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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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맘에서....

블랙조 7 477
게시판이 뜨겁게 달구어 져 있군요.
건전한 비판과 대화는 매우 권장할 만 한 일인 것 같습니다.
태사랑에서 몇 해 전 부터 많은 정보만 빼먹고 역할(여행후기, 여행팁등등)은 전혀 안한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보면 어쩌면 저도 어글리라고 말할 수 있겠죠. ㅎㅎ
 두 분이 논쟁을 보면서  안타가운 맘에 잠시 끼여들었습니다.

먼저 가이드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유수님이 알고 있으면서 하시는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나라 가이드든 여행사든 그 들이 하는 일들은  삶이 목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님이 말씀 처럼 그 들이 잘 못된 일들을 한다고만 비판하는 것은 그 일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존심에 관한 얘기가 될 것입다.  싸눅디님이 어글이 코리아고 말하면 많은 한국민들이 불쾌감을 갔듯이...
 제가 알고 있는 상식선에서 여행사의 먹이 사슬은 현지여행사에서 그럴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태국에 국한 되여 있은 것이 아니고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말입니다. 제가 여행지의 메카 제주에 살아서 잘 알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본토 여행사에 목을 걸고 있습니다. 그래서 송객 보증금 몇천에서 몇억까지 요구하고, 여행객을 내려 보낼 때도 거이  모두 후불로 계산합니다. 그것도 몇 개월 씩 밀려서, 그러다가 본토 여행사가 부도라도 나면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것이죠. 태국처럼 기본금 만으로 행사를 해야되구요.
제주에서 만연되여 있는 여행 부조리가 시작되는 것이죠.
경제가 발전하고 많는 사람들이 여행을 다니면서 자신들이 바가지 쓴다고 느껴을 때 제주의 관광산업는 된서리를 맞고 지금 현재 까지 헤메고 있는 실정입다. 태국의 한국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관광산업도 그 뒤를 따라 갈 것이 뻔합니다.
 싸눅디님과 현지 여행사의 행태는 그들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여행사에서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런 구조를 어느 한 쪽이 잘못 되여 있고 현지 여행사 및 가이드들이 사기치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들도 사업이고, 직장이고, 먹여 살려야 되는 가족이 있는데, 함부로 그 일을 그만 두라는것은 우리들의 오만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패키지여행은 줄 만큼 주고가야 대우를 받습니다. 비행기 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잘먹고, 잘자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싼 가격에 가서 가이드 골탕 먹인 얘기를 자랑하는 분이나, 밤에 밖에 못나가게 겁을 줬다고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패기지로 가시면 절대 않됩니다.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손님 중에 밤에 몰래 나가서 사고가 나면 누구에게 책임이 돌아가겠습니까. 여러분 들이 가이드라면 아마도 어떠한 협박(?)을 해서라도 못나가게 할 것입니다. 그 경우는 저라도 마찮가지구요. 다만 가이드들도 조심해야 할 부분은 있겠죠. 행사를 하면서 고객들이 기분 나쁘지 않게 그리고 솔직하게 사정을 말하고 협조를 구하든지, 고객들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게 하면서 자신들의 이익도 얻을 수 있는 자신들 만이 노하우은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어설픈 행사는 서로가 짜증나는 일이겠죠.
또 어떤 분들은 외국에서 터전을 잡고 열심히 생활하는 분들이 한국 사람에게 친절하지 않다고 불만을 털어 놓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도 조금만 돌아보면 이해가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행객들은 가끔 나라를 떠나서 외국에 가서 동포를 만나면 더없이 반갑고, 즐거울 것입니다.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이죠. 그러나 그것은 여행간 사람의 입장일 것이고 현지에서 한국인 상대로 장사를 하는 사람입장에서 생활 터전입니다. 거기다 대고 바가지다, 현지 환률 따져가면서 음식값이 너무 비싸다는 둥 말하는 것은 그 들에게 장사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생각됩니다. 그 들도 한국인 여행객이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아마도 발 벗고 나서서 도와 줄 것입니다.  먹고사는 문제와 남이 어려울 때 봉사하는 마음은 다른 것이니까요.

