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해몽 잘하시는분 해몽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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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해몽 잘하시는분 해몽 부탁해요...

간큰초짜 15 393
ㅎㅎ 원래 꿈보다 해몽이라지만...
기분 좋은 해몽을 들으면 그 에너지가 사람을 한 며칠은 힘이 나게 만들더라구요.

많은 글에서 언뜻 언뜻 많이 언급했지만...
저 태국 정말 좋아합니다. 2003년에 처음 주재원으로 가서 정이 들었죠.
돌아와서도 태국이 그리워 두번이나 회사 때려치고 태국으로 넘어갔죠.
두 번다 사기 당했어요. 멍청하게...

두눈 뜨고 당했지만, 그 돈 찾을려고 낭비한 시간이 아깝지만....
(이런 맘 먹기 정~~말 힘들었지만) 다 용서하고 잊기로 하고 다시 열심히 일하고 있습죠.
꿈도 희망도 없이 정말 몇년을 고생했습죠. 물려받은 재산도 없고, 특출난 재주도 없고...
그 고생은 아직도 끝이 없지만...다시 태국으로 갈 준비를 2년째 하고 있습니다.
9살 딸, 7살 아들, 고생만 시킨 와이프 잠시 한국에 두고..최소한의 생활은 되도록 준비하고...
이번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각오로 갑니다.

완전히 가는건 아니고 5-6개월은 매월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그리고 일은 태국과 베트남,
중국에서 동시에 하기 때문에 태국에만 올인하는건 아닙니다. 두번의 실패와 사기 경험이
이번에는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죠.

한달 정도만 더 셋업준비를 하면 태국으로 건너갈 수 있을듯 싶어요. 물론 태국의 복잡한
여러 상황이 정리되고 안정이 되어야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고 갈 수 있겠지만요...

저는 꿈을 잘 꾸지 않습니다. 꾸더라도 기억을 못하는 거겠죠. 아주 깊게 잘 자거든요.
사기 당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뱅기표값도 없는데도 7시간씩 숙면을 했었죠..^^
예전에 몇번 꿈을 꾸고 산 복권이나 로또가 하나도 맞지 않은것도 있지만,
꿈을 믿고 그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이 한편으로 우습기도해서 잘 안믿습니다.
아니 잘 안믿을려고 일부러 애를 쓰는듯 합니다. ㅎㅎ

하지만, 좋은 꿈 꾸면 주위에 말하고 좋은 해몽 듣고 힘을 내기도 하긴 합니다.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어제 밤에 꿈을 꿨습니다. Full HD Color 로요.
꿈을 꾸다가 넘 상쾌해 눈을 떠보니 새벽 2시 40분...거의 2시간 넘게 꿈 생각에
잠이 들지 않더군요...그래서 결국 5시에 일어나 출근했습니다.

저는 학교 다닐때 지리산을 자주 올랐습니다. 중산리 코스만 수십번? 정도...
그래서 그 코스는 아직도 생생하죠.

어제 꿈에 그 힘든 중산리 코스가 나왔습니다. 매번 오를때마다 씨*씨* 하면서도
한달에 한번 이상은 꼭 올랐던 그 코스가 나왔습니다. 와이프와 9살 딸과, 7살 아들과요.
그리고 마지막 고비가 남았습니다. 아 저기만 넘으면 천왕봉이다 라는 생각을 꿈에서도
했는데..제 아이들은 꿈속에서 아주 잘 오르더군요...(왜 거길 갔는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애들이 먼저 오르고 제가 고개를 넘는 순간...

어른 무릎에 좀 못미치는 파~~란 풀들이 나리분지 고원처럼, 상암동 하늘공원처럼
아주 넓게 펼쳐지더군요. 어떻게 보면 이제 막 싹이 나기 시작한 벼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좀 짧은 갈대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긴 잔디같기도 하고...

그 평원사이로 아주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이미 제 아들은 바지를 걷고
들어가 신이 나서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제 딸도 너무 좋아하고
저와 제 와이프는 흐뭇하게 쳐다보다가 잠이 깨고 말았습니다.

