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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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사람들...

닉치쿤 26 477
이곳 사람들 흉좀 보겠습니다.

스리랑카엔 쓰리휠이라고 불리는 태국 툭툭이와 비슷한 택시가 있다. 미터기도 달려 있다. 그냥 설치만 되어 있다.

막상 타면 고장이란다. 미터로 가자하면 목적지를 계속 물어보고 가격을 제시한다. 두배정도로.....

미터기 켜고 제대로 영업하는 쓰리휠도 많다. 근데 걔네들은 이상하게도 시내길을 잘 모른다. 교차로마다 우회전 좌회전

얘기 안해주면 자꾸 딴길로 샌다. 어찌 영업용이 그리도 길을 모르는지...... 50루피라도 더 나오게 하려고 애쓰는게

안쓰럽기도 하지만 진짜 짜증난다. 미터를 켜고 여러명이 두대에 나누어 타고 똑같은 길을 타고 가도 두대의 가격이 서로 다르다.

많게는 100루피 차이나는 경우도 봤다.


스리랑카엔 거지도 많다. 전문거지도 많지만 외국인 보면 그냥 손벌리는 알바거지도 있다.

외국인은 어디서 돈이 공짜로 생기는줄 아나부다. 늦은 밤에 차타고 또는 쓰리휠 타고 다니다 보면 검문에 몇번씩 걸린다.

외국인은 경찰한테도 봉이다.  여권 미소지..... 관광객도 아닌데 이걸 누가 항상 들고 다니냐고 ㅠㅠ

복사본도 안된다. 주머니에 면세 담배라도 들어 있다면 그것도 위법을 한거다.

따져도 사정을 해도 소용 없다. 그냥 얼렁 돈주고 가야지.....


우리 가게는 공장도 아니고 큰 회사도 아니다. 그저 종업원 몇명 있는 작은 레스토랑

몇달전 주방장이 그만 뒀다. 월급 올려달란다. 장사도 안되는데 뭔 월급인상이냐고 했다.

내가 전에 월급 올려준다고 했단다.  일 잘해서 손님 많아지면 올려준다고 했지 무조건 올려준다고는 안했다.

암튼 올려주지 않음 그만둔단다.  일도 겁나 못하는게...... 한국 라면 끓이는거 세달을 가르쳐 줘도 제대로 못하면서...

어찌되었든 조금 올려 줬는데 얼마후 그만 뒀다. 내가 소정의 퇴직금도 줬다. 고맙단다. 미안했단다

그리고 한달후 노동부에 고소했다. 부당해고 당했다구. 때려 쥑일 놈.....  사직서 안받었는데

우리가 무슨 호텔이냐고... 구멍가겐데. 단 일원도 주기 싫어서 지금 법적 대응중.....


대부분 여기 사람들은 멀티가 안된다.

두가지 일을 시키면 안된다. 

가게에 손님이 와서 음식 주문을 하면 카운터에 주문서 작성하구 오더지를 주방에 전달 해야한다.

순서 바뀜 클난다. 가끔 내가 주방에 오더 먼저 넣으면 얘들이 어쩔줄 몰라한다. 특히 카운터가 당황한다 ㅠㅠ


우스개 소리로 여기 사람들 껌 씹으면서 계단 내려 가면 넘어진단다.

껌 씹는거랑 발걸음이랑 헷갈려서....


그냥 여기 사람들이 다 그런건 아닐겁니다.

제발 아니길 바래야지.. 에혀
26 Comments
47번썽태우 2013.11.04 16:05  
ㅋ 닉치쿤님  저번 진상 손님은 이제 안오시나봐요?.  손님 진상. 종업원 진상 .  그래도 한국이 제일인것 같습니다.  ㅎ
닉치쿤 2013.11.04 16:21  
그 진상 손님 오지말라 했더니 변장하고 몰래 왔다가 대판하구 영구 출입금지 시켰습니다.
뮤즈 2013.11.04 16:36  
변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ui 2013.11.04 18:17  
짝짝짝.

이럴때는 "참 잘했어요."  스탬프 한 번.
걸산(杰山) 2013.11.04 16:15  
ㅌㅋㅌㅌ

우찌 말아야 하는데.
닉치쿤 2013.11.04 16:23  
웃어도 됩니다.

