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타일랜드 시즌 2를 준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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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타일랜드 시즌 2를 준비하면서...

Lantian 22 621

역시 눈치 빠르신 분들은 제목에서 감을 잡으셨을겁니다.






본의 아니게..


저번주에 비행기 티켓을 질렀습니다. (헐..)

제가 직장도 재계약 시점을 맞아 터닝포인트라면 터닝포인트고..

연애도 대 실패로 돌아가.. 결국 혼자 남았습니다 (으하하)

다행인지 불행인지 직장은 다시 잔류하기로 결정되었고..

어쨌든 이젠 어디에도 매인몸이 아닌 자유로운 몸이 되었으니

기념으로 라고 하면 거창하고, 아픈 속 좀 달래볼 요량으로 중국행 티켓을 보고 있었지요..

하지만 어찌된건지, 제가 아는 언니가 태국에 가자면서 꼬십니다.

친구들도 보고, 관광도 하면 기분이 나아질거라며 말이죠 ㅋㅋ

결국 꼬임에 홀라당 넘어가서 2일만에 발권까지 마쳤네요.





막상 가려고 한날은 대기모드라 결국 포기하고,

새로 예매한 일정으로 결제하려 했지만 하필 금요일 오후 5시라..

이미 결제 마감 시한을 넘긴 상태서 해버린 예매는 무용지물이구나 싶었어요. 

근데 운이 좋았는지 여행사 담당자가 금요일 결제 마감 시한 넘긴 5시 5분쯤에 전화가 와서는

당장 입금하면 초스피드로 발권 해주겠다고 해서..  

바로 입금과 동시에 발권이 되었습니다.헐.. 18.gif

입금과 발권이 1시간 이내에 이뤄진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네요.  

첨엔 못가겠구나 싶었는데, 어느새 제 메일함에는 태국행 E-티켓이....

단지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경유"라서 약간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중간 체류 도시가 '베이징'이라 다행입니다.

말은 통하잖아요 12.gif






5월 초에 좀 긴 1주일 넘는 여정으로 다녀옵니다.

회사에는 어쨌든 말은 해 놓은 상태입니다.

가지 말라고 하면 그만두고서라도 갈 기세여서..

결국 미처 쓰지 못한 특별휴가를 전부 올인해서 썼답니다.





태국엘 갑니다. (만세!)






근데 왜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을까요..?

친구들에게는 말 못하고 있다가 오늘 겨우 '낫'이랑 '팜'한테 얘기했답니다.

낫은 처음엔 농담으로 받아들이다가 나중엔 진짜냐고 되묻더라고요.

언니가 사실 혼자가는게 아니고 나랑 가는거라고 하니까 그러냐고 오라고 합니다 ㅋㅋ

팜은 그냥 긴말없이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하니까 미친듯이 웃더니..

태국오냐고 물어봅니다. 녀석은 이제 백수가 아닌 어엿한 직장인이므로 주말예약을 잡아놨습니다.

하지만, 사실 주말 대기할거 없이 평일 저녁에 회사 앞으로 쳐들어가면 그만이지요. 45.gif

어찌됐든, 언제든 가도 맞아줄 친구가 있다는건 참 기쁜일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가진 않을 생각입니다.

심신이 피로하고, 친구들도 직장인이니까 배려해줘야지요..

(라기보단, 지난번에 엄청 얻어먹어서.. 이번에 또 간다고 하기가 미안하네요 ㅠㅠ)

안그래도 송크란 끝난지 얼마 안되서 이제 바쁠 시기니까요..

계획은 아직 백지입니다.

시간을 내서 만나야할 친구들 몇명 빼고는..

같이가는 언니랑 친구들과도 상의해야하는데..

여전히 바쁜 일상 때문에 쉽지 않네요 27.gif




참, 그사이에 새로운 친구를 몇 명 사귀었답니다. (뉴비~)

전부 태국 현지 친구들이라, 대화가 다소 어렵네요 ㅋㅋ

저의 짧은 막장 영어로 아주 단순한 의사표현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다 저랑 동갑내기랍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다양한 직업군을 갖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13.gif

그리고 제 친구들에겐 없는 "훈남"의 기질이 있습니다 (고로 외모 반반~)

여러가지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요즘 때아닌 영어사전 찾기 삼매경이예요..

다들 방콕에 살긴 합니다만.. 시간만 허락하고 대화만 허락(?)된다면..

한번 만나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번 여행은 의외로 여행자 다운 여행이 될거 같아요.

일단 저도 함께하는 '동행인'이 생긴데다..

