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넥스의 세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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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넥스의 세계....(4)

노란 손수건 0 495
만넥스의 아부지가 인사를 한다....무슨 비밀스런 일을 한다는 말을 들은터라
앙골라 국경 다리 짐베를 구경 시켜 줄수 없느냐 물으니 오토바이에 기름이 없단다 ....병원에서 자원 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케나다에서 온 사람에게 부탁하니 휘발류를 내어준다....오토바이는 이십분 정도 달려 앙골라 국경 마을 짐베에 도착 한다..... 잠비아군 장교가 온목적을 묻는다...걍 구경 하러 왔다고 해도 사무실로 데려 가더니 인적 사항을 적으란다...남한에서 왔다니 놀라워 하는 눈치다....아프리카 제3세계 나라들의 군 지휘부는 북한군들이 훈련 시켰다는 말은 들은터라 .....그리고 나도 군복무 시절 아침 점호 시간마다 때려잡자 김일성 ...무찌르자 북괴군 ....했었고....쩝... 기분 묘 해진다...강건너 앙골라땅 에서는 UNINA 반군과 정부군 사이에 끝도 없는 전투가 벌어 진단다 .... 가끔 가다가 즈그들끼리 쏜 박격포탄이 이쪽으로 날라온단다......
지기럴....이평화로운 밀림에 뭐할것 있다고 쌈박질이람......
마지막 초소를 지나 짐베 다리로 가는길 양 옆은 2미터도 넘는 풀밭이다.....
한참을 안내하는 군인을 따라 걸어가니 옛날 이미그레이션 건물이 나온다...안내하던 군인이 날 그사무실로 데려다 주고는 가버린다.....
그곳에서 다시 인적 사항을 적으라며 무슨 서류를 준다....
이거 보세요 ...난 그져 여기 다리만 구경 하고 돌아 갈건데 뭐가 그리 복잡 함니까.... 당신은 우리와 피부색이 달라서 저쪽에서 당신을 정조준 할찌도 몰라요... 괜잖으니 그냥 구경만 하면 안됨니까.....안된단다...
서류를 다 적으니 몸수색을 하겠단다....기가 막혀서....팔을 벌리며 뒤지라고 하니 옷을 벗으란다....당신들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겁니까.....
이건 인권에 관련 된겁니다....이사람들 눈빛을 보니 심상치가 않아 보인다...
여행을 하다보면 처음 접하는 여행하는곳에서 호기심에 나도 모르게 빠져 드느경우가 가끔은 있다 ....여행자로로서의 방어 본능도 잊고서.....
이사람들은 날 염려 해서가 아니라......다른 목적이 있는듯 느껴진다....
강제로 웃통을 벗긴다...당신들 이건 인권 침해야.... 당신네 칠루바 대통령께
편지로 항의 할꺼야....즈그나라 대통령 이름이 나오니까 주츰 해진다....
난 잽싸게 내옷을 챙겨들고 사무실을 나와 버렸다....그리고 무작정 왔던길로
뛰었다....초소에 있던 군인들이 무슨 일이냐 묻는다.....저기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은 야만인들이야.....더욱 큰소리로 천천히 ....너네 나라 대통령 칠루바에게 항의 할꺼야....옷을 다 입고서 ...내입에선 내가 알고 있는 영어 욕을 그쪽에다 대고 외쳐 된다....빢유..........잰쟝......
만넥스의 아버지는 보이지 않는다.....할수 없지.....걸어 가는수 박에....
막데기를 하나 집어 들고 깔레네 마을을 향해 밀림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어 간다.....난 그때....그곳 사바나의 평화스러움에 빠져 내가 여행자라는것을 잊었던 것이었다....여행자는 세상 어디서나 나그네 일뿐인데.....
갑자기 이 밀림괴 사바나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슬픔 같은것두 느끼는것 같구...... 아임어 푸어 웨이 펠링 스트렌인져.......원 드림스 워워
디스 월드 오브 우우....그날처럼 사람이 싫어진적두 없었다....


노란 손수건 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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