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락공원(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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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락공원(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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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어르신이 돌아 가셔서 부산엘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의 부산 나들이인데 많은 발전을 보았습니다.
부산의 괴정은 거의 다운타운 수준이더만요.

인도는 장례식을 거의 축제처름 치른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모여서 얘기중 사람이 피할수 없는게 생.노.병.사 라면 죽음이라는 것을 꼭 슬프게만 받아 들일것은 아니지 않느냐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한 인생에 마침표를 찍는 일이 그 개인에겐 노. 와 병.에 해방되니 시원치 않을까요?
우리도 옛부터 살은 사람을 호상이니 해서 위로들을 하는데 헛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화장을 하였는데 친척중 한분이 화장이 50%가 넘는다며
"죽어서까지 땅 척 차지하고 누워있는 것은 후손에의 민폐다" 시는데
후손이 들으면 섭섭해할 얘기지만 일부 공감이 왔습니다.

근데 영락공원 엄청 커더만요.

2 Comments
봄길 2007.04.08 15:23  
  근데요. 땅문제를 결부시키면, 인간이 더구나 부모가 죽고나면 다 도루묵이라 생각하는게 아니라면...저는 기독교인이라서...너무 실용주의적으로 흐르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제 모친이 별세했을 때 동생이 화장을 말하길래 호통을 쳤던 기억이...
얼마전에 그런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20년 안에 현재의 농장시스템을 완전히 갈아치울 기술과 에너지가 지금 충분히 있다고 하더군요. 첨단 시스템으로 자동관리되는 초고층 농장빌딩을 지으면 유기농 무농약의 모든 농작물들을 지역별 계절이나 기후와 상관없이 연중생산이 가능하고요. 그러면 최소 100분의 1되는 면적에서 농작물들을 생산할 수 있을거라는겁니다. 나머지 토지에다 삼림이나 레져시설들을 운용하면 환경문제나 삶의 질문제도 해결되고 온난화문제도 해결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너무 실용주의에 일찍 굴복해서 인간적인 것을 포기하는건 현명하지 않은 태도가 아닐까싶은데...대표적인 정책실패가 우리나라의 인구정책 아닐까요. 식량문제, 경제문제, 주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산아제한인것처럼 떠들었던 결과 얼마나 척박해졌는지 말입니다.
월야광랑 2007.04.08 22:01  
  실용주의라는 측면보다 장례가 이제는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라기 보다는 자손들의 체면치례로 전락하는 거나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측면에서는 매장 방식도 나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문제는 선영이라는 말 아래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한 호화 분묘에다가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과도한 집착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떠나는 사람들의 몸과 영혼도 편히 쉴 수 있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언제까지 마치 박제하는 것처럼 붙잡아 두려고 하는지...
조상님들의 영혼이 같이 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좋지만, 우리의 몸을 있게 해 준 조상님들도 중요하지만, 그 조상님들을 있게 해 준 대자연의 흐름에 거슬르는 것도 문제이지 않을까요?
어느 한 순간 화장 문화가 좋다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마치 70년대 분식장려하는 말처럼 들려서 가타부타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만, 너무 지나친 매장 문화의 지나친 집착은 문제인 것 같네요.
인디언들의 장례 습관처럼 풍장이라도 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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