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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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아부지 18 480
크리스마스 이브라네여..

어찌보면 중요한 시기의 크리스마스건만 자다 일어났습니다. [[열이펄펄]]

자고 일어나보니 전화가 막 와 있었습니다. 음..역시 명절은 명절인가봅니다.

한 친구는 나이트가잔다고 전화했었는데..좋은곳가서 열심히 놀라고 해주고는 전화를 끊었습죠.

사실 겨울에는 애인이 있어본적이 한번도 없기때문에 크리스마스시즌에 좋은 기억이 있을리 만무합니다.

한번은...애인이랑 깨진 우울한것들이 뭉쳐서 우리도 크리스마스를 즐길수있어~!!!!!!!! 라면서 나이트갔다가 그 분위기에 적응못하고 나왔죠.

다...미친듯이 짝짓기하는 분위기더군여..저랑 안맞아여...[[으이그]]

나오는데 친구의 핸드폰이 없어졌습니다. 결국 못찾았죠.

가방안에 남아있는 핸드폰충전기때문에 왠지 가슴아프더군여.

안되겠다 싶어서 홍대 클럽에 갔습니다.

외국인 천지...헉? [[우오오]]

새벽4시던가 클럽에서 나오는데 이제는 핸드폰잃어버린 친구의 가방이 통채로 없어졌더군여. [[으으]]

한참을 찾다가..충전기가 핸드폰을 따라간겨..라면서 체념..

계속 서있었기에 아픈 다리를 끌고 도로앞에 나섰더니 택시는 안잡히고..

결국 홍대전철역까지 나와서 택시를 잡아야했습니다. 이때가 새벽5시..

이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나서 다시 한번 크리스마스를 이따구로 보내면 확 죽어버릴껴~!!!!!!!! 라고 부르짖어보았으나

저주는 풀리지않았고 매년 반복되는 최악의 크리스마스는 더이상 제게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부여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티비에서 보여지는 크리스마스는 언제난 캐롤송이 울려퍼지고 트리에 걸린 작은 전구들이 마치 보석처럼 반짝이며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연인들의 모습에 추운 겨울이지만 왠지 훈훈한 느낌에 절로 미소짖게 만드는 그런것이건만..

이제부터 제게 크리스마스는 염장전화나 받으면서 특집방송을 보고 자정이 되면 방으로 올라와 일을 해야하는 그런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실..뭐..크리스마스때 나가면 돈도 많이 들고 차도 막히고 날씨는 춥고..그러잖아여..그쵸?

그쵸? 제말 맞죠? [[저것이]]

뭐..그냥 이렇게 지낼랍니다.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집에 있는게 훨씬 현명하다는걸 아는데도 밖에 나가려고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과 집안 사람들의..에이구..저 청승맞은것..이란 동정과 눈총과 야유-_-; 때문인데..

뭐..그냥 이렇게 그런거 초월해가며 지내볼랍니다.

별거 아닌거 가지고 글이 긴 이유는 집에서 지내는거에 대한 변명인거 다 아신다구여...

훗..초월했다니깐여...초월...........-ㅁ-;

어쨌든..기나긴 글을 뚫고 지루함을 이겨내신 분들께..

