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놀자! 오늘은 텃밭에 스프링쿨러도 돌리고 바빴답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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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놀자! 오늘은 텃밭에 스프링쿨러도 돌리고 바빴답니다 (유)

걸산(杰山) 4 493

텃밭에서 놀자! 오늘은 텃밭에 스프링쿨러도 돌리고 바빴답니다

 

지난 달에 훌쩍 떠났던 베트남 첫째 여행을 보름동안 잘 돌고 왔는 데

가족들이 또 어디 좀 가자고 해서 밀린 일도 있는 데다,

 

앞으로 떠난 사이에 손길을 넉넉히 줄 수 없는 사이

엉망이 될 텃밭을 미리 손보느라 바빴네요.

 

올해는 40 년만의 가뭄이라느니 댐과 저수지가 말라버렸다던가

하도 가물어 모내기도 못 한 데도 있고 고냉지배추도 못 심을 정도라더니.

 

어쩔 수 없어 올봄부터는 텃밭에 물도 따로 주느라

제법 시간도 들이고 번거롭게 지냈답니다.

 

해서 오늘도 물도 푸고 풀도 뽑느라

요며칠 쭈욱 좀 바쁘게 보내내요.

 

뭐, 가족들과 함께 떠날 여행준비니

기쁜 마음으로 해야죠~

 

일요일에 띵까띵까하는 하며 뭉개는 것조 좋지만

이렇게 땀 흘리고 먹거리 내 손으로 가꾸어 먹는 재미도 작지 않답니다.

 

사진 속에 스프링쿨러는 고추밭에 물 뿌리는 거예요,

뒤쪽의 키 큰 옥수수는 두 번 째로 먹을 놈들이랍니다.

 

세 번째로 먹을 놈들은 다른 구석에 이제야 땅에 씨부려서

여행 다녀와 모종을 옮겨 심을 작정이랍니다.

 

VII-XIX-MMXV


sprinkler.jpg


4 Comments
이열리 2015.07.19 20:52  
이사진 보니까 학생때가 생각나네요.
방학이면 농장에 갔었어요. 자잘한 시험들 리포트로 대체한다 말하곤 달려갔었죠.
농장 그러면 소나 가축들 기르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제가 말하는 농장은 토마토 농장이었어요.
아침7시부터 저녁5시까지 탁구치는 자세로 참 얼마나 토마토를 땄었었는지..
덕분에 학교를 졸업할수 있었습니다........
걸산(杰山) 2015.07.20 10:24  
사진 속에는 없지만 다른 구석에서는 토마토가 한창 익어가
며칠마다 바가지로 하나씩 따서 먹는답니다.

저는 주말이나 시간 날 때마다 거의 농사꾼 모드로 즉각 변신한 덕택에
푸성퀴는 거의 다 손으로 가꾼 걸로 먹는 즐거움을 누린다죠.

농장일 해보셔서 알겠지만 농삿일이란 게 참 만만치 않죠,
요즘같으면 땀으로 온몸이 범벅이 되고도 남으니까요.
윈디걸 2015.07.20 11:12  
우와~~저도 제가 직접 작물키워서 생활해보고 싶어요
전원생활이 꿈이에여
걸산(杰山) 2015.07.20 11:39  
윈디걸 님
근데 텃밭 가꾸기 하며 지내는 게 안 해본 사람이라면 정말 힘들어요.
뭐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란 적이 있다거나 하면 모르지만 (저같은 경우)
도시에서 자라고 농촌에 내려가 일 해본 적 없다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을 겁니다.

실제로도 큰도시에서 살다가 전원생활이니 텃밭가꾸기니 하면서
시골로 내려왔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 꽤 되는 걸로 압니다.
그냥 분위기만 쫒으려다가는 돈 버리고 마음 상하고 그런다는 거죠.

너무 분위기 깨는 거 같을 수도 있지만
돈도 만만치 않게 투자 되어야 하고 땀 흘리며 힘들게 일해야 하고
그저 자기가 좋아야지 버틸 수 있답니다.

저야 시골 출신이고 어릴 때 고생을 안 했기 때문에
오히려 시골에 대한 나름의 정감이 살아있지
정말로 시골 사람인 경우 정반대로 '탈출'의 대상이 거의 대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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