(여행 내내 한국어를 할수 있게 됐어요 28.gif)

조용히 관광목적에 충실할 예정입니다 ㅋㅋㅋ

단지, 걱정되는건 같이 가는 이 언니도 한 '마당발'하시기 때문에.. 

아마 저보다 더 많은 태국 친구들을 보유했을지도..ㅋㅋ

해맑게 "설마 우리가 관광 안하고 사람만 만나고 오겠어?" 라고 하시지만...

이미 줄 선물 대박 많이 구입하셨다면서요...

전 그냥 조용히 갈랍니다. ㅠ_ㅠ

언니 친구들과 제 친구들이 대다수가 겹치긴 하지만,

안겹치는 친구들은 이참에 서로 <소개팅>, <조인트> 시켜주기로 하고..

맘편하게 스케쥴 짤랍니다.

시간되는 사람이 상대편 모임에 참석하는걸로.. 가 아니라!!

그냥 관광을 메인으로 잡아야겠습니다... (큰일날 뻔했네..) 





가는날, 밤 12시에 떨어지거든요.

잘 모르는 친구가 마중나온댔다고 하니 

'낫'이 안된다네요. 
 
저랑 이 언니의 출발 일정이 다른 바람에 낫이 올 수 없게 됐어요.

둘 다 하루간격으로 밤 12시에 떨어져서, 낫은 다음날 12시에 언니를 데릴러 가야해요.

근데도 잘 모르는 사람이 데릴러 가는건 더 안된다고 -_-;

그렇다고 혼자 택시타고 오는것도 안된다고 29.gif

"우씨, 그럼 공항에서 밤새고 아침에 가리?" 라고 물었더니..

친한 친구 중 아무나 스케쥴 되는 녀석을 보내준대요. 

울 낫 오라버니가 촘 걱정이 많습니다. (잔소리 대마왕)

그래놓고 안보내주면 보란듯이 공항에서 노숙할래요. 13.gif





재밌는 소식은.. 트랑에 살고 있는 우리 빙구 '옷'이..

제가 가는 타이밍에 절묘(!)하게 맞춰서 방콕에 온다는거죠.

때마침 누님의 약혼식이 방콕에서 있다네요.

겸사겸사 얼굴보고 밥이나 먹어야 겠어요.

다시 좌'낫' 우'옷'-_-트리오가 결성되는건가 싶네요..39.gif



일단 여기까지 긴 스압의 근황보고였습니다.

태국은 지금 더워서 미치기 일보직전이라고 하는데..

아마 공항에서 나가자마자 후회하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숙소로 가자마자 비아창과 옌타포를 먹어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랄라~)

 


22 Comments
걸음마배낭 2011.04.20 23:35  
ㅎㅎ 이번에도 재미난 후기를 기대합니다^^
Lantian 2011.04.21 19:32  
아.. 이번에 가는건 저번만큼 재밌을지는 아직 미지수랍니다.ㅋㅋㅋ
그래도 가급적이면 재밌게 다녀오도록 (?) 하겠습니다 ㅎㅎ
유후갱스 2011.04.20 23:38  
또 떠나시는군요. 후기 잼있게 읽었는데^^ 저도 들어온지 이틀만에 항공권 검색하는 저를 보고 있네요..ㅎㅎ
Lantian 2011.04.21 19:34  
원래 다그런거라더군요 이게바로 태국의 무서운 오라오라병이아닐까요?ㅋㅋㅋ
전 예정도 없이 출발하네요 ㅋㅋㅋ
jjjay 2011.04.20 23:49  
와...오랫만에 보게되네요......부러워해야하는뎅...ㅋㅋ  저는 이미 5/9끊은지라..ㅎㅎㅎ
Lantian 2011.04.21 19:36  
오호라 이런이런 ㅋㅋ 저랑비슷한시기에 가시는군요랄까 ...제가 더 부럽습니다  ㅋㅋㅋ
즐겁게 놀다와요 우리 ㅋㅋㅋ
TO니 2011.04.21 00:37  
앗...오늘 태국 들어왔습니다...

