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방콕 그리고 다시 서울-
케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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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8 20:34
어제 아침에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아하하.
돌아오는 길에 워터체인지신드롬인가봉가, 비행기 화장실에서 객사(...)할 뻔 했지만,
예쁜 아시아나 승무원 언니들(동생들일수도;;;)의 도움으로 살아 돌아왔습니다.
"지사제 좀 주thㅔ요....." ;;;;; 다행히 약빨 하나는 끝내주게 잘듣는 몸이라 랜딩할땐 완쾌!
흑흑 내릴때 괜찮냐고 백번 물어봐주는 다정다감함이라니! 우리나라 최고예요!
도하에서 오자마자 서울에서 이틀 있다가 도쿄로 슝- 이틀밤 자고 바로 하네다-방콕으로 튀어가서
4박 5일을 꿀같이 보내고 돌아왔어요. 씨암한복판에 있는 호텔에서 빈둥거리면서 그 가까운 씨암센터를
3일째 아침에 나가는 등의 뭐랄까 생활자도 아니고 여행자도 아닌 것 같은 자세로 늘어져 있다 왔어요.
매일같이 친구들 만나고 맛있는거 먹고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곳만 가고- 힐링 제대로 한 여행이었습니다.
작년에 갔을때만 해도 방콕에 다시 갈 자신이 없었는데, 지나간 시간에 더 오래 지속되고 있는 시간으로부터
확실히 위안받고 온 그런 시간이었어요 :) 여행기를 어찌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
뭐하고 놀다 왔는지 찬찬히 정리해 볼게용. 아- 휴가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벌써 다음주에 Back to Base;;;
쉬고 있으니 언제 일했냐는 듯이 완전 노는데 적응하고 있는데 과연 돌아가서 일을 제대로 해낼지 ㅋㅋㅋㅋ
이번 방콕여행은, 친구들 엄청 만났구요! 하루가 세끼인게 아쉬울 만큼 맛있는거 엄청 많이 먹었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수퍼마켓 털어왔고, 맨더린 오리엔탈에서 쿠킹클라스 체험도 해봤어요 :DDD
그리고 프로포즈를 한건지 받은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런 에피소드 등등 ㅋㅋㅋㅋㅋㅋㅋ
즐거웠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오기 전까지 티켓을 변경할까 말까를 고민하게 만든 여행이었어요 :)
역시 좋네요, 우리 아시아 ㅇㅂㅇ! 저 그리고 회사에서 그렇게 유럽을 보내더니 결국-
아시아 가는 비행기 태워주려고 많이 가보라고 했던건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곧 보잉 비행기 트레이닝이 있는데, 그게 유럽가는 787이랑 아시아/미주노선 가는 777 이렇게 둘중 하나만
받을 수 있어용. 사실 10시간 넘어가는 비행은 자신 없어서 787 받았으면 했는데 헙, 아시아 아시아 노래를
한 탓인지 드라마틱하게 777 교육을 받게 되었네요 ㅋㅋㅋㅋ 미국, 브라질, 호주를 어찌 갈지 ㅡ,.ㅡ;;;
그 좋아하는 방콕, 홍콩, 도쿄도 이제 일하면서 가게 되었다는....웃픈 이 상황-;;;
가는건 좋은데 베이스 돌아갈때 아쉬워서 어쩌죠, 벌써부터 걱정이예요. =ㅁ=;;;
아무튼 무사히 휴가중의 휴가를 마치고 서울에 돌아와있습니다~ 이젠 집에다 충성해야겠어요 ㅋㅋㅋㅋ
오자마자 어딜 또 기어나가냐고 (안기어나갔는데 ㅠㅜ) 잔소리를 잭팟으로 얻어먹고 다녀온 여행이라...
꼼짝말고 집에서 서울의 더위를 만끽해야겠어요. 날씨가...멋지네요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하, 도쿄, 방콕보다 더 더운 이 날씨는 대체-;;; 다들 건강 유의하시길 ㅠㅜ...
전 대체 지금 어디 물이 안맞아서 물갈이를 하는건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ㅋㅋㅋ