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왔는데 역시 좋네요.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치앙라이 왔는데 역시 좋네요.

호접지몽 5 476
오후에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로 넘어왔습니다. 오래전에 라오스 갔다가 치앙콩 거쳐서 와 봤던 곳이라 새롭진 않아도 익숙함이 절 반겨주어 좋습니다. ^^

지금 시계탑 앞에 있는 까펜데 커피도 싸고 맛있고 와이파이 빨라서 굿굿! ㅎ

문제는 치앙마이에서 올 때 터미널가서 티켓사기 조금 귀찮아 게스트하우스에서 미니밴을 탔더니만,
치앙마이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투어도 아니고 1시간 넘게 사람들 태우러 다니느라 뺑뺑돌고 중간에 비싼 식당 들러서 모 사먹게 하고 또 이상한 템플 들러서 억지로 구경시키고,

정말 화가 났던 건 치앙라이 버스터미널에 버리고 갔던 점입니다. 시내에 있는 구 버스터미널 말고 좀 멀리있는 신 버스터미널에요. 그래서 시내에서 내려주는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걍 여기가 치앙라이다네 말 못 알아먹겠다 하고 가버렸네요 ㅠ

그럼 다른 외국인들은(다 유럽피언) 안 내리냐 했더니 치앙콩 간다고 걍 휙 가버리드라고요. 제가 길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운전사 태도가 넘 재수없어서 화가 좀 나더라구요.

솔직히 신 버스터미널에서 15밧이면 썽태우 타고 시내들어 올 수 있고 미니밴이 350밧이면 터미널보다 조금 돈 더 내는거고 한화로 치면 정말 얼마 안 되는 거지만 운전사의 무뚝뚝하고 무책임함에 좀 그랬습니다.

제가 부지런 떨지 못했던 과오도 있고
투어리스트 상대로 하는거니 오죽하겠냐만은..

미니밴이고 다른 외국인들도 당연히 치앙라이로 들어가는 줄 알고 믿었던 제가 어리석었던 것도 같네요.

그치만 돈보다 사람에게 좀 실망했어요... 그리고 점점 돈 준만큼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도 싫네요.
물론 태국 사람들 돈이나 다른 걸 떠나 대체로 매우 친절합니다.

어딜가나 좋은사람 나쁜사람 사기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지만.. 대체로 헛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일이지만... 오늘은 좀 웃기 힘들었네요.

이제 전 여행 중반기에 들어섰나봐요. 처음 설레임보다 피곤함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치앙라이에서 좀 쉬면서 다시 힘을 내야겠어요. ㅎ
5 Comments
High2Fly 2013.12.09 21:38  
저도 치앙라이 가보고 싶어요
전에 우연히 만난 노부부가 치앙라이쪽이 좋다고 추천 하더라구요
치앙마이 가는김에 치앙라이도 가보고 싶긴한데..
좋은가요?
호접지몽 2013.12.09 23:43  
좋아요. 오세요!
치앙마이만큼 번잡하지도 않고 여유로운 느낌의 작은 도시입니다.
관광객도 많이 없고 나이트 바자나 가야 좀 있습니다. (여기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좀 들어와 있어요..)
이쪽에서 트래킹 투어도 갈 수 있고 미얀마 국경도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큰 도시에 지치셨다면 저처럼 여기서 조금 쉬셔도 좋을 듯 싶네요^^
디아맨 2013.12.10 14:10  
친절한 사람을 원하시면 데본훗 게스트하우스 어떨까요? 왓째욧 근처^^
가네시님 여행기에 나온~~26살 총각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 친절함은..정말..
전 오후에 덥고 새벽에 닭울어서 좀 그랫지만.. 정말..착하고 좋은 청년 ㅎㅎ
시계탑 근처 커피숍이라면? 팡콘? 아니면 걍 오픈돼잇는 카페? 
별게 다 궁금한 1인^^
호접지몽 2013.12.10 22:08  
팡콘 맞네요 ㅋㅋㅋ
지금 밀크티 마시고 있어요 ㅎ
호접지몽 2013.12.10 22:11  
빠이도 참 좋아해서 치앙마이 갈 때마다 갔었죠
긍데 거기서 배드벅스 한번 물리고 다신 못 가겠어요 ㅠ 요새 성수기라 사람도 많고 비쌀 것 같아서 걍 치앙라이로 왔어요. 중간정도라 해도 맞을 듯 싶네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