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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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죽겠어요.

케이토 29 683




이모티콘 하나 없이 좋아죽겠다고 하니 참으로 절제된 느낌입니다. 후후.


사실은, 꺄하하하하하하하 완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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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있지만 말이예요. (다시보니 좀 무서운...)





오늘로부터 정확히 1주일 후 이시간에는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해있겠네요 ;-)
1월말에 티켓팅 해놓고 5월은 오는 걸까, 그 전에 봄은 올까?
이러고 있었는데 수상한 날씨이긴 하지만 오긴 왔군요, 5월.


가이드북 일생 안보면서 두권 사놓고 휘리릭 넘겨보고서,

"안되겠어요. 그냥 이번 여행은 벗으라면 벗겠어요!"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설레는건 둘째치고 루트는 모두 그 분에게 맡겨놓고,
저는 현지에 있는 친구와 약속만 잡았네요..이런 수동적인 자세...
저 원래 호기심 되게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아서 가기전에 이렇게 넋놓고 있지 않은데..
요즘 바빠서 그런지 딱히 가서 뭘 하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멍때리면서 쉬고 싶은 기분이에요.
고작 8일이지만 온전한 자유를 누리고 싶달까...

저는 편안한 여행을 해왔던 건 아니지만, 집에 이민용 트렁크와
이하 사이즈별로 캐리어만 잔뜩 있길래,

"혹시 이번 여행도 캐리어 끌고 가겠다고 하는건 아니시겠죠?"
라는 물음에,

"저 남는게 힘밖에 없긴 하지만...안되겠죠?"


그, 그래서 이번에 배낭을 처음 사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배낭이 있었던 거 같은데 대체 어딜 갔는지.

배낭도 사고, 2월에 왠지 수영복을 샀고 (바다는 안갈거 같은데)
어제는 필름을 주문하고...DSLR을 안가지고 가기로 결심하니 돈이 더 드는 사태...



이러고 있으니 슬슬 실감이 나네요... 여행, 가는구나...하는.
그거 하나만으로 지금 너무 좋아요 ;-)


+


그나저나 저 치앙마이 올라가는 항공편이 캔슬되서 다섯시간 대기인데..
대체 공항에서 뭘 해야할까요 ㅠㅠㅠ 한시간 이상 있어본 적이 없어서...;;

모하고 노시는지 공유 부탁드릴게요!


29 Comments
필리핀 2010.05.04 15:14  
수완나품 공항에서 5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일...

1. 1층 푸드코트에서 맥주 마시고 졸다가 깨기...
2. 시내버스 타고 방콕 시내 종점까지 갔다가 오기...
3. 챵마이 뱅기 웨이팅 걸어놓고 10분마다 가서 졸라대기...
4. 태사랑 횐님들을 위해 공항 지도 취재해서 올려주기... 
5. 만화책 왕창 가져가서 느긋하게 탐독하기...

생각나는대로 또 올려드릴께요~ ^^
케이토 2010.05.05 09:47  
전 원래 닌텐도만 쥐어주면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혼자 잘노는 아이인데 -ㅅ-;;;
이번에 가져가면 혼난다기에...뭘할지 너무 고민이었어요 ㅠㅠ
4번! ㅎㅎ 탐험하는 기분으로! 그러다 시간이 남으면 1번도 하고 ㅎㅎ
Naresuan 2010.05.04 15:28  

필리핀님의 쑤완나품 공항에서 5시간 보내기에서

4번 강추합니다... ^^

케이토 2010.05.05 09:48  
저도 일단 4번을 :-) 국내선 첨이라 떨려요...저 좀 촌시럽나요-;;;
동쪽마녀 2010.05.04 15:48  

전 전 케이토님이
완전 부러워 죽겠어요.ㅠㅠ
사진은 왠지
'꺄하하하' 가 아니라,
'쿠오오오'로 보이옵니다.ㅋㅋ
전 필리핀님께서 추천하신 중 5번?
잘 다녀오세요.^^

