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의 작은 안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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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의 작은 안내견....^^

아켐 24 546

가는날 짐 풀자마자
우도 순회를 하러 자전거를 빌리러 가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이놈이 앞서 걸어가더군요..
네발달린거라면 사족을 못쓰는 우리자맨
이뻐 죽을라 하고
그래서 그랬는지 우도 있던 2일동안
우리 곁에서 안내견 노릇을 톡톡히 하던 녀석입니다.
2미터쯤 앞서 가길래 살짝 숨었더니 쪼르륵 달려와
우리를 찾아내던 기특한녀석
올때 담뽁 안고 오고 싶어 죽을뻔했습니다.
주인없는 떠돌리 라는데
밥이나 잘 먹고 있는지..
비올때 바닷가 앞 벤치밑에 누워있어
맘이 짠했습니다..
혹시 우도 가시는분 이놈 만나면
맛난 간식거리좀 나눠주세요//

24 Comments
동쪽마녀 2010.04.28 21:13  

멍멍이도 아켐님도 그림이네요.
우도는 물길이 허락하지 않으면 갈 수 없다고 하던데,
평소에 좋은 일 많이 하고 사셨나 봅니다.^^
멍멍이가 늘 건강하고,
배고프지 않았으면 싶구먼요.

트래블라이프 2010.04.28 22:22  

갑자기 1박 2일팀이 생각나는 것을 왜 일런지 훔..

미쾀쑥 2010.04.28 23:41  

아켐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작은 생명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다른 모든 것들도 끌어안을 수 있는 출발이기 때문이지요. 진부한 논리지만 사실입니다!

♡러블리야옹♡ 2010.04.29 01:53  
아켐 언니는 어딜가나 강아지 천국이시군용 ㅋ

특히 저아이는...제주도 가서 데려오고 싶은 충동이 들어요 ..
숨었는데 쪼르륵 달려아서 찾아 낸다는 말이 참 짠하네요..
사람을 좋아한다는 말도 되겠지만..왠지 정에 그리울것 같아서..


저도 어릴때도 동네 강아지들 고양이들 집으로 다끌고와서 문제였는데..
역시 천성은 못버리나 봅니당..
미쾀쑥 2010.04.29 11:59  

러블리 야옹님도 가끔 쓰시는 댓글들 읽어보면 마음에 울림이 있는 분이란 사견을 갖고 있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는 분, 그래서 밖의 소리에 안에서 공명을 하시는 분...그 여유가 음악도 사랑하게 하나 봅니다. 마음에 여유 공간이 없으면 아무리 아름다운 것이 들어와도 메아릴 만들지 못할 테니까요. 너무 감상적인 댓글인가요? 그런데 이건 제 생각...!

♡러블리야옹♡ 2010.04.29 15:00  

아이코! 이런 과찬+++ 감동++한  댓글 넘 감사 드립니다.. 완전 감동인데요..ㅜ.ㅡ

그리고 저.. 마음의 여유뿐 아니라 경제적여유 모두다  저 하나도 가진게 없어요.
어릴때 사람보다 동물들에게 정을 더 많이 붙이고 살아서 더 눈길이 가는지도 몰라요 .

그리고 제가 하는 일은 재주보다 일종의 방황 같네요 ..ㅋㅋ
요즘 그냥 공허한 생각 안들게 하려고 몸부림 치는 발악이에요 .. 
미쾀쑥님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태린 2010.04.29 01:58  
주인이 있는 개인지...
동물농장 애청자인데.....혹시 버려진 개라면 ㅠㅠ 안습입니다...

사람죽었다는 뉴스보면...죽었구나..하고 마는데..
동물농장보다가 찔끔찔끔 많이합니다...

이시간에도 개 세마리중에 두마리가 침대에서 제 닭만을 노리면서 누워있네요...

옌과제리 2010.04.29 07:37  
우도는 어디인지요..
태린 2010.04.29 08:42  

제주도 오른쪽에 있는 섬이에요
성산에서 배를 이용하여 갈 수 있어요
제주도 여행을 하시는 분은 한번은 꼭 들어가는 곳입니다..

아켐 2010.04.29 08:15  
저녀석 중성화 수술도 되어있던데 집나온 강아지면 저 작은 우도에서 주인을 왜 못찾을까~~~그랬습니다 로그 하우스 주인께선 떠돌이 라고 그러시고 강풍 부는데 잘 있을려나 걱정됩니다 아주 이쁜 아이였는데
수이양 2010.04.29 09:51  

자...매..
죄송해요 아켐님.. 왜 전 아켐님이 지금까지 남자분이라 생각했을까요.. ㅜ_ㅜ

우도에서 한 일줄 푹 눌러앉아 뒹굴거리고 싶어요. 어땠어요? 제주도? ㅎㅎ
아켐 2010.04.29 09:56  
그런분들 많습니다...^^
남자라고 하시는분들....ㅠ.ㅠ
제주도는 그냥 그랬고 우도와 사랑에 빠졌답니다..
특히 저 안내견 스토커님과^^
SunnySunny 2010.04.29 13:42  

사실 저도 남자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진보고 움찔 했답니다 ... 헤헤

김우영 2010.04.29 10:56  

음... 누님..

언제 제주도 다녀오셨쎄요????

쩝....

아켐 2010.04.29 14:05  
ㅋㅋㅋ
서에 번쩍 동에 번쩍 홍.길.동^^
요술왕자 2010.04.29 14:04  

우도 어디쯤이에요~?

아켐 2010.04.29 14:06  
로그하우스 바로 앞이요.
서빈백사
요술왕자 2010.04.29 14:20  

아항~
저희는 하우목동항으로 들어가서 서빈백사 거쳐 쭉 걸어서 등대보고 뒷쪽 해안보고 천진항으로 나왔답니다...

옥이이모 2010.04.29 14:28  

우도 개들은 모라 말할까요 참 친절해요 ^^  작년에 저도 사빈백사 로뎀 (로그하우스 옆??) 에 묶었는데 그집 개랑도 친해지고 하여튼 우도 올레 할때  강아지들   안내하듯이  앞장서고  다 이뻤어요 . 

아켐 2010.04.29 14:34  
로뎀 강아지들은 같이 놀다가 비오니 다 지들 집으로 들어가고 저녀석만 남았드라구요..
의리없는 녀석들^^
Miles 2010.04.29 17:11  

맘이 찡~~~ 하네요!
중성화 수술이 되었다면 이미 유기견이었다가 분양되었을 확율이 높은데,,,
주인들이 못 찾아오게 섬에다 개를 버린다더니,,,참말로 멀리도 버렸네요!
언젠가 가게되면 같이 놀아 줘야겠어요^^

반달곰우루사 2010.04.30 02:33  

우도 서빈백사...첫사랑의 추억...그녀랑 첨으로 10일이라는 긴 시간을 한곳에 머물렀었는데...지금은 태국 땅에 머문지 10년이 다 되어가지만요...이제 조금은 지루해지는 태국생활에 우도 이야기를 들으니 그냥 우도에서 10일이 10년이 되었듯 10년을 100년으로 쭈~~욱 머물고 싶네요...

요술왕자 2010.04.30 02:35  

우도에서 10일이라... 멋지네요~

초미녀 2010.04.30 18:08  
저도 담에 가면 저 녀석 꼭 아는 척 할게요
아켐님 안부도 꼭 전해드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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