반감을 좀 가지실만한 분이 있으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크리스쳔입니다.
(종교적인 말을 하는건 아니니 부디 반감은 갖지 않으시길...^^)
힘들때마다 불교신자분들이 외는 불경이 있듯이, 저도 힘들거나 감사할때
늘 외는 성경문구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시편이라고 있는데...
그 시편23편 문구중에 푸른 초장에 누이시고, 물가로 인도하신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눈 뜨자마자 그 말씀이 생각이 나더군요.

출근해서 메신저로 친한 사람들한테 꿈얘기를 했죠. 오전되기 전에 말하면 천기누설되어
꿈이 수포로 간다지만..어차피 꿈을 믿는다기 보단 기분좋은 해몽을 들을려고
몇군데 얘기를 했더니...ㅎㅎ 다들 이제 좋은 일만 있으려나보다 하시네요.

꿈 해몽을 잘 하는 분이 혹 계시면, 힘 좀 나게 꿈해몽 한 번 해주세요.
참고로 팔지도 않을거고...로또나 복권은 사지 않을겁니다. ^^

하루종일 기분좋아 일하다가 퇴근전에 늘어놓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쇼....

                                 @righteousjung 
                                 http:// blog.naver.com/jephson
                                 간큰초짜
15 Comments
락파타야 2010.05.17 17:27  
꿈해몽 과는 상관없지만요..
시편23편은 저와 저희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구절입니다.
아주 편안하고 따스한느낌에꿈인것같아요^^*
좋은일있으실겁니다~^^*
간큰초짜 2010.05.17 18:11  
감사합니다. 락파타야님도 사랑하는 파타야를 끼고 사실 수 있도록
얼릉 얼릉 쾌차하세요~
Naresuan 2010.05.17 17:33  

태국에 다시 오셔야할 운명인 듯... ㅋㅋ

촉디크랍~~~

간큰초짜 2010.05.17 18:11  
그쵸?

가야죠...!
옌과제리 2010.05.17 17:44  
하시는 모든일들이 순조롭게 잘이루어지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간큰초짜 2010.05.17 18:12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포맨 2010.05.17 19:04  
정처없이 헤매는 노숙거사이옵니다.

단초없는 사부대중에게 소략한 해를 드리고저하옵니다.
지리산은 한량없는 육산으로서 북백두와 남지리의 천혜의 부지조화를 이루며
대저 간,정,맥의 으뜸이라 칭할수있습니다.
여타의 지간지맥의 정기를 받은 예지몽보다 하해없는 큰 가르침을 받을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산골은 아시다시피 지리산의 용혈 주봉인 천왕봉에 이르는 최단로로서
그 이루됨됨이 단기간에 이뤄지는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등산도중에 극락과 같은 피안의 풍광을 목도하셨다 함은
속세의 고역과 그동안의 악운이 홍로일점처럼 사라진다는 역해가 쉬이 이뤄집니다.

여기에 한가지 첨언할것은...
세속의 평생 연을 맺은 분들과 함께함은 발복이 일인의 것이 아닌, 실타래같이 얽히고 섥힌 아수라의 평세에서 같이 억겁만수 발복할 운입니다.

마지막으로...당부드리고 싶은것은...
처사께서는 나눠줘야하는 승운하는 운명입니다.
그러하오니 길가다 혹 멀쩡하게 생긴 풍찬노숙 걸인을 보거든 외면치 마시고
푼푼히 보시하시면 그 상운이 청실홍실의 가없는 이음처럼 이어질것입니다.

....

특히...씨암 육교위에 있는 관광가이드풍의 비범한 노숙걸인에게 많은 시주를 하시면
발원하는것마다 발복하실수 있을겁니다.
(영민한 처사께서는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단박에 알아채실수 있으리라 믿고,
거사는 다시 깡통앞으로...)
간큰초짜 2010.05.17 19:23  

오~~~~~~ 놀랍습니다.

인상착의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러블리야옹♡ 2010.05.17 21:19  

서울 5호선 라인에 사는 살찐고양이 같이 생긴 처자에게 시주를 하시면 될듯합니다 .
닉네임이 사랑스러운 고양이 비스므리 하다던데... ㅋㅋ

포맨 2010.05.18 09:50  
거사도 모르는 사이에 프랜차이즈가 생겼사옵니다.

