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태국여행......그때 그시절을 아는지?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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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태국여행......그때 그시절을 아는지? 모르는지?

난알지 15 1473

한국인의 태국여행......그때 그시절을 아는지? 모르는지?

 

1989년 정부의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로 인하여 한국인은 드디어 해외여행을 쉽게 경험하게 된다.

대통령 직선제를 통하여 들어선....노태우 정부는 88서울올림픽이후 수츨의 급격한 호조와 경제호황에 힘입어 늘어나는 달러를 감당할 수 없게되자.

해외여행자유화 조치를 실시함.

1964년 일본정부의 일본인 해외여행자유화 조치와 비교하면 너무 늦게 한국인은 해외로 눈을 뜨게되는것.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주 타켓은 역시나......대만,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여행.

 

한국인의 태국여행?

1989년 해외여행자유화이후...1997년 외환위기때까지.

신혼여행은 물론이고 각종 친목회, 가족여행, 농촌의 겨울철에 일손을 쉬는 시골 어르신들의 친목여행...등등

한국인 패키지 해외 여행객들은 필수 코스인 태국으로 향함.

태국의 관광지는 그야말로 한국인 패키지 여행객들이 휩쓸고 다님.

물론...태국은 그 이전에.
일본인 패키지 관광객이 먼저 휩쓸고.
대만인 관광객들이 그 다음으로 휩쓸고.

그 다음에 바로 한국인들...지금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중국인, 러시아인들이 휩쓸고 있는 실정.

 

이러한 순환방식은 한국인 시골총각과 태국인 여성과의 국제결혼도 같은 순서로 이어짐.

태국인여성과의 일본인 시골남성들과의 국제결혼 붐에 이어서.

대만인들의 한때 유행이었던 태국인 여성과의 국제결혼 붐에 이어서.

한국인 시골총각으로 이어지고.

지금도 간혹 이러한 태국인 여성의 국제결혼에 대한 부작용은 해당국가에서 발생하는 뉴스거리.

 

하여간.

한국인들이 휩쓰는 태국여행은.

메스콤에서도 자주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싹쓸이 쇼핑으로 최고의 활황기를 보임.

일례로.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들이 방콕을 거쳐 파타야로 향하는 고속도로 중간에 정차하는 간이 휴게소이며.

한국인 가이드들이 업자에게서 수수료를 챙기고, 한국인들에게 바가지를 뒤집어쒸우는.

이른바...패키지 여행객 옵션 상점에서는.

한국인 패키지 여행객 버스 차량이 지나가면 물건이 동이나는 이른바...싹쓸이 쇼핑.

한국인 패키지여행객들의 이러한 과소비 쇼핑행태에 대하여.
정부는 여행객에 대하여 세관검사강화등...주의를 주었고.
한국내에서는 비난의 대상이었지만.

현지에서는.
태국에서는... 이른바 한국인을 콘 까올리 넘버원으로 대우받게했던 원동력.

 

그당시 싹쓸이쇼핑, 과소비 쇼핑의 원인은?

그것은 오로지 한국돈...원 파워.

달러당 800원대를 유지하던...원

그야말로 태국을 가면... 모든것이 헐값이었던 시절.

대부분이 처음으로 해외여행하는 한국인들이었기때문에...해외여행의 자랑이자...한국인의 과시욕.

또한...친지가족은 물론 동네사람들에게 해외여행 선물을 안겨야 하는 한국의 정서로.

각종 기념품과 태국 현지의 선물을 구입해야 했던 쇼핑 문화.

한국의 물가에 비교하여 값이 헐값이면...무조건 사서 쓸어와야 하는 한국인의 절약문화(?)도 한몫.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태국인.
한국인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태국인들도 그 당시 한국인 관광객은 돈이 많다는 이미지를 받았고.
간혹 한국인을 범죄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한국인 관광객의 현금강탈사고 발생.

 

개인여행을 즐겨하는 본인도...그당시.

스쿰빗도로에 위치하던...방콕시내의 일급호텔인 엠베서더호텔 및 로얄벤자를.

여행사를 통하여 예약하여 숙박 바우처를 구입하면 1박에 800바트 내외에 체크인하던 기억.

그당시 서울시내...이른바...모텔, 장급 여관이 1박에 3만원이었던 시절을 비교하면.

3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방콕의 일급호텔에서 숙박하고 서비스를 받던 것은.

분명 태국여행에 있어서 매우 매력적이었던 기억으로 남고 있음.

 

하여간.

태국의 모든것이... 한국 돈의 위력 앞에서 헐값이었던 시절,

여행객들도 물쓰듯이 쇼핑을 즐겨서 좋고.