다음은 싸눅디님의 어글리 코리아에 대한 저의 의견입니다.

 우리는 가끔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이것도 식민지 산물이 아닌가 싶구요.
어느 곳이든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별 종들이 다 있게죠. 그중에 한국민이 더 많다는 통계는 아직 까지 들어 본적이 없구요. 님이 말씀 되로라면 유수님 입장에서는 님도 어글리입니다. 서로가 이해를 못하는 것이겠죠. 아전인수 격으로 서로 자신이 입장만 얘기하는것는 대화의 기본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님의 입장에서 행사를 하면서 당황스럽고, 황당한 사건들이 한 두건이겠습니까. 하지만 제가 볼 때는 그것은 그 때 그 형상일 뿐입니다. 그걸 한국민들이 특히 더 그렇다고 보는 것에는 저도 동의 할 수 없군요.
한 동안, 물론 지금까지도 가끔 있지만 일본인들은 제주에 기생관광을 무척 많이 왔었습니다. 우리 제주민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수치스러운 일이지만 일본에서 그 들이 나라 망신시킨다는 일본인 스스로의 자성에 소리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한국민이 다른 나라사람들과 비교하여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그 나라 문화를 이해 못하거나, 못사는 나라 사람들을 얕보거나, 예의가 없거나, 더 한다고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자부심을 갖고 다닙니다.
비행기에서 신발 벗고 다니는게 큰 잘못이고 한국민만 그러는 줄 알았고 있었지만 막상 닥쳐보니 문화적으로 우세하다는 유럽인들도 자리에 앉아서는 구두를 벗고 있는 것을 몇 번이나 본 적이 있습니다. 소위 선진국이라는 곳에서 만들어 놓은 자대에 우리는 지금 까지 거기에 맞출려고 노력한 것은 아닌지 한번 쯤 반성을 해볼만도 합니다.
우리는 나른 나라보다 더 예의스럽고, 거리도 다른 나라보다 더 더럽다고 말 할 수 없고, 여행시 엣티케도 나른 나라에 비해 덜 떨러진다고 말 할 수 없으며, 자기들 유산은 거이 없고 남의 나라 문화재를 강제로 강탈해가서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라고 자랑하는 극히 자기 중심적 사고를 가진 민족들 보다 우리가 훨씬 문화적으로 앞선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왜 우리만 그런 일이 생기면 온 동네가 온 세계를 향하여 못난 민족이라고, 한국민의 수준은 이 정도 냐고 신문, 방송을 통하여 야단법석인지 모르겠습니다.
싸눅디님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가끔 일어나는 일을 크게 비화 시키면 보는 우리는 자유를 만끽하러 여행간 곳에서 위축 된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왕이면 뷰티풀코리아을 더 많이 활용하는게 더 선도적일 것입니다.
교육의 방법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칭찬하는 것, 긍정적인 것을 말하고 보여 줄 때 극대화가 된다고 합니다. 좋은 점이 더 많은 우리 한국민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님의 경험을 더 많이 소개해주시는 것이 더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처음로 온라인 상에서 제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 그저 좋은 글과 좋은 정보를 얻는 것만으로 두 분에게 감사하였는데 너무 아타까워서 두서없이 글을 올렸습니다. 혹 글 중에 기분이 언짢은 부분이 있다면 저의 글필이 부족해서 일겁니다. 이해해주시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업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7 Comments
비회원790 2006.04.28 18:16  
  개인적으론 이런 글이 보고 싶었습니다.
치우침없는..그리고 언행의 괴리를 느낄수 없는....님의 글에 추천드립니다.
binju 2006.04.28 20:31  
  고맙습니다.
fusion12 2006.04.28 22:46  
  짝!짝!짝!
neo9 2006.04.28 23:17  
  좋은 글이시네요.가슴에 가식없이 제에 느낌입니다.
낙화유수 2006.04.29 09:0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수양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군요......(_"_)
석양 2006.04.29 09:21  
  공감 그 자체입니다. 글 쓰신다고 수고 많으셨네요!
깐순할배 2006.04.30 19:11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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