케이토 2010.05.05 09:52  
에고고...여행계획은 잘 진행되고 계시는지요?
저는 계획이랄 것도 없이 뭍어가는 기분이라 부끄럽습니다 ㅠㅠ
왠지 저도 사진을 보고 불을 뿜는 것 같다는 생각은 했어요 ㅎㅎ
사실은 저 녀석이 고양이면서 주행성이라 새벽까지 안자는 제 뒤에서
늘 저렇게 하품을..;; :-) 조심히 잘다녀오겠습니다!
동쪽마녀님이 여행길에 오르실때도 꼭 배웅해 드릴게요 ^^
♡러블리야옹♡ 2010.05.04 16:51  
헉.. 미..미숙이다 -ㅁ-;;;

얘네들 만큼이나 신났군용...... 혹시 셋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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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토 2010.05.05 09:53  
ㅋㅋㅋㅋㅋㅋㅋ 오른쪽아이랑 표정이 똑같네요!
어쩜 저렇게 표정이며 행동이며 버라이어티한지 ㅋㅋㅋ
초미녀 2010.05.04 17:33  

저도 부러워 죽겠어요 ㅜ.ㅜ
필리핀님 조언 중에 4번 보고 첨엔 웃겨서 뿜었다가
공곰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은 관광코스네요^^

케이토 2010.05.05 09:55  
저도 늘 도움만 받는 태사랑에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5시간을 보내는 법을 실행에 옮겨 보고서라도 올려야할듯 ㅎㅎㅎ
간큰초짜 2010.05.04 17:49  
저도 이번에 갔다 왔지만, 정말 제대로 놀다가 오고 싶어요.
며칠전 날짜 계산을 해봤더니, 현지 주재원 근무하면서 살았던 기간,
출장 날짜 등을 다 계산해보니 800일이 좀 안되던데...

방콕 외에는 칸차나부리 3일, 후아힌 2일, 파타야 일주일이 전부였어요.
늘 일에 쫓겨...저도 챵마이 정말 가보고 싶어요...푸켓에도 가보고 싶고...

지난 1월에 큰맘 먹고 가족들 다 데리고 갈려고 했는데..
뱅기 티켓을 못구해 결국 포기했는데...그 큰 맘 다시 먹기 힘드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케이토 2010.05.05 09:59  
전 이번에 다녀오면 고작 30일 정도가 되는데...;ㅁ;
아무래도 회사일에 쫓기다 보면 맘먹기가 하루이틀 지날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저도 회사 다니면서는 고작 이런 식으로 밖에
여행하지 못하겠지만...어떻게라도 작은 여유를 만들 수 있어 행복합니다..
담번에 가족분들과 꼭 즐거운 여행길에 오르시기를 :-)
아이폰 정보 넘 감사해요 !!
락파타야 2010.05.04 22:37  

2년전에 공항서 혼자 만화책보면서 시간을때웠었죠^^*

어느순간이되니까 여기가 공항인지망각하게되더군요...

미친듯이웃다가 여러나라사람에게  미친놈 취급당했습니다...

케이토 2010.05.05 10:12  
저도 뭔가 집중하기 시작하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락파타야님! 꼬옥 건강해지셔서 또 여행 많이 많이 다니시길!
언젠가 또 공항에서 만화책 보고 계시면 제가 옆에서 훔쳐볼게요 ㅇㅂㅇ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5.05 00:03  
1주일뒤에 방콕 가야긋당....
케이토 2010.05.05 10:13  
공항에서 놀아주시는 건가요!!! ㅋㅋ
근데 저 늘상 누군가 마중나와주는 여행이어서 공항이랑
시내까지 거리가 감이 안잡히는...;;;
날자보더™ 2010.05.05 02:42  
시커먼게...저러고 웃고?하품하고? 있으니...촘 무서워요.
여하튼...부럽다고요...-_-;
잘 다녀오세요~
케이토 2010.05.05 10:16  
박장대소로 보이길래 슬쩍 넣어보았지만 사실은 하품 맞습니다 ㅋㅋ
날자보더님도 너무 부러운 여행 하고 오셨으면서 >.잘다녀오겠습니다! 제 맘은 이미 거기에 있어요 ;-)
sarnia 2010.05.05 13:42  

회상해 보면...... 기대를 별로 안하고 간 도시가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겐 치앙마이가 그런 곳이었어요. 골든트라이앵글을 가기 위한 정거장 정도로만 생각했거든요. 

