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분들 무뚝뚝한거..
하늘별바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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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5 23:18
태국분들 무뚝뚝한거.. 저한테만 그러는건가요?
갑자기 심각하게 고민이되네요..
잠깐 2주간 머무를 일이 있어서 방콕콘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추석지나고 살러올 예정입니다..
그래서 방콕에 정을 붙일려고 노력을 많이하는데 갈수록 기분이 우울해지더라구요..
오늘은 열이나서 약을 사러 약국을 갔는데 무표정한 얼굴로 맞더라구요
혹시해서 대충 열나고 목아프다 등 단어를 종이에 적어서 직원분에게 보여줬어요
직원분 아무말 없이 약을 하나 건네주고 저는 계산을 한뒤.. 웃으며 고맙다고 고개숙여 인사를 하니
그냥 멀뚱멀뚱 쳐다보네요.. 순간 뭘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려려니 했죠 ㅜㅜ
약을 제대로 산게 맞겠지 하면서도 혹시 몰라서 다른 건물에 있는 약국에 가서 약을 사고
역시 고개를 숙이고 고맙다고 하니.. 대답없이 저쪽으로 가더라구요...
점심을 먹을때도 속이 않좋아 먹을걸 거의 남겨서 take out 해달라고 하고
부탁드렸는데 고개를 끄떡이시고는 무표정한 얼굴.. 고맙다는 말에도 무표정한 얼굴 이였네요...
그러고 보니..
저는 딱히 친절한 태국인들을 본적이 없던거 같습니다
카오산 갈때는 배를 잘못타서 물어물어서 배를 타야 됐는데
그때도 물어보는 말에 퉁명스럽게 대답을 하시니... 고맙다는 말에도 대답없고
뭘 잘못했나? 점점더 소심해졌습니다..
저번에 Guess 매장이나 리바이스 매장 들어갈때는 아예 인사도 않하더라구요..ㅜㅜ
마트 계산하시는 점원분들의 미소도 별로 본적이 없는것 같고..
내가 뭘 잘못했나?? 괜히 눈치보이네요
몸이 않좋으니까 그렇게 느끼는건지
제가 무슨 잘못을 한건지...
다른 분들은 방콕에서 미소짓는 분들을 많이 보고 기분좋았다고 하는데
저는 갈수록 찝찝한 기분이니.. 이를 어찌면 좋을까요??
참고로 저는 잘 웃는 얼굴이고 동안얼굴입니다..
혹시 어려보여서 그분들이 무뚝뚝하게 대하는걸까요?
신경않쓸라고 해도..괜히 소심해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