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엽??

아~ 떠나온지 이틀밖에 안되었는디 왜 이리 까마득한지 원...

떠나는 날 아침까지 감기에 베트남정보부족(내탓)으로 예전같이 들뜬 기분을 느끼지 못하고 공항으로 향했음다.

대한항공 구석탱이의 베트남항공 체크인카운터에 갔더니 이코노미클래스가 풀이라고 비지니스클래스로 좌석을 잡아주더군요.

살다보니 비지니스도 타보는구나 싶어 한결 기분이 업되어^^ 탑승했는데 "이거 비지니스 맞냐??",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으나 좌석은 넓고, 식사에 에피타이저랑 디저트까지 따로 나온다. 쿠헤~~ ^______^

호치민의 딴손낫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데탐거리를 향하며 처음 접하는 베트남의 거리는 태국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낯설기만 하네요.

베트남인들의 무뚝뚝함은 (물론 전부는 아니다)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나 무척 소심함.

그리고 어딜가나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장사꾼들의 행태는 비슷하지만 당할때마다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오늘 오후에는 시내 공원근처에서 친구,친구하며 웃는 얼굴로 다가오는 코코넛장사꾼한테 5,000동이라는 코코넛을 받아들고 20,000동을 줬더니 그 돈을 얼른 주머니에 넣고 못알아듣게 베트남말로 막 지껄이더니 가라고 하더군요. 나 이럴때 무지 황당함. -_-;; 날 물로 보냐!! ㅠ.ㅠ

그 외 오늘 하루 세건의 황당함이 있었으니... 어찌 말로 다 하리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씨클로 탔는데 재밌더군요.
운전기사(?)가 뒤에 있으니 차라리 맘이 편했어요.
태국에서 릭샤(?였던가)꾼이 앞에서 땀 뻘뻘 흘리며 페달 밟는데 웬지 미안했던 기억이...

아~~ 태국은 이렇지 않은데... 태국사람은 이렇지 않는데... 태국음식은...
계속 태국과 비교하게 되네요. 쩝. 여기는 베트남인데...

사실 베트남 온지 3일밖에 안되었으니 아직은 뭐라고 딱히 말할 수는 없는데 불평만 했네요. 이런 대도시만 벗어나면 좋아질 것 같아요.

앞으로 갈 길이 머니 아싸~~ 힘내고...

내일은 메콩델타투어 가는데 우리팀에 좋은 사람들 많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헤헤~

태사랑식구들 잘 지내시구요...!!

폽깐마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