어딜가나 나쁜 경험 한 두 개쯤은 기억 속에 끼어 있게 마련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치앙마이에 관해서는 나쁜 기억이 떠 오르지 않아요. 거기서 만난 사람들 하나 하나 그 선한 인상들이 선명하고요. 아마 운이 좋아서겠지만......

여행할 때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 때 그 때의 my feeling 과 현장과의 궁합, 그것에만 따르고 충실하기로 했어요. 여행기같은 것도 염두에 두지 않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Naresuan 2010.05.05 13:58  

치앙마이랑 치앙라이랑 혼동하신 듯...

치앙마이는 빠이나 매홍손 갈때 정거장...

치앙라이가 매싸롱이나 골든 트라이앵글 갈때 정거장...

아니면, 죄송합니다... ^^;;

sarnia 2010.05.05 14:26  
...... 아니지만 죄송하실 건 없답니다^^;;

참고로 저는 골든...... 투어를 치앙마이에서 출발했거든요.  
Naresuan 2010.05.05 14:56  

멀리서 출발하셨군요...

저는 7년 전에 치앙라이에서 한번 가보았습니다...

촉디크랍~

케이토 2010.05.05 15:01  

어떤 장소가 내게 특별한 곳이 되는 이유는 참 사소한 것들로부터 오는 것 같아요,
무턱대고 걸었던 어떤 길에서 이어폰으로 흘러들어오는 절묘한 음악 덕분에
내가 그 곳의 일부가 되는 기분이 들때, 그 곳을 사랑하게 되더라구요 ;-)
그런 마음이 드는 장소라면 여행기든 사진은 그냥 물질적인 것들,
마음에 보석이 생기는 기분입니다. ;-) 저는 일본의 고베라는 도시가 제 마음의
보석이예요 ^^

이번에 태국에서 마음에 보석이 하나 더 생기면 저는 더 행복한 사람이 될지도.
건강하게 돌아오겠습니다 ;-) sarnia님도 남은 여정, 힘내시길!

R♥해운대 2010.05.06 11:26  
저도 2월에 티켓팅 완료하고
들려오는 태국소식에 '이거 가야하나? 접아야하나?'
오지도 않을것 같은 5월, 혹시나 5월 빼고 바로 6월이 오지는 않는지
은근 신경쓰며 기다렸는데
그 5월이 오고야말았어요. 경축 경축 ! ㅎㅎㅎ
저야 뭐 5월 말이라 아직 슬슬 준비하고 있는 단계이구요,,
정말 대기시간이 5시간이면...닌텐도 몰래 가저가면 안됩답니까?? ㅋㅋㅋ
케이토 2010.05.06 12:27  
안그래도 제가 멍하니 게임하고 있는걸 안좋아라 하는 분과의 동행인지라...ㅠㅠ
그래서 어제 드라마도 다운 받고 여행 다니면서 들을 음악도 넣었어요 :-)
5월...! 5월이로군요, 알럽해운대님도 이 설레는 시간을 맘껏 만끽하시길!
실질적인 대기시간은 두시간 남짓이 될거라고 해서 살짝 안심중이랍니다...^^
활기찬햇살 2010.05.07 00:33  
웰컴투 치앙마이입니다.. 와우.. 정말 치앙마이 너무좋아용~~ ^^
케이토 2010.05.07 10:02  
활기찬햇살님~ 오늘 서울 날씨와 너무 잘어울리는 닉인것 같아요 :-)
치앙마이도 절 좋아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블루파라다이스 2010.05.08 02:38  
와~! 필름을 가지고 가신다니...부럽습니다~!!

요즘은 디지털이 대세여서

필름유져분들을 보면 왜이리 반가운지요...

저도 일때문에 디지털을 사용 하지만...

개인적인건 필름을 더 선호 하거든요....

아....부럽 부럽....^^
케이토 2010.05.08 09:34  
어제 주문한 필름들 받았는데 한 짐이네요 ... 하하...
이렇게 많이 사본건 진짜 처음인듯...;;; 종류별로 40롤 샀거든요 ㅋㅋㅋ
물론 20롤만 제 몫이지만 필름으로 720컷...현상할거 생각하니 아득하네요 ^^;;;;
저는 이제와서 필름에 재미를 붙이게 됐지만... 참 좋은거 같아요,
같은 카메라로 필름마다 다른 느낌...따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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