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석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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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석 인생...

Naresuan 18 719
아래는 과거에 제가 3등석 기차 여행을 했던 기차표 가격입니다...


1. 방콕 후알람퐁 기차역 -> 피싸누록(69밧) -> 치앙마이(65밧)

2. 방콕 후알람퐁 기차역 -> 넝카이(258밧)

3. 방콕 후알람퐁 기차역 -> 우본 라차타니(205밧)

4. 방콕 후알람퐁 기차역 -> 얄라(271밧)

5. 방콕 후알람퐁 기차역 -> 아란(48밧)

6. 방콕 웡위얀 야이 기차역 -> 마하차이(10밧) -> 매끄렁(10밧)


한마디로 미친 짓이죠... ㅋㅋ


P.S : 아래 6명은 최근에 제가 여행한 후아힌, 라차부리, 나콘 빠톰 등에서 저를 도와주신 분들입니다. 물론 모터싸이도 무료도 태워주셨고요... 태국 오지를 여행하다 보면 차편이 없는 곳이 많습니다... 저는 10km 이내면 걸어서 가는 편입니다... 물론 미친짓일수도 있죠... ㅋㅋ 그런데, 꼭 2-3km 가다 보면 현지 태국인들이 어디를 가냐 묻고 태워다 주십니다... 아무튼 어떤 면에서는 저는 매우 행운아 같습니다...  이제까지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은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최소 200백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태국 전국을 돌아다녔으니까요... 아직도 가볼 곳이 너무 많습니다...
18 Comments
동쪽마녀 2010.05.12 00:36  
돈 주고는 절대로 살 수 없을 귀한 경험인 것이죠.^^
덕분에 저는 집에 편히 앉아서 귀한 사진, 정보를 매일 꿀꺽!
감사할 따름입니다.^^
Naresuan 2010.05.12 00:52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정리된 정보가 아니고, 그냥 올린 정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무성의하게 올렸다는 의미는 아니고, 신경을 덜 썼다는 정도... ^^;;

항상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날자보더™ 2010.05.12 00:55  
전 저...네번째 이쁜 청년 뒤에 얻어타보고 싶군요. (험험)

그 더운 태국에서 10km를 걸으시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Naresuan 2010.05.12 00:57  

무념무상... 정말 미친짓이죠... 현재 태국에 있으면서 30km 이상 걸었던 적도 10회 정도 됩니다...

아주 미친놈이죠... 가끔 봉달이 이봉주를 생각하기도 하고... 도를 닦는 심정으로... ㅋㅋ

내 발은 주인을 잘못 만나서 고생이 많습니다...

낫티 2010.05.12 00:59  

저들이 있어서 그래도 태국은 아름다운 나라인듯 합니다..
너무나 복이 많은 여행을 하셨네요..^^

Naresuan 2010.05.12 01:01  

저를 도와주신 200백 이상의 현지인 모든 사진을 찍었으면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네요...

태국은 제게 있어서 천국입니다... ^^

Charlie 2010.05.12 01:09  
나르수완님을 보면 여행도 힘이 있어야 할듯합니다.

이젠 짱박히고 정착하길 좋아하는걸 보면 전 너무 나태해진건 아닌가 반성해봅니다. ^^;;
Naresuan 2010.05.12 01:13  
그런가요?

최근에는 1-2달 여행하고, 방콕에서 한달 휴양하고 이렇게 여행을 했죠...

여행후 휴유증이 심합니다... 워낙 많이 걸어다녀서요...

사람마다 개성이 있고, 추구하는 삶이 보통 다르니까요...

제가 이렇게 돌아다닐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정말 건강하고 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순간 저는 어디로 다시 빨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만 들고 있습니다... ^^;;
♡러블리야옹♡ 2010.05.12 01:12  
제작년 치앙마이를 갈때... 2등석을 타고 15시간 30분을 가면서.. 왜이리 춥냐고.. 왜이리 기차가 연착되느냐고..
얼어 죽겠다며 투덜 거렸었는데..

치앙마이 역에서 내려 걸어나오는중...
직각으로된 의자에 선풍기 겨우 달려있는 3~4등칸을 보고..
밤새 더위와 날벌레들에게 혹사 당하며 그 긴시간을 달려왔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
춥다고 투정부렸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졌었어요 ..

물론 자기가 지불한 비용만큼 이용한것이 겠지만..
제겐 너무 당연한 것이었기에 더 불평이 컸었나 봅니다..

이 게시물을 보니 그때 느꼈던 그느낌과 부끄러움이 다시 살아 나네요 .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설레임과 두근거림으로 치앙마이 역을 나서던 느낌이요 ..
언제나 지난 기억을 한번쯤 되돌아 보게 해주시는 나래수안님 ..
좋은사진 많이 올려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
Naresuan 2010.05.12 01:19  

2등석에 15시간 30분... 고생하셨네요...

과거의 추억을 생각하셨다니, 가까운 미래는 더 행복하실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잠시 떠오르군요... ^^


야옹님 덕에 몇일 이태리 생각이 잠시 떠올랐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이태리의 유명한 도시만 10개 정도 여행했던 기억이...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셔서 감사하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락파타야 2010.05.12 03:01  

나래수언님 매번사진잘보고있습니다^^*

이런사진들이 진정한 태국아닌가생각이듭니다

감사드립니다 요즘 태사랑에들어와서 나래수언님 사진보고힘을많이 얻습니다.

Naresuan 2010.05.12 03:08  
감사합니다... 똑딱이로 막 찍어서 사진이 별로일때가 많습니다...

진정한 태국으로 느끼셨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부족한 점 이해해 주시고 사진을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촉디크랍~~~
옌과제리 2010.05.12 11:21  
대도시에살면서 싸가지없고 무개념없는 현지인보단 시골에서 오손도손살면서 순수하고 정많은 시골사람이 그래서 더좋습니다.



Naresuan 2010.05.12 14:19  
방콕 같은 대도시는 매너 없는 분들이 있긴 하죠...

시골분들의 심성은 순수하시고 정이 넘치죠~
푸켓알라뷰 2010.05.12 16:24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어딜가도 나쁜사람은 존재합니다..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좋은사람들이있어 우리가 사랑하고 찾는게 아닐지..
여행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딜가든 여러시각과 생각에 따라 천차만별인거같아요..
하지만 저분들의 미소를 보니..좋지아니않을수가 없네요^^

Naresuan 2010.05.13 04:03  
여행 = 삶

긍정적인 마인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죠...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미쾀쑥 2010.05.12 19:44  

나레수언님의 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엿보여서 정말 좋습니다! 방콕에서만 살다 어쩌다 지방으로 여행가면 쌀국수 한그릇에도 감동백배하게 하는 정서가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여행객을 상대로 돈을 벌어야하는 일부만 빼고는 정말 미소로 사람을 대해주고 정이 느껴지는 태국인 것 같습니다.

Naresuan 2010.05.13 04:02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좋게 생각하면 좋은 것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나쁜 점만 보이니까요...

분명한 것은 미쾀쑥님이 말씀한 것 처럼, 태국의 시골에는 "미소" 와 "인간미"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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