메리 크리스마스~ [[으힛]][[으힛]][[으힛]]
18 Comments
자나깨나 2003.12.24 22:21  
  홧팅! 아부지!!![[메렁]] <br>
한마디 2003.12.25 05:35  
  아픈 몸 이끌고..오늘 같은 날 집에있으면 안된다는 동생넘들 성화에 에고고.....정말 죽겠습니다 <br>
크리스마스...사람 잡네여..에고고...[[열이펄펄]] <br>
아부지 2003.12.25 06:25  
  전 이제 오늘같은 날은 집에 있어야만 한다..라는걸 터득했습니다. 우후후....한다디님도 얼른 터득하시길..그것이 편한 인생길에 도움이 된다죠...[[고양땀]] 그나저나 깨나언니..그 뒤에..메롱은 무슨 의미가....[[흑흑]]
겨울나그네 2003.12.25 08:54  
  아부지님이 아직까지 싱글이라는게 사람 슬프게 하네요.  그건 그렇고,  크리스마스는 사기 입니다. 아세요?  크리스마스가 사기라는거.  예수님 승천 이후 초대교회가 소위 성탄절이라는 예수님의 생일을 기념하지 않았었습니다. 성탄절은 기원3세기 로마 황제 콘스탄틴대제가 이미 변질해버린 그리스도교와 로마에 남아있던 바벨론적 이교와 믹스해서 새로운 종교 즉 카톨릭을 만들면서 제정한 이교의 축제일 입니다. 12월 25일은 그당시 로마에서 기념하고 즐기던 농신제 축제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축제의 밤 입니다.  오늘날 까지 이날이 오면 웬지 모르게 들뜨고 술한잔 마시고 흥청대는 기분이 남아있는것은 다 그이유가 있었던 것이지요.  예수의 정확한 생일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건 [예수생일] 처음부터 지켜 왔던게 아니었으니까요.  예수께서도 자신의 죽음을 기념하기를 명하신 적은 있으되,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란 말씀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분의 정확한 생일은 10월 중순경으로 추정 됩니다만, 정확한 날은 그 어느누구도 알지 못하고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겨울나그네 2003.12.25 09:05  
  그러므로, 우리와 하등 아무런 관련도 없고 연관도 없는 성탄절 즉 크리스마스가 교세확장을 위해 입을 닫고 있는 오늘날의 타락한 기독교와, 그걸[크리스마스] 상업적으로 이용할려는 장사꾼들의 필사적인 매출 올리기 작전과 맞아 떨어지면서 오늘날 세계인의 축제로, 어거지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여 - 저는.  이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는 더이상 이 족보없는 엉터리 축제에 조금치도 휩쓸리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허상이 만들어낸 분위기에 즐겁게 휩쓸리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더욱더 자신이 외로운 존재라는걸 느끼게 해주는 차라리 없느니만 못한 날이 되고만 것 입니다. 
겨울나그네 2003.12.25 09:22  
  인간이기에 인간이기에 외롭고 슬플 수 있으나 인간이기에 그걸 아름답게 승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외롭운 존재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건 애인이 생기고 결혼을해서 배우자가 있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는것이 만남의 숙명이고 만남은 그 자체가 이미 헤어짐을 껴안고 있는것 이기에, 또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지극히 짧으나 그 뒤에 오는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생각하면 그 어떤 행복도 참된 행복이랄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참된 것이 정말 존재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생명.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우리의 생명 자체가 참된 생명이 아닌데요. 영원한 시간속에 사람이 한평생 누리는 7~8십년의 시간은 한점의...... 찰나의 순간 밖에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영혼입니까? 우리는 육체일까요? 우리는 바람일까요? 우리는 향봉스님의 말마따나, 우리는 물거품위에 스러지는 황홀한 그림자 일까요? 존재하므로 자각하고 자각하므로 고뇌하고 고뇌하므로 다시금 우리존재를 자각하는 다람쥐 쳇바퀴 일까요? 누가 내게 당신에게 있어 당신과 우리는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렵니다.- 우리는 꿈속에 있고 그 꿈은 곧 깨어질 겁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인다면- 정말 개같은 꿈입니다.-
지영 2003.12.25 19:16  
  너나 나나 올해도 저주에서 한번 풀려나보려 그렇게 발악을 해보았건만 도무지 잘 되지가 않는구낭 [[에혀]]매년 이러니 아무래도 팔자거니하고 우리를 위해노력하고있는 공중삼파와 기타 케이블회사들을 위해 TV앞을 떠나지 말자구...현실의 인간들은 고뇌요 고통일뿐이니 비현실에서 현실을 찾아 비현실이 주는 현실감을 비현실적으로 현실감있게 비현실화해서 현실감을  어쩌고 저쩌고..[[취한다]]여긴 어디? 당신은 누구?[[허걱]]
QQQ 2003.12.25 20:39  
  아부지님의 글... 동감[[으에]] 많이됩니다....[[열이펄펄]]
겨울나그네 2003.12.25 21:03  
  지영님.리플읽고 배꼽잡고 웃었습니다.웃겨요 정말웃겨 현실감을 비현실적으로 현실간있게 비현실화해서 현실감을을 어쩌고 저쩌고 .......그리고 얼이 쑥 빠졌네요.....
아부지 2003.12.25 21:34  
  여긴 어디? 당신은 누구? [[고양땀]]
자나깨나 2003.12.26 02:07  
  지영씨 어디간거여요? <br>
궁금혀요....[[므흣]] <br>
글구 빤짝이 가방 산 곳을 빨랑 대시오~~오[[아니]] <br>
글구.......말쌈하신 보드게임 책임을 지시오~~~ [[그렁그렁]]
띵똥 2003.12.26 12:42  
  당금에 이르러 예수가 다시 재림을 하여 기적을 일으켜도 그가 만약 기독교의 교리에서 벗어나는 일을 행한다면 그는 악마가 되어 화형에 처해지리라. <br>
이미 우리의 모든 종교는 신이 아닌 사람이 만들어 놓은것 뿐일것이다. <br>
그 어느 시인이 이런 글을 적고 있었다. <br>
만약 예수가 다시 이 세상에 온다면 그는 기관총을 들고 올것이라고...... <br>
M.B.K 2003.12.26 13:14  
  [[보노보노]] 저두 집에서 보냈습니다.... 친구집... 10여명이 모였으나 모두 쏠로.... 대부분 남자들로 겉모습은 멀쩡하구... 이력서들도 그럴듯하죠....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친구 집에서... 밤세워 고스톱이며 부루마블.... -_-+ 내년엔 팔장이란거 한번 껴보고 싶은데.... 가능할런지....큭...
과수 2003.12.26 17:49  
  다른나라는 이런날이면 가족과 함께 보내지못해 안달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과함께하지못해 안달인지....
가루 2003.12.26 20:20  
  태국은 크리스마스가 빨간날이 아닙니다..-ㅁ-+++ <br>
아..지금 한참 새해 준비가 엄청나게 진행되고있어서.. <br>
칫롬쪽에서부터 사이암까지 지금 빤짝이 불들을 다 나무마다 걸어넣고 있네여... <br>
시간있으믄 한번 뭉터기로 찍어서 싹 올리겠심다... <br>
염장아니구여..-ㅁ-
아부지 2003.12.26 23:16  
  mbk님..상부상조할까여? [[고양땀]] 가루님..염장은 염장일뿐이에여...[[저것이]] 과수님..전 이제 가족과는 충분히...쿨럭~ [[고양눈물]]
지영 2003.12.27 19:13  
  깨나님..쩜만 기다려 주시와요..보드불패선공을 십성연성한담에 찾아뵙지여[[하이]]글구..아부지얌..학사검전..진짜 끝내주더구나.[[원츄]]다른책도 추천을 부탁해~[[윙크]]
자나깨나 2003.12.27 21:42  
  움헤헤헤~~ 알겠시유~~~[[으힛]] <br>
움...학사검진이 머드래요? <br>
무협지인가염? <br>
잼나지만 따라하지 말것.... [[윙크]]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