저도 가끔 웃음밖엔 안나올때가...
참새하루 2013.11.04 16:36  
물설고 낲설은 타지에서 살아가는게 쉽지않지요
충분히 공감합니다
힘내시길
닉치쿤 2013.11.04 19:58  
옙... 그냥 웃어야죠.. 내나라에서 사는 것도 힘든데..
할로윈 2013.11.04 17:34  
껌씹는것과,발걸음이 헷갈려 넘어진다구요?  ㅍㅎㅎㅎ,ㅋㅋㅋ 더운나라에서  고생하심니다,  저도 더운 태국에살지만요....어째튼  화이팅 임니다
닉치쿤 2013.11.04 19:59  
여기가 태국보단 안더워요..^^
그리고 태국은 관광객이 많으니 바가지 좀 씌우는거 이해 되지만.. 여긴 관광객도 없는데..ㅠㅠ
Robbine 2013.11.04 17:36  
근데 한국은 너무 노동자에게 많은걸 바라는것 같아요. 이것도 좀 문제인 듯.
세일러 2013.11.04 18:05  
많은 것을 바란다기 보다는, "지금은 곤란하니 좀 기다려달라"는 거죠.
아직은 때가 아니니 과도한 요구를 자제하라는 것이구요.
도대체 그 "때"는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

그나저나, 껌씹으며 계단 내려가다 넘어진다는 대목에서, 뒤집어졌네요. ㅎㅎ
닉치쿤 2013.11.04 20:00  
한국사람이 일을 너무 많이 하는거죠..
다른이들의 시선으로 보면 한국사람은 미친사람... ^^
viajero 2013.11.04 18:16  
한국 사람들이 보기에 스리랑카 사람들 많이 답답하지요.

제가 스리랑카 3년 거주했던 경험을 보면....

트리휠 타면 대부분 좌회전 우회전 이야기 해줘야 합니다.

콜롬보가 아무리 작아도 기사들이 모든 길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택시타는게 편하지요 조금 먼 거리가면 택시가 더 저렴하고  ....

100루피 이상 차이는 안 나는데....

뭐 저는 차를 랜트해서 타고 다녔는데.... 한달에 50만원씩....

가끔 신분증 검사하는데...경찰들이 면세 담배 있다고 뭐라고 하지 않고

외국인 한테는 잘해주는데.....


담에 뜨리휠 타면 ~~~

와머더 훼렌너~~~~ ㅋㅋㅋㅋ
닉치쿤 2013.11.04 20:02  
뭐..님하고 저하고 느껴지는게 다를수도 아님 세월이 좀 지나서일수도요.
viajero 2013.11.04 20:10  
아.... 귀국한지 일년 밖에 안 됐는데....

파크타워에 살았습니다.
지뭉 2013.11.04 18:37  
이분 전에 음식재료 주문하시면서 빡친 내용 적은신 그분이다 .....
닉치쿤 2013.11.04 20:02  
저 그분 아닙니다..^^
적도 2013.11.04 18:49  
주방장이  저러면  장사하기 싫어지죠??

별로 잘되지도 않는데 월급 올려달라고하고, 골치 아프시겠어요!!
닉치쿤 2013.11.04 20:06  
예.. 정말 장사하기 싫어요..ㅠㅠ

장사가 안되도 실력이나 좋음... ㅠㅠ
양반 2013.11.04 21:38  
한꺼번에 두가지 일할줄아는 민족 드뭅니다. ㅎㅎㅎ
닉치쿤 2013.11.05 22:46  
예... 그렇겠죠
참새하루 2013.11.05 03:44  
정말 우리나라사람들 대단합니다
여러 민족 나라 사람들 겪어봤지만
전화받으면서 컴하면서 눈으로 인사하고 손으로 지시내리는
멀티 다중 작업형 민족입니다

그러나 중국인들도 만만치 않고요
태국인 멀티 안됩니다
미국인 절대 안됩니다
아무리 급한일 있어도 자기 하던일 끝내야 고개 듭니다

우리 민족이 우수한건지
너무 일에 혹사당하는건지...

일주일 전인가 전세계  나라별로 가장 유명한것을
그린 지도를 뉴스에서 봤는데

우리나라는 가장 일많이 하는 나라로 선정되었더군요
닉치쿤 2013.11.05 22:48  
우리나라 사람들 일 정말 많이 하긴 하죠..ㅋㅋㅋ

그게 싫어서 우리나라에 안있는건데..ㅋㅋㅋ
메튜 2013.11.05 07:48  
껌 씹으면서 계단 내려가면...ㅎㅎㅎㅎ
닉치쿤 2013.11.05 22:49  
그래서 그런지 껌 씹는 현지인을 본적이 없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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