상도의가 있는법...가맹비는 시주로...
노래공양도 가능하옵니다...
간큰초짜 2010.05.18 16:32  
혹이라도 분쟁이 생긴다면

상사중재위원회를 추천합니다. http://www.kcab.or.kr/
분쟁없이 소송없이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분쟁은 한국공정거래조정원 http://www.kofair.or.kr/ 을
잘활용하시면 잘될듯 싶습니다. ^^
간큰초짜 2010.05.18 16:28  

서울에 10년째 살면서...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5호선은 한번도 타본적이 없는줄 알았습니다.
오늘 처음 노선도를 확인했습니다. 제가 거여동에 살았던 적이 있는데,
그게 5호선이었군요. ㅋㅋ...우리집에도 9살짜리 딸래미가 살찐고양이
닮은데다 너무 고양이를 좋아해서 제가 곰양이라고 부르는데...ㅎㅎㅎ
우리 곰양이에 관해 2003년도에 태사랑에 남겼던 글입니다. 지금은 2학년.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16366&sca=&sfl=wr_name%2C1&stx=%B6%F3%C3%AD%BF%E4%C6%BE&sop=and

sarnia 2010.05.18 00:06  

저는…… 어떤 종교에 대해서건 반감은 없습니다. 잘 모르면서 반감부터 갖는 것은 잘못된 일 이지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개인적으로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고 가족과 친구들 중에 목사들이 많습니다. 와이프는 한국에 있을 때 여성운동을 하던 친구였는데 캐나다에 온 뒤 신학을 다시 하고 현재 캐나다 개신교단인 United Church of Canada minister (목사) 로 서양교회에서 시무하고 있습니다.

물론-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교회 안 다닙니다
. 다만 이곳 교회를 보며 제가 한국에서 가지고 있었던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많이 교정하기는 했습니다. 신학적 tolerance 나 교인들의 attitude 가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구요.

 

어쨌든 꿈 이야기를 하시니 또 제가 안 끼어들 수가 없어서 들어왔는데……   

 

꿈이란 꿈의 내용보다 깨고 나서의 기분이 참 중요한데, 상쾌하셨다니 틀림없이 길몽이군요.  

 

좋아하신다는 시편 23 장의 주인공은 양인데, 그 양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조건 (초장, 물 그리고 목자-여호와-) 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암시를 그 길몽이 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흠.. 목자를 마련한다. 이건 좀 불경스런 말 같은데 어쨌든......

 

듣기 좋으시라고 하는 말이 아니고…… 첫 필이 딱 그런데요. (제 첫 필은 실현과 직결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길몽이든 뭐든 모든 사물은 양면성이 있는 법. 태국 특히 방콕 시내에서는……  조심하셔야.


제가 해몽가는 아니고 그냥 그렇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랍니다^^

간큰초짜 2010.05.18 16:22  

ㅎㅎ 감사합니다. 그 꿈이 제 인생에,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거라 생각진 않습니다. 굳이 영향을 미친다면 한며칠간 힘든일 잊고 이 큰 몸을 움직여줄 자양분 정도?
기분좋은 댓글에 플러스 알파를 기대하는거죠.

그래서인지 오늘 복잡하고 골치아픈 문제가 제가 딱 바라는대로 해결이 되었어요.
그 문제 해결하러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고, 가서 진실되게 하고자 하는 말을 다 했더니
(사실 가기 전에는 머리 굴려 예상되는 결과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했었는데...)
잘 해결이 된거 같아요. 100%는 아니고 9부 능선의 끝자락 쯤?

내일 또 중요한 미팅이 한건 있는데, 준비하는 문서작성 속도가 거의 우사인볼트군요.
기분이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군요.

큰바위사랑 2010.05.19 01:58  
생각이 많고 또는 몸이 허약 해지면 꿈을 꾸는 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시작 하시는 일이 마지막 으로 다시 시작 하는게 아니라 
이제 시작 이니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잊지 않겠습니까.
항상 가정에 축복이 함꼐 하시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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