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를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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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를 받으며..

물에깃든달 8 403

비싸요.

처음에 딱 든 생각이었어요.

제 남자사람 친구가 한 2년전인가 PT비로 150만원을 한번에 썼다고 했을때 저의 반응은 미x냐? 였어요...ㅋ(저는 그 해 태국 15일 여행하며 2백만원 넘게 써놓고;)

 

그리고 처음 피티를 받을 때만 하더라도 사실 2:1피티로 시작해기도 했고 아직 운동에 대한 개념은 커녕 내 몸에 대한 이해도 없었던 터라 내심 이거(운동, 식이) 그냥 좀 유명한 유툽보면서 따라해도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근데 같이 하던 짝궁이 중간에 못할 사정이 생겨서 5회 이후로 1:1 피티로 바뀌고 내 몸에 대한 이해도랑 여러 유튭들을 섭렴하여 희미하게나마 운동에 대한 개념이란게 생기고 난 후에는, 그리고 저의 두달간 변한 몸상태를 보고는 1:1 피티 24회를 화끈하게 질러버렸습니다.

 

처음엔 내 몸무게도 못이기고, 근육도 거의 없고, 심지어 좀 뒤틀린 상태였단걸 몰랐어요.

첫날 피티샘이 가벼운 맨몸 스쿼트를 시켰는데 저는 횟수는 커녕 자세도 안나오더라구요. 자꾸 뒤로 넘어가고 안넘어가게 피티샘이 어깨 잡아주면 내몸무게를 다리근육이 못이기고 쓰러지고 그랬답니다.

그 담부턴 스쿼트를 안시키더라구요-ㅅ- 그리고 머 다른걸 열심히 시켰습니다. 특히 레그레이즈랑 등뒤근육(?)운동, 그리고 레그프레스를 시키셨어요. 한... 한달내내요;;

그리고 이상한 동작들(...)을 매트에서 하는것도...?ㅋㅋㅋ

 

그리고 두달째 되던날 스쿼트가 매끄럽게 되는걸 경험했습니다.ㅋㅋㅋ 

내친김에 데드리프트도 했어요!!!! 완전 신났음!!

 

지금 숙제는 복근(코어??)인가봐요; 복근운동 시키시네요...-ㅅ-; 그리고 어깨랑 등뒤근육(?)운동도... 사무직이라 어깨가 앞으로 말려있어서 그런가봐요; 

 

 

여튼 결론은...

운동을 획일적으로 유튭보고 따라해도 될 정도로 평소에도 꾸준히 하셨던 분들이야 필요없겠지만, 첨해보는 분들은 받아볼만 하겠다...라는게 저의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개개인의 특성이랄까 성향이 천차만별인데 이런걸 다 반영해서 프로그램 짜주고, 특히 자세잡아주고 근육 위치 잡아주고 이런것도 초보자는 받을 만 한것 같아요!

 

아 그리고 그냥 트래이너 말고, 보디빌더 대회에 참가하는.. 몸을 진짜로(?) 만들어보고 공부한 사람한테 배우는게 제일 좋다고 합니다. 저런 경험이 없고 자격증만 조금 있는 트래이너들이 많대요...

저는 이 사실을 피티하는 도중에 들었는데, 다행이도 대회에 참석해보셨고, 입상도 하셨고, 지금도 대회 준비하느라 다이어트 중인 분께 배우고 있습니다.

 

ps. 제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 중에 핼스 트레이너들이 엄청 무서운 훈련교관 같은 사람들일거다 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막상 받아보니까 그냥 친철하신데요-ㅁ-?! 딱히 체찍질이 없는 분도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_+

 

 

8 Comments
누엇싸바이 2020.05.09 14:09  
pt가 효과가 있는 이유는 전문적인것들 떠나서
돈이 아까워서 빼먹지 않게되고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니 포가하지 않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혼자하는 관리는 여러가지 이유로 타협을 하게되는게 인간이니까요
돈쓴 보람있죠
물에깃든달 2020.05.10 08:28  
맞아요!! 거기다 저는 약간 남이 뭐하라고 하면 거절이랄지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그걸 안하면 찜찜해서 강제로 성실해져서 ㅋㅋㅋ 더 잘 되는거 같아요
2020.05.09 15:26  
좋은 트레이너 만난 것 같아 다행이네요. 스쿼트 안 시키는 트레이너도 있습니다. 힘들고 부상의 위험도 있고 자세도 잘 안 잡히고 하니까 머신 위주로 돌리지요. 그럼 안전하고 가르칠 것도 별로 없으니까요.

저도 근육 운동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노후 리스크의 첫번째가 건강 리스크니까요. 운이 좋으면(?) 일찍 죽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오래 살아야(90까지) 하는데 건강하게 오래 사냐, 골골거리면서 오래 사냐는 운동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꾸준히 지치지 말고 운동해요.
물에깃든달 2020.05.10 08:30  
저도 40대가 얼마 안남아서 그 전에 평생 쓸 근육을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한것도 있어요!
저녁놀에나비한마리 2020.05.09 17:14  
저도 운동을 30년 넘게 해오고 있지만 인간적으로 pt비가 싸다고는 할 수가 없죠. 물론 요즈음 젊은 친구들 혼자서 유튭 보면서  잘못된 자세로 하는 것보면 저러다가 다칠텐데 하는 생각도 많이 하죠. 차라리 좀 비싸더라도 몇달 PT 받아서 제대로 배우는게 몸도 안다치고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울텐데 하는 생각요.근데 트레이너들 가운데 몇몇은 성과를 내기위해서 과하게 시키는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어떤 이들은  단물을 계속 뽑아먹기위해서 찔끔찔끔 훈련과정을 늘리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운동에 대한 부작용이나 트레이너와의 갈등이 많이 나타나요. 몸 전체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 없이 운동하는 방법만 아는 트레이너들은 아무리 대회를 뛰고 했다고 하더라도 트레이너로서 부적격이죠. 자신만의 주관적인 경험에서 섣부르게 문제의 해답을 찾을려고 하기때문에 고객이 운동으로 인한 부작용을 겪게되면 대처할 능력이 떨어져요, 그리고 요즈음은 대부분의 트레이너들이 대회를 뛴 경력이 없어면  밥벌이가 안되기때문에  자신의 경력란에 넣기 위해서도  한번이라도 대회를 뜁니다. 그래서 대회를 뛰고 안 뛰고로 트레이너를 구분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무의미하죠. 인체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좋은 트레이너 만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운동법만 아는 무식한 트레이너들이 지천에 늘려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러니 PT비가 비싸다는 말이 나오죠. ㅎㅎㅎ
물에깃든달 2020.05.10 08:31  
우앙 뭔가 전문가적인 포스가....+_+!
운동을 시작하기전엔 아예 몰랐는데, 저같은 초보는 근육 두군대 이상 이용하는 운동조차 정확하게 수행이 힘들기때문에 역시 피티가 중요한것 같아요-ㅅ-;
근육의 움직임? 어디가 힘이 들어가는지.. 이런걸 엄청세세히 알려주시니 더 좋은듯해요.
앙큼오시 2020.05.09 22:12  
나보다....튼튼해!!
물에깃든달 2020.05.10 08:33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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