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사기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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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사기에 대해서...

오찬 7 476
저는 태국어를 공부할려고온 사람입니다.뜻한바가 있어서 태국어공부을 시작한지 7개월이 되었네요^^이게시판은 그냥 암꺼나 게시판이라서 제개인생각을 몆짜 적어봅니다.첨 태사랑에 오신분들이나 여행을 준비하는분들이 많이 보시는곳이 사기에대해서 올린 글들을 많이 보시더군요.저도 여기 공부하러 오기전엔 10번정도 태국에 여행을 오면서 태사랑에 잇는 회원분들의글을 많이 참조 하엿습니다.그런데 안타가운것은 여행오시는분들이 너무 사기에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오시면 정말 중요한볼거리.먹거리.할거리들을못하고 돌아가시는것같아 제개인적으로 안스러워 보이더군요.물론 타국에왔어 조심하는것은 당연합니다.너무 경계심을 같고 여행하시다보면 짧은여행기간이 아깝잔아요^^아닌가요.어제 한국분 한분이 제한테 중국집이 어디잇냐고 물어 시더라구요.맘같아서는 모셔다 주고 싶은마음이엿지만 공부하다가 잠시휴식을 취하고 있엇고 가까운곳이엿기에 충분이 가실수 있다고 생각하여 설명만 했습니다.바로 윗층이엿거든요^^세분이 오셧는것 같은데 얼굴이 많이경직되어 게시더군요.여행오셧서 왜 저렇게 얼굴이 굳어져 있을까하는생각들 해보셧나요 ㅎㅎ.살려고 오시는것이아니면 사기에대한 생각은 잠시 잊어시고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가세요~~그리고 여기 사시는분들은 사기를 수업료라고들 말씀 하시더군요 ㅎㅎ 저도 수업료 조금 냈습니다.참고로 태사랑 보시고 충분이 정보얻고 오셧서 스스로 도움없이 여행하시면 절대 사기 안당합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혹시라도 한국분들한테 사기당하셧어면요.이렇게 생각하세요 태국인들한테 사기당하는것보다 한국인한테 사기당햇으니 적어도 배고픈 한국인을 내가 한명 먹여살려 줬다구요.ㅋㅋ.제개인적인 생각입니다..저도 수업료 지불하고 첨엔 조금 기분상했는데 이렇게생각하니깐 괜히 제어깨가 어슥 헤지더라구요.(너무 바보 같나요^^)아무튼 여행오시는분들 좋은 추억 만들고 가세요~~~~~~~~사왓디 크랍~
7 Comments
참새하루 2007.04.11 05:26  
  글쎄요 님 처럼 생각하는게 맘 편하겠지만 또 어떤이들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사기꾼에게 당한게 억울해서 스트레스 받고 계신분도 계시겠죠
그리고 식당물어보던 세분은 왜 얼굴이 경색되어있었는지
확실하지 않아보이네여 사기에 대한 염려인지...
사기꾼들이 여행객을 많이 사기치니까 조심하자는 취지는  백번 동감입니다
사기는 아무리 맘 편하게 생각하려해도 제 개인적으론 용서가 안되거든요...
참새하루 2007.04.11 05:42  
  그러니까 머 언 먼 옛날일이죠..
지금으로 부터 먼,,1980년  후반 에서 1990년 초였던거 같은데...
당시 신천역 삼성역 양재역 강남역 잠실역등 강남 전철역을  주무대로 500원 동전 사기치던 아줌마 한분이 계셨지요...
차비가 없는데 500원만 달라고...처음엔 멋모르고 두 세번인가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줌마  네번째 만나서  주고나니까 알겠더군요...상습범이란거...
얼굴은 참 순박하게 생겼습니다 하긴 사기꾼이 사가꾼처럼 보이겠어요...
하여튼 그래서,,,몇달후 양재역 버스정거장에서 딱 만난거예요... 어떤 젊은 두 연인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있더군요...
제가 가서 말했지요 " 돈 주지 마세요 이여자 사기꾼이예요" 그러자 잽사게 도망가더군요
ㅉㅗㅎ아가서 팔을 잡았더니 폭행죄로 집어넣겠다고 소리지르면서 발악하더군요...
그 동네가 마침 제 홈그라운드라서 조 앞에가면 파출소있으니까 가서 얘기 하자고 하니까 금방 조용해지대요...