한국인 가이드도 바가지를 쒸우고 수수료를 챙겨도.

불평없이 한국인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가이드와 작별할 때...또 다시 던지는 팁.

해외에서 만나는 한국인의 정이 특별했던 시절.

아마도...그당시 한국인 가이드들도 가장 좋은 시절을 보냈을 듯.

 

오늘날은?

세상은 변하는 것.

특히 경제여건과 더불어 관광환경은 급속도로 변화.

관광객도 변하고.

업자도 변하고.

방콕의 물가도 변하고.

한국인의 스타일도 변하고.

무엇보다도...한국돈 원의 힘도 없어지고.

 

 

 

 

 

 

 

 

 

15 Comments
불어라흑풍 2010.04.29 13:57  
아!!! 공감이 많이가는데여,,,,,,,,,,,,,슬퍼지는 현실이네여~^^;;
그치만,,,,,,지금또한 나름,,,,,,태사랑처럼 좋은 여행에대한 자료나,팁들을 쉽게구할수
있어서 그때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고 믿어봅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저또한 여행중에 우리나라의 힘이 약하다는것을 피부로 느꼈다는,,,

그렇다구 물러서기보다는 조금더 노력하는,,,,,,,,,,,,,,,,
대.한.민.국 이 되길 아자아자!!!!!
날자보더™ 2010.04.29 15:00  
지금도 참 즐거운데 과거 그시절에 자유여행했더라면 정말정말 즐거웠겠군요.
물론 지금처럼 자유여행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지진 않았겠지만 말이죠.
재미있게 잘읽었어요.
독고현 2010.04.29 15:44  
정말 그때가 그리워 집니다 ....
창마이건  코싸모이건 푸켙이건 뱅기값이 990밧........
다시 그런시절이 안돌아 올까요? ......
참새하루 2010.04.29 18:56  
모든것이  변하는것을 안타깝게 바라본 심정이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그런 시절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초미녀 2010.04.29 19:10  
아 정말 꿈같은 얘기들이네요,
2006년에 처음으로 태국에 갔던 저로서는
해년마다 오르는 태국의 물가에 후덜덜 한데 말이에요
물가 오르는 속도가 넘 빠른 듯 해요 ㅠ.ㅠ
옌과제리 2010.04.29 20:18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받아드려야지요..
반달곰우루사 2010.04.30 02:49  
그 시절이전에 이 땅을 돌아봤고 지금은 여기서 살고있습니다(여행업을 한국에선 하였으나 여기선 담 쌓고 살았구요) 전 그 시절보다 지금이 훨씬 좋습니다...왜일까요? ㅎㅎ
---> 그냥 좋습니다
깜따이 2010.05.01 01:46  
800밧으로 1급 호텔? 흠 저는 바보처럼 누리지 못하고 400밧으로 괜찬한 호텔을 찾은게 약갼 후회 ㅎㅎ
Pole™ 2010.05.01 13:57  
태국보다 좀 가난한 나라로 가면 그 기분 다시 느낄 수 있나요?
예컨대 라오스나 캄보디아 같은..
깜따이 2010.05.01 15:44  
오르신 말입니다.. 라오스에서 4성급 에서 20불 주고 하루정도 있었는데 애인이 없이 혼자 좋은데 있으니 괜히 돈이 아까었음 ^^
착한혁이 2010.05.03 10:10  
북경도 2005년까지 하루 5000원이면 다녔어요...

예전에 안보교육 받으면서 외국다녔던것이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인도네시아정도가 저렴할까요? 브라질도 너무 물가가 올랐네요...ㅡㅜ
포맨 2010.05.03 12:27  
여행자유화 초기에는 대만이 대세였지요...
왜냐...
어디로가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일단 물건너 발한번 담가보는게...대부분 목적이었거든요...
그래서...가까운곳...물가비싼 일본제외...중공은 그당시 아직도 적성국가...
물가도 그렇고 항공권값이 제일 싼 동네...그렇다면?...대만......
Pole™ 2010.05.05 18:38  
초기엔 대만이었는지 몰라도 얼마 안가서 태국으로 대세가 바뀌지 않았나요?
대만 가보신 분들은 많진 않지만 태국 안 가보신 분들은 별로 없는거 같아서요..ㅎ
R♥해운대 2010.05.06 11:29  
예나지금이나 태국은 여행하기게 참 좋은 곳이라는거~ ^^
깜따이 2010.07.09 15:24  
글세요. atm수수료 150 밧만 해결하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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