게 끝나는거 보면 혈압 내려가요 ㅋㅋㅋ
필리핀 2010.05.20 11:49  
저는 애가 없기 때문에
절대로!!! 안 봅니다 ㅋㅋㅋ

고구마님은 우아달 보시면서...
"아휴~ 애가 없기를 천만다행이네..."
이러고 계시는 거 아닌가요??? ^^;
케이토 2010.05.20 12:03  
저는 시집안가냐는 마마님 말씀에 저같은 딸 낳을까봐 안가겠댔더니
알긴 알아서 다행이라는 말을 듣고 복잡한 심정이 되었어요...;;;
sarnia 2010.05.20 12:19  

자식에게 부모란……<?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세 살 때- 아빠는 나의 우주다.

네 살 때- 아빠는 다른 아저씨들보다 엄청 똑똑하다.

열 살 때- 아빠가 모든 걸 정확히 아는 건 아니다.

열 두 살 때- 아빠하고는 말이 안 통할 때가 많다.

스무 살 때- 아빠는 구제불능일 정도로 구닥다리다.  

서른 살 때- 사는 게 힘들다. 아빠가 남겨 줄 재산이 얼마나 될까

마흔 살 때- 아빠가 나라면 이럴 때 어떤 결정을 하셨을까

마흔 다섯 살 때- 아빠가 내 옆에 있다면 나는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후회가 앞선다. (이상 제 이야기 아니고 줏어들은 이야기를 약간 각색) 

 

저는 애가 다 컸기 때문에 (대학 3 학년)

그런 프로그램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일까요?


그냥 가끔 만화영화나 보면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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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야옹♡ 2010.05.20 17:21  

저도 어릴때 한 별종(?)했었거든요..
어른들 말씀에 의하면 떼쓰고 말안듣고 하는 평범한 떼쟁이가 아니라..
보통의 아이들하고는 좀 다른.. 
유난히 호기심도 많고 질문도 많고 동네 아줌마들 뒷목 잡고 쓰러지게 만들 만큼 말을 잘했다네요 ..

뭔가에 호기심이 생기면 그걸 알때까지 집착을 했다나 ;;
동물에 꽂히면 온갖 동네 강아지 고양이들 다 집으로 데려오고..
어디서 났는지 비둘기알도 가져오고 ...
전자제품 다 뜯어서 망가트린적도 많고 ...
솜사탕기계의 원래를 알고 싶어서 몰래 모래를 넣어서 난리가 난 적도 있었고요..

근데 늘 야단만 칠뿐 누구도 그 궁금증에 대해 자세히 설명은 안해줘서 더 그랬던것 같아요 .
자라오면서 나는 늘 사고뭉치라는 세뇌가 되어서 그런가 아이낳기가 두렵더군요..
정말 저닮은 아이를 낳을까봐 .. 어른들 그러시지요? 너닮은 딸 딱 하나만 낳아보라고 ...

근데 언젠가부터 생각이 달라졌어요 .
정말 나랑 똑같은 아이를 낳아서 나를 키우듯이 그렇게 함 키워보고 싶다고 ..
야단보다는 다독거려주며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주겠다고...
미래의 제 어린야옹이에게 그렇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근데 알수 없는 이 두려움은 무엇인지 ㅡ,.ㅡ;;
제 자신을 너무 잘알기에 각오 단단히 해야겠다는 걱정도 들긴하네요 ㅋㅋ

민베드로 2010.05.20 18:06  

저희 어머니께서 애청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이유는...말씀 안드려도 아시려나요? ㅠㅠ
저는 부담 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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