사실 잡아서 뭘 어쩌겠습니까...당시 젊어서 그냥 반 재미삼아 반 열받아서  겁좀 주려고 한거죠
서서 몇마디 나누었습니다 왜  그러고 사냐고...뭐 다시는 안그렇겠다고 변명하더군요...
팔에 걸치고 있던 돈주머니 열어보니 500뭔 짜리 동전만 200개는 넘어 보였습니다... 그당시 하루 일당 10만원이면 대기업 간부 수준이죠...
다신 안그러겠다고 싹싹빌기에 그냥 보내주었습니다
그 뒤로 그 아줌마 그만 두었을까요...
몇달뒤 잠실역에서 또 보았지만 그냥 웃으면서 돌아섰지요...별 별 방법으로 먹고 사는 인간도 있구나 하면서...
제가 겪었던 사기꾼 중에 가장 애교어린 사기꾼 이야기 였습니다
sFly 2007.04.11 11:39  
  사기를 당하면 꼭 내 맘을 들킨 것 같아서 기분을 더럽게 만들죠.
사람 맘의 약점들을 파고드니

좀 싸게 할려는 마음
좀 편하게 할려는 마음
측은 지심 등등
당함 그 금액보단 제 이런 마음을 이용당한 것이 억울해서.....마 걍 그 넘을 보면 꽉!
봄길 2007.04.11 12:51  
  저는 1975년에 하루님같은 일을 겪었지요. 울산서 젊은 여자분이 인쇄해서 코팅한 그리고 뭐 빨간 직인을 찍은 증명서를 들고는 부산 영도에 상이용사들 사회복지기관을 짓는데 기금을 모으고 있다하면서 볼펜 그 당시 볼펜 소매로 15원할 때입니다. 너무 말을 잘하더군요. 선량해 보이고...시외버스라 사람이 한 30명 탔는데 거의 모두가 돈을 내더군요. 보통 200원에서 2000원 내는 것도 봤습니다. 저도 머뭇거리다가 500원을 냈습니다. 마침 제가 부산 영도 살았거든요. 속으로 이게 사기라면 큰 문제다 생각하며 확인하면 되지...
사기더군요. 잠깐 차안에서 5분 동안 적어도 만원을 해갔습니다. 그 때 교사 월급이 7만원할 때일겁니다. 국립 사범대 등록금이 4만원했습니다.
6갱월 후에 부산 버스안에서 딱 걸렸습니다. 그 때가 오후 1시인데 팔목을 꽉잡고 버스기사에게 이 여자 사기꾼이니 경찰서 앞에 대달라고 했죠. 여자가 고함을 지르더군요. 좋은 일하는 사람 잡는다고...다행히 기사가 광복파출소 앞에 대더군요. 잡고 갔죠. 그 다음부터가 가관입니다. 경찰이 조서 꾸밀 생각은 안하고 도리어 저를 피의자 취급하더군요. 제가 성깔이 있어 책상을 치고 난리를 부렸죠. 아무 것도 없으면서 너들 옷 다벗길테니 알아서 해라고...저녁 7시에야 조서 썼습니다. 저들 끼리 다 한 통속이더군요.
다음날 정말 상이용사들(?) 20여명이 어떻게 제 집을 알고 쳐들어왔더군요. 취하 안해줬는데 저들이 해결하더군요. 더러운 세상...
그 다음부터는 돈달라하면 직접 찾아가서 확인하고 주겠다합니다. 그럼 대개 도망하더군요.
참새하루 2007.04.12 02:44  
  봄길님도 불의를 보면 못참는 성격이시군요..
봄길 2007.04.12 10:43  
  불의를 못참기보다는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조롱받고 의심받게 되는 일이 화나고 나아가서 불신풍조때문에 진정으로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이 움츠러들게 되는 안타까움때문에 그런다고 봐야죠. 어둠은 빛으로만 물리칠 수 있기에...어둠을 미워한다기보다는 빛이 흐려지는 것을 염려한다고 봐야겠죠.
sFly 2007.04.12 12:58  
  1975년에부산 광복동 동명극장뒤가 저희 집^^
미화당 앞의 광복 파출소
그립네요. 그 시절
아무 걱정없이 투정거리며 살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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