란티엔님의 2부가 기대되는 독자중 한사람입니다..^^:

태국......    지금요? ....더워요.....끝....  ^^:

기대할께요.... ^^
Lantian 2011.04.21 19:38  
과연 시즌 2는 어떤모습일지 저도 궁금하네요 ㅋㅋㅋ
태국 무지덥죠? ㄷㄷㄷ 새삼 걱정됩니다 ㅋㅋ
필리핀 2011.04.21 09:38  
오우~ 1주일은 너무 짧아요... ㅠ.ㅠ
이번에 가시면 꼭 태국 남친 만들고 오세요~ ^^*
Lantian 2011.04.21 19:40  
으하하하 태국인 남친이라...전 질투의 화신이라
태국남좌가 힘들거여요 ㅋㅋㅋ
그래도 훈남있으면 한번 노럭은 해보겠습니다 (노력만 ㅋㅋ)
곰돌이 2011.04.21 13:10  
이번에 가시면 꼭 태국 남친 만들고 오세요~ ^^* 2

( 옛날 남친 말고요....^^;;)
Lantian 2011.04.21 19:42  
옛남친은 지금 현 여친이랑 깨볶고 잘 살고 있대요 ㅋㅋㅋ
친구들도 다 애인 생겼다는데 나만 남았숴요 흑 (/_\);;;
구리오돈 2011.04.21 13:34  
아깝네요...저랑 고기뷔페 가시기로 했쟎나요...저는 어제 돌아왔기때문에...다음을 기약해야겠군요. 즐거운 여행 되시고요. 여행준비 잘 하세요~~~
Lantian 2011.04.21 19:44  
그러게요 타이밍이 참 안맞네요 힝~
아쉽지만 다음번을 기약해야겠어요ㅎㅎ 잘 다녀오겠습니다~~
케이토 2011.04.22 14:11  
란티엔님 들어오실 시기에 전 캄보디아에서 안젤리나 졸리언니가 된 기분으로
앙코르와트 투어를 하고 있겠네요-! 그래도 비슷한 곳에 있다는 걸로 위안을 삼으며 ㅎㅎㅎ
(지금도 같은 하늘 아래 있는데 말이예용 ^^;) 즐거운 여행 되시길!!!! +ㅁ+!!!!!!
Lantian 2011.04.22 22:16  
와웁! 캄보디아 투어중이신 케이토님과 함께 (마음으로나마) 근처 어딘가에서 떠돌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네요 ㅋㅋㅋ
전 모조 앙코르와투를 봤지만 케이토님은 실물(!)을 보고계시겠군요..ㅋㅋ
케이토님도 즐거운 여행 되시길!!!!! 나중에 여행기 교환할까요??! ㅋㅋㅋ
열혈쵸코 2011.04.24 23:42  
이야~ 부러운 여행을 앞두고 계시네요. ^^
부디 즐거운 시간되시고.. 이번에도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어오세요.
저에게도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
Lantian 2011.04.26 00:09  
하하.. 실제로 지금 거의 난장판 수준입니다 ㅠㅠ
우찌되가고 있는지.. 뭐, 가는 날까지 계속 이모양일거라 생각됩니다만..
벌써부터 진이 다 빠지네요..
무사히 다녀오게되면 ㅋㅋ 역시나 여행기로 들려드리겠습니다 ^^
미콩 2011.04.25 13:04  
와아 완전 부러워요 lantian님 여행 다녀오시면 광속 업로드 부탁드립니다 ㅎㅎ태사랑 여행방에서 죽치고 있겠어요 ㅎㅎ
Lantian 2011.04.26 00:10  
헉 광속이요 ㅋㅋㅋㅋ 아마 돌아오자마자 담날 빡시게 출근부터 해야해서..
그래도 기다리시는 분이 계시니 더 빨리 돌아오지 않을까요 ㅋㅋ
벌써부터 설렙니다 ㅎㅎㅎ
지지와단이 2011.04.27 05:27  
전 내일 들어가요~ 15일의 긴 여정의 마지막 밤이 되었네요 -_-"
하지만 다시 곧 들어올꺼라 크게 아쉽진 않답니다 ㅋ
태국친구들 역시 한국친구들과는 다른 매력들이 있어요!
뭔가 더 친구를 생각한다는 느낌이랄까? 암튼, 저도 이번에 여러친구들을 만나면서
참 행복했어요. 하지만 저역시 이번에는 관광은 하나도 못하고 오로지
사람들만 만났네요 >.<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여행기를 써볼까 하다가도 란티엔님처럼 글쓸재주가 없어서 매번 포기하게 되네요
잘다녀오세요 란티엔님^-^
Lantian 2011.04.30 00:43  
지금쯤 들어오셨겠네요 ^^
재밌게 다녀오셨나요.. 하하
제가 무슨 글재주가 있나요 -_-; 그냥 있었던 일의 나열일 뿐이죠 ㅋㅋㅋ
여행기가 궁금한데 살짜만 공유해 주심 안되나요?^^ 히히..
태국 친구들은 뭔가 한국애들과는 다른 묘한 매력이 있지요.. ㅋㅋ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어져요 ㅋㅋㅋ  전 이번엔 관광을 목표로! 열심히 자기세뇌중입니다 ㅋㅋ
일단 다녀와서 여행기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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